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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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는 곳 (79) / 추억 속으로
2012.05.30 15:41
"무엇이 올까나 무엇이 / 무엇이 길떠나는 내게로 올까나
기타만은 가지고 가야지 외로운 밤이 오면 / 내 고향 하늘 보면서 노래 부 르리"

발길 머무는 곳 (79) / 추억 속으로
어두운 조명 아래 담배 연기로 가득찬 여기
써서 넘기기 힘든 커피 잔 앞에 놓고는
찍찍 거리며 튀는 유성기 판 소리의 이 노래

기타만은 가지고 가야지 외로운 밤이 오면 / 내 고향 하늘 보면서 노래 부 르리"

발길 머무는 곳 (79) / 추억 속으로
어두운 조명 아래 담배 연기로 가득찬 여기
써서 넘기기 힘든 커피 잔 앞에 놓고는
찍찍 거리며 튀는 유성기 판 소리의 이 노래

댓글 26
-
김영종
2012.05.30 15:41
-
박일선
2012.05.30 15:41
운치가 있는 곳 같군,
그러나 담배연기가 자욱한 곳이라면
별로네. -
김영종
2012.05.30 15:41
지금이야 어디든 실내 금연 아닌가
우리 학창 시절엔 무슨 금연이 있었나
그때 이야기 이지 ㅎㅎㅎㅎㅎ -
김영종
2012.05.30 15:41
알지 그정도야 ~~~~~~~~~ -
박문태
2012.05.30 15:41
영종이 너한테 한 말이 아니고 박일선한테 한 말인데 뭔가 잘 못 되었나보다.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하다. -
김영종
2012.05.30 15:41
너 그 성질 좀 고생 하겟다
너보다 네 안사람이 그간이야 서울 울산이니 좀 뛰엄 하였겟지만
요즈음 않보아도 뻔 ........
집필은 그래도 성질 삭이며 잘쓰고 있지 ....
참 여기 전주 이다 아직 부수지 않고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드군
그냥 그대로 이기를 바라며 .....
참 한옥 마을의 송광재 (왕손이 머물든곳)도 팔린 모양으로 한옥 민박으로
변하였더라 ..... -
박문태
2012.05.30 15:41
내다. 지나친 미국식 생활태도를 반쯤은 접어라. 나도 내 성질, 정직하지 못한 응큼한 태도를 못 보는 성질을 버리지 못해
이렇게 짜증을 부리며 지내고 있다. 몇몇 훌륭한 동창(김가, 이가, 임가 등등)들이 가장 너그러운 관용을 배풀며 살아가라고
나에게 타이르지만 그렇게 안된다. 사실, 그런 친구들에게 '너는 수양이 잘 되어 그렇지만, 나는 멋대로 자라서 이렇다'고
쏘아주고 싶다. 결론은 너의 솔직한 표현이 좋아서 이렇게 댓글을 단다. 빈 말로, 좋은 말들로 즉, 허사(虛辭)로 댓글조차
붙지않는 자유게시판의 어떤 글과 사진을 볼 때마다 우리의 삶이 서글퍼져서 그렇다. 한가지 첨삭지도. '운치'라는 한자어를
이런 사진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辭典 찾아봐. 뒤의 태영이도. -
이태영
2012.05.30 15:41
영화 촬영을 위해서
만들어진 셋트장 같기도 하고
운치가 있네
우리 홈페이지에는 꼭 실어야할 사진. ㅎㅎ
사진의 표현기법이 달라져서
아주 좋으네요. -
김영종
2012.05.30 15:41
셋트가 아닌 저녁 7 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써있었네
우린 같은 공감대를 공유하며 살아온 세대이기에
이런 정경을 보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짠하며
무언가 올라 온다네
소중하게 언제나 가슴속에 묻어 놓아야 할 추억의
편린이지 ..... -
민완기
2012.05.30 15:41
지내놓고 보니 여태 살아왔다는 것이 꿈만같소.
