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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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공원 팔각정에서 ㅡ <'여름용' 日記 (2924) >
2012.05.17 04:04

* 중앙공원 팔각정에서 ㅡ < 정 지 우 > 장군의 어엿한 모습 --- ( 2012.5.12.)
<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
-------------------------------
*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
* 더 사랑해 줄 걸 후회 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 했는가 ---
*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배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부거운 집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
*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 텐데 ---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러운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 하면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
* 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 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하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 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
* 우리거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
*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다 길 떠날 나그네 이라네.
댓글 7
-
김영종
2012.05.17 04:04
-
이민자
2012.05.17 04:04
제가 뵙기에도 대단 하신 분 이십니다.
언제 어디서나 열정적으로 동창회 일에 참여 하시고 헌신 하시는 정장군님 화이팅!!!
그리고 이제는 사진 작가로 부지런히 그 위력을 표출 하시는 정작가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 하시고 좋은 작품 기대 하겠읍니다. -
정지우
2012.05.17 04:04
과찬에 글 감사 하며 열심히 하겠읍니다. -
연흥숙
2012.05.17 04:04
드디어 찍히셨군요. 항상 고마워요.
하기용님 이글 요즘 나혼자 이런 생각한것 들킨것 같아요. -
김동연
2012.05.17 04:04
배경 노래 가져갔습니다.^^* -
박일선
2012.05.17 04:04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시인 이름이 없는 것을 보면
여름용 자작인 모양이군.
매우 가슴에 다가오는 시 같네.
정지우 "정 장군"은 부고 11기 친구들 모두가 알아주는 "호인"이고
가끔 "삐짝해" 지는 것을 어쩌지 못하는
우리들 모두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네. -
하기용
2012.05.17 04:04
* < 우리가 길 떠나는 인생 >
자작 시는 아니고, 지금 문리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옛날에 KAL 초대 스톡홀름 소장을
지내다가 임기 후에 바로 스웨덴 영주권을
얻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 바로 밑 남동생이
최근에 e 메일로 좋은 글을 보내오고 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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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펄펄나는 정장군을 보며 항상 부지런함과
그의 깔끔한 일처리를 보며 부러워하는 친구로
늘 같이 하고픈 만나면 반가운 친구 일쎄나
같이 출사를 가면 난 최대 50 여장을 담는데
물으면 1000 여매가 넘는다네
ㅎㅎㅎ 어찌 그의 이 정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