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여행 - 싱가포르
2012.03.21 12:16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지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있는 Padang이라는 도시에 와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참 잘 사는 나라입니다. 아시아의 스위스라고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스위스와 같이 땅이 작고 인구도 많지 않은 나라입니다.
최근 조사된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개인소득에서 (구매력 기준) 세계 3위 (한국은 25위), 국가 청렴도에서 세계 5위 (한국은 43위), 국민 건강에서 세계 6위 (한국은 58위), 그리고 세계 4위의 금융 중심지입니다 (서울은 11위). 가히 아시아 최고의 모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번에 11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인데 11년 전에 비해서 훨씬 더 현대적이고 깨끗한 도시로 변했습니다. 11년 전에는 가끔 후지고 낡은 모습이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곳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도시 구석구석 손을 안 본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유럽 도시는 제가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싱가포르는 제가 가본 세계 어느 대도시보다도 더 현대적이고 깨끗한 도시입니다. 세계 대도시치고 빈민가가 없는 도시가 없는데 (미국애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한 예외?) 싱가포르에는 빈민가라 할 수 있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1965년에 독립해서 지난 46년 동안에 이루어 놓은 것인데 참 기가 찬 나라입니다. 한국같이 데모, 군사 쿠데타, 노동 파업, 무슨 항쟁 같은 것 없이 조용하게 이루어 놓았습니다.
싱가포르의 국부라고 불리는 리관유는 1923년생이니 올해 만 89세입니다. 그는 초대 수상으로 25년 동안 집권했고 그 다음에 그의 후계자인 고촉동이 15년 동안 집권했고 2004년부터는 리관유의 아들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리관유가 세운 People's Action Party란 정당이 지난 46년 동안 집권하면서 이루어 놓은 것입니다.
야당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부정선거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나라가 작아서 그럴까요? 동서양을 통 털어서 다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일입니다.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운 나라입니다.
싱가포르 칭찬은 그만하고 2012년의 싱가포르 모습을 보시지요.
여행지도
잘 정리된 모습의 스카이라인입니다.
역시 잘 정리된 모습입니다.
물과 건물이 잘 조화를 이룬 모습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컨벤션센터 같습니다.
역시 아름답습니다. 서울은 언젠가 이렇게 될까요?
현대식 건물뿐 아니라 옛날 건물들도 아름답게 복원해 놓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제일 역사 깊은 Raffles Hotel 건물입니다.
Asian Heritage Museum 건물입니다.
복원해 놓은 옛날 소방서 건물입니다.
아름다운 교회도 여럿 보았습니다.
현대식 고층건물 앞에 복원해 놓은 옛날 건물들이 특이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 다른 대도시에서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싱가포르만큼 녹지대가 많은 도시를 보지 못했습니다. 공원같이 보이는 싱가포르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Orchard Road 길 보도입니다.
아랍거리입니다.
Little India라고 불리는 인도타운입니다.
차이나타운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인구 분포는 중국계가 73%, 말레이족이 14%, 인도인이 9%입니다. 싱가포르는 북경, 상해, 홍콩이나 다름없는 중국도시인데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이 좀 이상하기도 합니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부처님의 치아를 모신 절이랍니다.
싱가포르의 놀이 공원인 Sentosa 섬을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왼쪽으로 최근에 세운 카지노 두 곳이 보입니다.
인공 비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항구를 지키던 요새입니다. 싱가포르는 난공불락의 요새로 알려졌는데 1942년에 일본군에 항복을 했습니다. 7만의 영국연방 방위군이 3만의 일본 공격군에 항복을 한 것인데 영연방 군이 제공권과 제해권을 일본군에게 뺏겨서 그렇게 되었다 합니다.
이제는 은퇴해서 조용히 만년을 보내고 있는 89세의 싱가포르의 국부 리관유의 조그만 집이 있는 거리인데 걸어서 집 앞을 지나갈 수는 있는데 집을 경호하고 있는 보초가 집 사진은 못 찍게 해서 멀리서 거리만 찍은 것입니다. 필요할 때 차도를 막을 수 있는 “막음 대”가 보입니다.
주말에 맥도날드에 점심을 먹으러 나온 젊은 가족의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싱가포르도 보도가 이렇게 위에는 건물로 되어있어서 비와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걷다가 너무 더우면 건물로 잠깐 들어가서 건물 안의 에어컨 공기로 더위를 식히고 나올 수 있습니다.
제가 묵던 배낭여행객 숙소도 옛날 건물을 복원해서 만든 건물입니다. 아래층은 음식점입니다.
숙소에 침실 외에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길 건너에 있는 국립도서관 열람실에 가서 취침 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인도네시아의 편입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댓글 10
-
연흥숙
2012.03.21 12:16
-
박일선
2012.03.21 12:16
아, 지금 인사회 시간이군요.
이곳과 아마 한 시간 차이일 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하기용
2012.03.21 12:16
* 일선아 !
계속 화이팅 ! -
박성순
2012.03.21 12:16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면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니시는 곳의 느낌도 함께 즐기네요
감사하고....
오늘 인사회에서
동남아 기행 이모저모 강의 시간을 홍보했습니다
6월 20일(수) 입니다 모든 진행을 일임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임효제
2012.03.21 12:16
행복한 아름다움이 눈에 보입니다.
꿈같은~~ 낙원~~~~!!! ^^ -
이기정
2012.03.21 12:16
우리는 언제쯤 싱가폴 수준의 나라가 될지,
부럽고 부럽습니다. -
황영자
2012.03.21 12:16
싱가폴이 멋진 것인가?
아님 박일선씨의 솜씨가 멋진 것인지 구별이 안됩니다.
참 좋은 나라이군요.
앞으로남은 일정 잘 보내시고
6월 20일을 기대해야 하는데..... -
이화자
2012.03.21 12:16
작년 11월에 가서 5일 동안 사진에 나온 곳들을 다 다녔어요.
카메라를 잊고 안 가지고 가서 사진을 하나도 못 찍고 눈에다 저장하고 왔는데
이 사진들을 보니까 그때 기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나란히 세개가 서 있는 빌딩은 호텔이고 위에 배 모양의 건물은 올라가 보니까
수영장도 있고 놀이 공원 같은 곳이에요.
Sentosa 섬도 참 멋있었습니다.여행 잘 다니세요. -
권오경
2012.03.21 12:16
가보고 싶은 곳이 또 늘었네요.ㅎㅎ. 깔끔하단 말 많이 들었는데 과연 그러하군요.
박일선님의 촬영솜씨가 나날이 고공행진~! 보기 좋고, 구도도 간단명료하고. 쨩임다.
아하~싱가폴은 이렇구나~가고싶어라~이지요. -
김동연
2012.03.21 12:16
싱가폴이 깨끗하고 잘사는 나라라는 건 알았지만
막상 사진을 보니 많이 부럽군요.
리관유 수상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렴하고 존경받는 사람이면서
추진력도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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