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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 필리핀

2012.05.22 17:26

박일선 조회 수:214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제 동남아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필리핀 여행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필리핀에서는 4월과 5월 두 달이 제일 덥다는데 5월 2일부터 21일까지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위 때문에 힘들게 여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제일 큰 섬인 루존 섬

북부 고산지대는 대낮 최고 온도가 약 20도 정도라서 아주 살 것 같았습니다.



 

동남아는 전반적으로 더운 곳이지만 나라마다 이렇게 한 곳 정도는 일 년 내내 피서를

갈 수 있는 고산지대가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북한에는 몰라도 남한에는

그런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여행 동안 제일 좋았던 것은 자연 경치나 고적 같은 볼거리들 보다 사람들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두 사람 나쁜 사람이 있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예의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매우 순박해 보였고 많이 웃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에 못사는 국민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 중에 거지를 본 것은 오직 필리핀뿐이었습니다. 마닐라의 어느 택시기사는 1960대에는

필리핀이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 사는 나라였었는데 5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아시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한탄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면 사진을 보시죠.




여행지도. 작년 (2011년) 12월 1일에 시작해서 올 5월 21이 끝낸 거의 6개월 간의 여행입니다.




필리핀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팔라완 섬입니다. 그곳에 작년 "New Seven Natural Wonders of the

World"에 선정된 “Underground River - 지하 강"을 보러 간 것인데 완전 실망이었습니다. 동굴 안에

흐르는 강인데 동굴 안이 너무 어두워서 별로 보지도 못하고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공부 하러 많이 가는 세부라는 도시입니다. 별로 볼 것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보홀 섬으로

가는 도중에 잠깐 들렸는데 세부 제일의 볼거리라는 약 500년 전 스페인 사람들이 세웠다는

Fort San Pedro 요새입니다.






보홀 섬에는 필리핀의 유명한 볼거리 둘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먹만 한 크기의 "Tarsier Monkey" 라는

이름의 원숭이입니다.






정말 작은데 “Star Wars” 영화에 나오는 한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Chocolate Hills"라는 이름을 가진 수백 개의 조그만 동산들인데 흡사 초콜릿 과자 모습입니다.





나를 태우고 다녔던 택시 운전기사인데 25% 스페인 백인 피를 가졌답니다. 할아버지가 순수한 혈통의

스페인 사람이었는데 500여 년 동안의 스페인 식민지 통치의 흔적입니다.





필리핀 도시에는 중남미 나라 도시들처럼 스페인 풍의 중앙광장이 있습니다.





필리핀에는 어디에 가거나 논이 많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풍경입니다. 필리핀에서 제일 외딸은 곳인 Sipalay라는 도시입니다.





필리핀 제일의 휴양지 보라카이입니다. 물 맑고 모래 곱고 주위 경치 빼어나고, 자연환경은 최고인데 너무

사람이 많고 바가지 물가입니다.






필리핀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자면 비행기나 배를 많이 타게 됩니다.





루존 섬 북부 산악지대는 강원도 이상으로 산이 많고 험한 곳입니다.





필리핀의 여름 수도라는 바기오라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고도 1,500m 산 위에 위치해 있는데 날씨가

아주 선선합니다. 대학이 많은 교육도시라 한국 유학생들도 많답니다.





바기오 근처 Banaue라는 도시에 있는 Rice Terraces 풍경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아마 “계단식 논”이라 부를 수 있는데 수천 년에 걸쳐서 사람 손으로 조성한 것이라 합니다.





중국 광서성과 귀주성에도 이런 식의 논들이 많이 있는데 어쩌면 아주 옛날에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만든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관광객들 사진 모델로 돈을 벌려고 나온 전통 의복 차림의 마을 원주민 여자





옛날 전통 가옥





필리핀에도 1967년까지 “헤드 헌팅” 풍습이 있었는데 마을 주민 말에 의하면 이 사진에 보이는 해골들은

100년 이상 묵은 진짜 해골이랍니다.





이빨이 거의 다 빠진 할아버지 사진 모델






유네스코 지정을 받은 계단식 논의 고장 Banaue 마을의 전경





마닐라 볼거리 제 1호인 Fort Santiago 요새. 마닐라는 별로 볼거리가 없는 도시입니다.





마닐라의 “예술의 전당”인 Cultural Center of Philippines 주변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쉼터인 것 같습니다.





마닐라 낚시꾼들





필리핀 소도시 거리 풍경





“지프니”라 불리는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은 지프차를 앞뒤로 늘려서 만든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만든 “트라이시클”이라 불리는 또 다른 대중교통수단인데 필리핀 여행 동안 많이

애용했습니다.





필리핀 도시는 치안 사정이 안 좋은 듯 중남미 나라 도시들처럼 단총으로 무장한 경비원들이 눈에

많이 띠었습니다. 마닐라 택시기사 말에 의하면 부패한 정부, 극심한 빈부격차, 그리고 높은 실업률이

주원인이랍니다. 이번 여행 중에 길거리에 거지를 본 것은 필리핀뿐입니다.





6개월간의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5개월 동안 샌들을 신고 다녔더니 발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발톱이 흉한 것은 마라톤을 뛰다가 발톱이

죽은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6개월 간의 동남아 여행을 마침니다. 여러 분 감사합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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