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창밖엔 찬비가 내린다. 오늘은 산에 몇명 가지안을것 같은 날이다. 가기 싫어 하는 친구를
나와 달라고 졸라 주차장에는 간신히 5명이 모엿다. 산에 미리간 3명이 합쳐 8명이 눈산을 밟다. 다행이 비는 산위에 가까이 갈수록 눈으로 바뀌다. 다소 젖은 눈이지만 눈덮인 나무 사이를 새눈을 밞으며
3시간 돌아다니다. 발바닥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눈의 촉감이 좋다. 물기 섞인 상큼한 공기가 코끝을
찌른다. 들여마신 찬 공기가 뇌에서 느껴지고 계속 복식 호흡을 하면서 걷다. 어쩌면 매일 변화 무쌍한 날씨와 좋앗다 나빳다, 기뻣다 슬펏다, 행복햇다 괴로웟다 하는 내 마음의 변화와 이토록 같을수 잇단 말인가. 비구름이 지나가고 나면 찬란한 해가 비치듯 모든 어렵고 괴로운것들은 다 지나갈 뿐이다. 이런 high low의 변화가 없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지루해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