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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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만년 소년 준영아!
2012.02.27 21:22
전준영의 텐트로 야영하며 한강 모래밭에서, 물속에서 뒹굴며 어울렸습니다. (오래 전에 한번 올렸던 사진들) ![]() (1) ![]() (2) ![]() (3) ![]() (4) ![]() (5) ![]() (6) ![]() (7) 전준영, 김흥권, 이문구 셋이 주로 어울려 고궁을 돌아다녔습니다. ![]() (8) ![]() (9) ![]() (10) ![]() (11) ![]() (12) ![]() (13) ![]() (14)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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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제
2012.02.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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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2.02.27 21:22
고등학생이지만 중학생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 여린 마음과 앳된 모습
- - - - - - - - - - - - -
준영이는 그렇게 우리 마음 속에 살아 있는 듯합니다.
맞아요.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란 성경 구절이 찡하게 다가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남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도와 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을 품거나 증오하고 움켜쥐는 어리석음 안에서 헤매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지나간 과거를 아름답게 담아 두는 마음도 좋지만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미래의 꿈이 없어 보일지라도 신앙과 현실에 충실하면서 웃어봅시다. [매조] 친구여! -
김주영
2012.02.27 21:22
부산 서대신동에 있던 피난 국민학교를 같이 졸업하고 부중 부고를 같이 다닌 친구를 어제 보러갔읍니다. 어릴때 모습이 아른거리며 향불 연기와 함께 제 눈물속에 한참 머물더군요. 참 멋있는 친구인데.
준영아! 우리모두 다가는 길, 편히 쉬시게나.
주영 -
이문구
2012.02.27 21:22
오늘 조문객을 맞이하는 준영이 아들이 선 채로 흐느껴 울더이다.
함께 문상한 친구들과 음식을 나누면서 우리는 눈물을 감추고 웃었습니다.
살아 남은 동안 우리 친구들 더 자주 만나서 두 손을 잡고 함께 웃어 봅시다. -
연흥숙
2012.02.27 21:22
이문구님, 누구도 피할길이 없는 길이지만 이렇게 수영복에 어울리지도 않는 교모를 쓰고
물장난 치고 놀던 친구가 홀연히 가버려 마음이 쓰리겠습니다.
준영씨 교복입은 모습을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모범 미남학생이군요.
저는 여학생이지만 집안 사정으로 문상도 못해 더욱 안타깝군요.
노자 돈도 챙겨 가지고 가셨으니 가는 길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
이문구
2012.02.27 21:22
다른 중학교에서 부고에 온 내게 가장 따뜻하게 다가온 친구가 준영입니다.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창경원 등에도 놀러다녔지요.
함께 어울렸던 친구 김흥권은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오랜 세월 누워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하기용
2012.02.27 21:22
* 지금도 만년 대학생 걑은 < 전 준 영 > 이가
금방이라도 나비 넥타이를 매고 웃으며 나타날것 같아 ............ -
이문구
2012.02.27 21:22
근래에는 친구들, 특히 누구보다도 하기용을 다정하게 대했던
전준영의 그 착한 마음씨가 늘 아름답게 다가왔지.
청년처럼 싱그럽던 모습이 무척 수척해지는 게 안타까웠는데... -
김승자
2012.02.27 21:22
어릴때 부터 가시는 날까지 미소년의 동안으로,
모습 그대로 항상 구김살 없고 긍정적이고 명랑하셨고
사모님과 자녀, 손주들 사랑을 친구들과 나누기 주저하지 않았고
특히 어머님을 뒤이어 의사 며느님을 보심을 기뻐하시던 모습,
누구에게나 웃는 얼굴로 친절하시고 다정하면서도 겸손한 모습,
늘 대한민국의 자랑과 희망적인 뉴스를 친구들에게 홍보해 주시고
동창회 모임에 발벋고 나셔서 앞장 서시던 모습이 눈앞에 서언하여
다른 세상으로 길을 떠나가 버렸다고는 영 믿기워 지지않습니다.
무정하게 가야 했던 운명을 한탄합니다.
너무 고통을 받지는 않았기를 바라면서 슬픈 마음을 달랩니다.
서울 가서 다시 꼭 뵐 수 있으리라고 고대했는데 참 현실이 무정하네요.
전준영씨, 편히, 고이 잠드소서!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드립니다.
조성구, 김승자, 멀리서 애도합니다. -
이문구
2012.02.27 21:22
고등학교 시절 준영이 어머님이 운영하시던 병원으로 놀러갔었지요.
병원과 이어진 자택 뜰에서 탁구도 하면서 낄낄거리던 그 시절이 아련합니다.
이번 수술 후에도 소식을 끊고 잠시 조용히 요양하다가 회복이 되면
친구들에게 훌쩍 나타나 깜짝 쇼를 벌이고 싶어 했답니다.
테마 여행 버스 안에서 마이크를 잡고 유머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 주던
티없이 맑은 미소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
김세환
2012.02.27 21:22
문구야, 반세기전 오래된 귀한 사진들로 우리를 떠난
준영이를 기억하는 네 맘이 아름답구나.
세상에 보이는것들은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처럼
잠시면 다 사라질 뿐, 우리는 그런것들에
모든것을걸고 안달하다 가고 마는것이다.
정말 우리가 이루어야 하는것은
영원한것, 우정 사랑 신의 같은것들이다.
우리가 이세상에 있는동안 이 영원한것을
마음속에 심어 놓을 수 있나면 우리는 사라지는것이 아니고
영원히 사는 것일 것이다. -
이문구
2012.02.27 21:22
꾸준한 등산으로 노후의 체력을 다지고
깊은 신앙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세환아,
지금처럼 건강하게 늘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김동연
2012.02.27 21:22
여행에서 돌아오니까 슬픈소식이 기다리고 있네요.
그렇게 갑자기...
참 따뜻한 분이었다고 기억하겠습니다.
모두에게 잘 했겠지만 저한테도 참 고맙게 대해
주었지요.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
이문구
2012.02.27 21:22
준영이는 따뜻한 마음씨로 친구들을 훈훈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더욱 애절한 마음으로 그를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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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기억하는 좋은 학창 시절 앨범이군요.
매조도 낮에 도우미와 다녀 왔습니다.
아들 내외와 인사했지요. 그러면 고인이 살아 납니까..???
쓸쓸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 마시고 1시간 앉았다가 왔습니다.
아는 사람이 이태영 김무경과 자리했습니다. 임병화 사장이 안내로 수고하더군요.
요즘들어 부쩍 더 인생이 무상함을 느낌니다.
웬 놈의 암세포가 근자에 우리 친구들만 공격하는 것같이 느껴지는군요.
이제 우리는 친구의 허물도 용서하고, 세상에 미덕도 베풀(?)어 보고 죽어야지 안나요,,, (남같이 돈도 못 벌어 놓았지만,, ㅎㅎ)
사는 것이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형 !
형이 회장 수고할 때 테마여행 갈 때가 벌써 과거로,,, 그래도 좋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