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여행 - 태국
2012.03.02 17:51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태국 여행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태국은 잘 알려진 나라라 서론은 생략하고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방문한 도시들의 볼거리를 방문한 순서대로 보여드리고 그 다음에는 사람들 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행지도
라오스에서 미얀마, 태국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아편 생산지로 잘 알려진 "Golden Triangle" 지역을 통해서 태국에 입국을 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도시 치앙마이는 (Chiang Mai) 아름다운 불교사원이 많고 태국 북부지역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사원이 한 블록에 하나 꼴로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도시 분위기와 더불어 날씨가 좋아서 영주하는 외국 사람들이 많은 도시랍니다. 재작년 중국 여행을 할 때 만났던 한국에서 10년 째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 50대 미국 여자도 은퇴하면 이 도시에서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도 50대의 영국 부부가 주인이었습니다.
태국에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치앙마이에 온 날이 바로 구정 날이라 중국 사람들의 축제 행진이 있었습니다.
다음 간 도시 수코타이는 (Sukhothai) 태국의 첫 번째 왕국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첫 번째 왕국이라는데 한국의 고려 중기에 해당하는 13세기에 세워진 왕국인데 불과 150년 만에 망했습니다. 아마 이 왕국 전의 태국은 수많은 소국으로 나뉘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코타이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받은 곳인데 주로 불교사원 유적입니다.
온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 해 보이는 실루엣 불상
이 불교사원은 원래 힌두교 사원이었는데 후에 불교사원으로 바뀌었답니다.
다음 간 도시 롭부리에는 (Lopburi) 수도는 아니었지만 옛날 왕의 행궁이 있던 곳인데 영화 “왕과 나”에 나오는 태국 왕도 이곳에 머물면서 정사를 봤다고 합니다.
태국과 프랑스 건축 양식을 함께 사용했답니다.
다음 간 도시는 태국의 황금시대였다고 하는 아유타야 (Ayuthaya) 왕국의 수도입니다. 400여 년 동안 불교문화를 꽃피운 곳인데 (1350-1767) 한국의 이조 때에 해당합니다. 버마의 침공을 받아서 도시가 불타버리고 왕조도 망했습니다. 그 다음에 방콕에 새로 생긴 왕조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화 “왕과 나”에 나오는 왕은 현재 태국 왕의 증조부입니다.
이곳도 불교 유적들입니다.
그 많은 불상들 가운데 특히 제 눈길을 끈 불상입니다.
이제 태국의 수도 방콕입니다. 이 불교사원은 100% 금으로 된 불상으로 유명합니다.
순금 불상입니다.
“Temple of Emerald Buddha"로 알려진 태국 왕가의 전용 불교사원입니다. 금이 아니고 에메랄드로 불상을 만든 모양인데 그 불상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보면서 다니니 때로는 꼭 봐야할 것을 잊어 먹곤 합니다. 부처님은 생전에 제자들이 당신의 상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서 절을 하는 것을 말렸다는데 지금 이 세상에는 세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불상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환생해서 그것을 본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Temple of Emerald Buddha"의 본 건물은 너무나 화려한 건물입니다.
특히 햇빛에 반짝이는 오렌지와 녹색의 기와지붕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본 건물의 외부 벽은 여러 가지 재료로 화려하게 단장해 놓았습니다.
건물 벽화를 감상하고 있는 스님
“Temple of Emerald Buddha" 바로 옆에 붙어있는 왕궁 건물
왕가는 방콕 교외에 있는 궁전에서 거주하고 이 왕궁은 행사 때만 사용한답니다.
방콕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칸타나부리라는 (Kanchanaburi) 도시에 있는 이 다리는 바로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그 다리입니다.
이차대전 때 일본은 인도 진격을 위해서 이 다리를 포함한 450km의 철도를 건설했는데 공사에 동원된 영연방 군인들을 포함한 약 20만 명의 인원 중에 약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답니다.
영연방 전사자들의 묘에는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태국 북부에는 문화 유적 볼거리들이 많은데 남부에는 문화 유적은 별로 없고 주로 바다 경치들입니다.
그 중에도 제일로 치는 경치는 잘 알려진 휴양도시 푸켓 근처에 있는 Ko Phi Phi 섬 경치입니다.
산과 바다 경치가 절경입니다. 아마 베트남의 하롱베이 못지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볼거리 사진을 마치고 다음에는 그저 사람들 사는 모습의 사진들입니다.
