갑짝이 찾으려니까 마땅치 않군요.
그러나 고 전준영회장이 인사회 회장 당시의 육성이 들어 있는 것과
마지막 녹화된 2011년 인서회 송년모임에서
사회를 보는 모습이 들어 있는 동영상입니다.

영자야, 잘 선정했어 수고했네.
이런 친구가 우리를 두고 갔구나.
참 밝고 부드럽고 멋쟁이로
아름답게 살았네. .

전회장, 어머니께서 97세에 저세상으로 떠나 가신 것 으로 들었는데 어머니를 닮았다면
아직 20년 이상 더 살아야 하는데 왜 그렇게 급하게 서둘러 갔는가?

우리가 인연이 닿은 것은 우리의 대학시절 선우 정수 주동으로 만리포 여름 캠프를
갔었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두 팀의 우리 동창 남학생 구룹을 (백승제, 윤정철, 전준영...)
만나게 되었지. 지금은 과거 기억을 다 잊어 버려서 확실하게는 생각은 안 나지만 어쨋거나
그곳에서 서로 잘 지내고 다녀온 후에도 가끔은 만났으나 모두 생활이 바빠서 정수가 미국에서
올 때나 겨우 시간을 내서 만난 적은 있었고 그때 만났던 친구중에 먼저 저세상으로
간 사람이 있어서 가슴이 아팟는데 또 그렇게 가다니.

오늘 영안실에 가보니 거짓말 같은 사실이 현실로 닥쳐 내가 이렇게 이 세상에서 바쁘게
살아 가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 인가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

항상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갖이고 진정한 애국자이
며 우리 동기 모임에 적극적이고 여학생들에게도 gentlemanship을 발휘해서 모든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던 사람.

나의 딸 일이나 남편일은 본인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애를 쓰고 우리집에서 하는
모임에도 불을 피우는 힘든 일도 마다 하지 않고 손에 재를 다 무치고도 즐거워 하든 그 모든 것 이
이 세상을 하직 하였다는 것을 믿어지지 않게 하는군.

지난번에는 우리의 모임이 있기 전에 부인까지 대동 하고 노래방 기계를 사서 설치 해 주고 노래도 몇 번
부르지 않고 다른 세상으로 가다니.. 다음에 정수가 오면 차 없는 친구들도 차를 태워 주어야 하고 불도
피워야 하고 노래도 불러야 하는데.

기왕 서둘러 갔으니 그곳에서는 건강한 몸으로 먼저 간 동창들과 함께 인사회도 만들고 산악회도 만들고
번개팀도 만들어서 이곳에서 처럼 즐겁게 지내고, 인터넷에 그곳 소식을 올려주기 바라네.

영자야, 전회장이 우리 집에 왔을 때에도 황감독, 황감독 하면서 너를 찾더니 과연
너 가 동영상 기록을 올려주니 본인은 이미 떠났으나 우리와 함께 있는 것 같구나.
우리 동기들이 특별히 너 가 찍은 생생한 동영상의 기록을 많이 즐기고 그로 인해 활기가
차 있었고, 전회장도 생전에 그 모든 것을 기분 좋게 즐겼으니 너의 공이 크다.

동영상을 끝까지 잘 들으며 잘 봤어. 영자야.
그저
전준영씨에게 영복을 빌며..실감이 안난다...

영자야, 이게 왠 말이니?
24일부터 컴을 못보는 곳에 갔다가 좀 전에 집에 돌아와서
바로 켜보니 기막힌 슬픈 소식이구나...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좀 더 오래 살아도 되는데...

때~~르릉
전준영씨가...
착하고 다정하고 남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해주는 회장이였는데 .
여학생 총회와 산우회 모임이 겹쳤을 때에도 말도 없이 날자를 바꿔주고
그때도 얼마나 고마웠는지...
알 수록 천사 처럼 좋았던 분이였는데.

하늘 나라에서도 동창들 모아 즐겁게 지내세요 .좀 있다가 가겠습니다.

영자야,동영상은 x로 나오고 글자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