일제때 5살베기가 쓰낑쓰고 도비구찌로 방공연습하고
6.25의 모진 피난살이로 크지도 못하고, 중고등학교땐 천정에서
쥐들이 사랑싸움하는가하면 방바닥에선 언제 연탄까쓰가
방안으로 들어와 염라대왕앞에 갈지 몰랐지요.겨우 살아남으니
입시지옥에다 군입대, 취직등 산적한 난제뿐이었지요.
담배는 끊은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냄새가 구수해서
유혹을 받지요.6-70년대만해도 담배인심이 안좋으면 출세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으니까.
이젠 모두가 공중에 흩어지는 담배연기같이 희미한 옛추억으로
가물가물해지면서 끝내는 모두가 없어지련만 김회장님의 이런
훌륭한 작품들은 오래남게하는 방법이 없을가? -
김영종
2012.05.30 15:41
이젠 개인적인 이야기 좀 할까?
동경 하네다 공항 칼기 사고에서도 천운으로 살아 남은 고 김종대 회장이
우리 회사에 와서는 이력서를 보드니 사대부고 냐고 하드니
자네 이야기로 한 30 분을 하이다
얼마나 우쭐 하였는지 ㅎㅎㅎㅎ
덕택에 나도 그분을 잘 모실수 있었네 병중에 은퇴 하시고도
어디 맛있는 스텍이 잡수 시고 싶다고 하여서 사모님 몰래 둘이서만
얼마나 좋아 하시든지 그러곤 곧 하늘나라로 가셧다네 -
민완기
2012.05.30 15:41
고 김회장님이 소생을 생각해주신것의 10분의 1도 봉사해드리지
못한 것을 항상 후회하며 저가 가장 존경하는 어른중의 한분이십니다.
사위네회사로 가시면서 몇몇 인사를 영입코자하셨지만 김영종회장의
역량을 간파한 이들은 모두 사양한것같습니다. -
김영길
2012.05.30 15:41
보리밭이란 가곡이 원래는 옛생각이었는데 나중에 보리밭으로
곡명이 바뀌어 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보리밭은 남아 있겠지만
김형이 찍은 다방은 이젠 다 살아 졌겠지.그래도 그 쓴 커피를
마시면서 옛생각을 하고 있는 김형을 물끄럼히 쳐다 보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옛생각들이 어디 다 달콤 하기만 하겠는가? 오히려
쓰디쓴 기억들 다시 돌아 보고 싶지 것들이 너무 많았지. 그래도
김형은 lucky guy였던 것이 분명해. 좋은 추억거리가 많은 분들
다 복많은 사람들 아닌가? 지나가는 대화들도 듣기에 따뜻하네. -
김영종
2012.05.30 15:41
난 수영 시합을 나가면 정말 죽을듯 힘이 들었다네 당장 그냥 빠지고 싶은데
절대 중도 기궘은 부중 부고 전통이 아니라는 선배들의 말이
무서워 끝까지 하고 나오면 그때의성츼감을 지금도 잊지 못하네
힘들어도 괸찮겟지 하며 참는 버릇이 그러고 오히려 낙으로 알게 한
우리 부고가 감사하다네
지금도 모든걸 희망적으로 보고는 한다네
그러니 보다 지나간 과거를 힘든것 보다 좋았든 적으로만
기억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겟네
그냥 나 자신이 아름답게 꾸며 생각 하곤 한다네 ...... -
김동연
2012.05.30 15:41
그림이 아주 멋집니다.
테두리가 그림을 돋보이게 하네요.
조기 들어가서 담배 냄새나는
옛날 커피를 한 잔 마셔도 좋겠습니다. -
김영종
2012.05.30 15:41
멋부리느라고한대 피어물고는 다피면
구두 바닦 창에 비벼 끄고는 하였는데
한 여친이 담배 를 그리 끄는것이
보기 않좋으니까 재털이에 끄라고 조용히
이야기 합디다
그후에 한번도 그리 신발 바닦에 비벼 끊적이 없고
아직도 담배를 끌땐 그를 생각 합니다
지금 생각 하면 정말 미안하조 그 담배연기 가득한 곳에
않아서 같이 하여준, 지금도 감사 하답니다 -
연흥숙
2012.05.30 15:41
어찌 이런 곳을 찾으셨는지요?
영종씨 추억담을 곱씹을 만한 곳이네요.