지금 80대 중반인 태국의 부미볼 왕은 전 국민의 절대적인 추앙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왕과 나”에 나오는 왕의 증손자입니다.
태국의 여고생들은 한국의 여고생들 모습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저녁 나절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는 젊은 스님들
스님에게 인사를 할 때는 신발을 벗는 것 같습니다.
다음 가는 도시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국 고전음악을 들려주고 물건을 파는데 학비를 벌기 위한 것이라는 글이 보입니다.
밤에는 음식 축제가 열리는데 먹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방콕의 배낭여행자 거리로 이름 난 카오산 거리 (Khao San Road) 모습
내가 묵었던 숙소 방갈로가 특이하지요? 밑에는 얕은 강물이 흐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말레이시아 편입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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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2.03.02 17:51
준영이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올렸습니다. -
심재범
2012.03.02 17:51
倭놈들이 입은 해일 피해와 방사능 오염은
그들의 조상들이 저지른 죄악의 일부를 후손들이
받는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박일선
2012.03.02 17:51
근래 타임 잡지 기사에 의하면
현재 추세대로라면 2060년 일본 인구는
현재의 1억 3천에서 30%가 준 9천만이고
그 5분의 2가 65세 이상이랍니다.
남의 나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일본 장래는 밝지 않습니다.
한때 잘 나갔는데... -
임효제
2012.03.02 17:51
아~
탄복하겠네요.
사진에 노하우가 있어 잘 찍어(? ㅋㅋ)서 그런가,,?
내가 상상해 본 태국보다 너무 아름다웁네.
그런데 금 불상은 안면이 좀 이상해,,,,
고인이 된 전준영도 불교도니 무척 반가워하며
친구의 마음을 다시한번 새롭게 볼 걸세. ^^ -
박일선
2012.03.02 17:51
순금 불상 얼굴이 많이 이상해 보입니다.
화가 난 부처님이 그렇게 많든 것은 아닌지...
아마 사진사와 반사 광선 탓일 것입니다. -
하기용
2012.03.02 17:51
* Coca Cola Box 앞에 앉아 있는
여유 있는 < 일선 박 > 의 모습이 너무 부럽도다 ........ -
박일선
2012.03.02 17:51
날씨가 더워서 기다리기 힘드렀는데... -
연흥숙
2012.03.02 17:51
아름다운 불교사원, 재미있는 음력설 날 축제
잘 보았습니다. 일선씨 눈길을 빼앗은 불상은?
이럴수가 있나?하면서 저도 한참 보고 갑니다.
조금도 피곤한 기색이 없는 것은 과일을 많이
들고, 방가로에서 푹 쉬셨기 때문인가봄니다. -
박일선
2012.03.02 17:51
피곤하지 않도록 슬슬 다닌답니다.
과로해서 몸에 탈이 나면 큰일이니까요, -
김동연
2012.03.02 17:51
숙소가 이색적입니다.
방갈로에서도 잠이 잘 오던가요?
정말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
박일선
2012.03.02 17:51
방갈로 밑으로는 강물이 흐릅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잠 자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
정굉호
2012.03.02 17:51
또 좋은 구경 많이했다.
기후가 약간 더워 나른하게 하지만 먹을것 많고 볼것 많은 부러운 나라이지.
옛날에 수출 상담하느라고 방콕에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원두막 같은 방갈로에서 나도 한번 자 보았으면 좋겠다. -
박일선
2012.03.02 17:51
방갈로가 운치는 있어 보이는데
선풍기 밖에 없어서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네.
이제는 가능하면 에어컨 된 방으로 잡는다네, -
김승자
2012.03.02 17:51
참으로 평화로운 나라인가 봅니다.
오늘은 i-pad에 후반부 사진이 뜨지 않아서 다시 보려고 합니다.
친구 전준영씨 생각이 많이 났겠습니다.
전준영씨는 극락으로 가셨을겁니다. -
박일선
2012.03.02 17:51
태국 사람들은 매우 순해 보이는데
정치는 귀족계급 (aristocrats), 평민계급, 그리고 군부로 나뉘어서
끊임없이 다투는 나라랍니다.
준영이는 많은 친구들의 사랑을 받았고
어머님을 거의 100세까지 모신 효자입니다.
조금 일찍 갔지만 후회없는 삶을 살고 간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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