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연한 봄이다. 봄날의 햇살이 따사롭다. 섭씨 15도, 옷을 다 벗어버리고 내복바람으로 눈산을가다.
햇빛에 눈이 반사되 반짝어린다. 나무잎들도 밝은 초록색이다. 18명이 하얀색 눈위에서 모두 즐겁고
기쁜 시간을 가지다. 눈위에 앉아 점심을 들고 천천히 눈산에서 4시간을 보내다. 하산해서 1시간더
커피를 마시며 얘기들을 나누다. 집 동내로 들어스니 벗꽃들이 활짝 피였다. 그 꽃들을 보는 내 마음에 기쁨이 가만이 밀려오는것이다. 그 기쁨은 내가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깨달을 때 내 맘속에서 속삭여주는 아주 작은 소리를 들을수 있게 해주는것이다. 그 소리는 바로 나에게 찾아온 神이 나에게 들려주는 소리인것이다. 한시간 앞도 모르는 내가 뭘 좀 안다는 생각이 들어가면 神은 나에게서 멀어져가 버리는것이다. 내 맘이 지극히 겸허해질 때(humble) 그리고 겸손해질 때(humility) 神은 나와 동행해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