좋은 음악을 많이 알고 계신것이 그림과
무드를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다른 것에 대한 차이를
느껴 이야기에 삐집고 들어가 거둘지를 못하고
씩~ 웃고 가지만 참 재미있네요. -
김영종
2012.05.30 15:41
그땐 갈곳도 없고 찍찍거리긴 하지만 음악이 있는곳
이었기에 자주 간것일 겁니다
지나다 눈에 확 들어 오는것이 카메라에 담으며
우리들의 이야기 거리가 되겟구나 하였답니다
그때 음악은 "아모레 아모레 미오"등이 생각이 났지만
샹송으로 할까 하다 시대적으로 조금은 늦었지만 듣기
좋으니 "Che Sara ' 로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으로
잘 하지 않았나 하며 끄떡 거려 봅니다 ㅋㅋㅋ -
오세윤
2012.05.30 15:41
그때 그 여학생 얘기 좀 해 줄라우?
그럴듯한 게 하나 잡힐 것 같아 하는 말이우.
요즘 가물거든요. ㅎ -
김영종
2012.05.30 15:41
무얼 이야기 하나 프라이버시 인데
다행이도 멀리 살고 있고
나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아주 반겨 할거라고 만나라 하여서
두군거리며 용기내서 또 상대의 입장도 있어
조심스럽게 연락 하였다우
얼마나 놀라고 반가워 하는지, 한국 오는 김에 만났고
또 아주 가끔 전화로 ......
어정띠드군, 반말도 아닌 존대말도, 에이 몰라하며
지금은 그냥 반말로 편하게 한다네
요정도로 ㅋㅋㅋ -
민완기
2012.05.30 15:41
옛날 연인을 만날 때는 철저한 사기꾼이 되어야하네.
-지금 같이 사는 할머니에관한 험담을 기교있게 응근히 설득력있게 할것
-옛날 기차가 연착만 않했으면 우리 운명이 훨씬 달라질수도있었다는 점을 강조할것
-옛날 연인의 현 남편을 시기하거나 비하하는 일체의 발언을 삼가할것
-자식자랑이나 식구얘기는 가급적 피할것.서로 늙었어도 옛날 무드를 연장코자하는
치기는 변하지 않는 법.
-비록 파파 노인이 되었어도 장래의 계획을 찬란하게 늘어 놓을것
-외국인이거나 해외에 사는 옛 애인이 서울에 오면 집에다간 절대로 잊을수없는
은사님이 오신다며 얼레발을 치고 정중히 성심껏 모실것.체재비,선물등을 푸짐히
빚을 얻어서라도 해 드릴것
-지난날의 사회적 지위나 돈에 관한 얘기는 처음 만나서는 절대로 하지말것
-얄궂은 운명에 관해서는 표정관리를 신경 쓰면서 너무 자주말고 간간히 할것
-동감하는듯하면 춥지않느냐며 외투를 빌려주려는듯한 제스쳐를 구사할것
-악수이외에는 버디랭기지를 극히 삼가할것
-헤어질때 "내가 죽으면 저 세상에서 또 만나니까 절대 슬퍼하지 말라는"점을
강조할것
-오늘은 이만 하겠음. 감사. -
김영종
2012.05.30 15:41
고맙수 ~~~~
이리 신경 쓸일이 있을까
기본이 착실하였었으니 지금도 보는것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좋은것 아니 었을까 하네. -
황영자
2012.05.30 15:41
댓글들과 김회장의 말들을 들으니 내가 잘아는 사람의 이야기였군요. ㅎㅎㅎ
참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여학생을 생각하는 김회장님 참 멋집니다.
언제 미국가면 이번엔 꼭 전화라도하고 김회장의 지금의 생각을 꼭 들려 주어야 겠군요.
지난번 귀국시에 김회장과 그여학생과 그여학생의 친구와 내가 만났던 호텔 로비가 생각납니다.
지난번 미국갔을때는 제가 그만 전화번호를 놓고 가는 바람에 오오래 있으면서도 전화를 못했던 것이 아쉽군요.
옛사랑 좋은 추억입니다. -
김영종
2012.05.30 15:41
그래요 아는 분이시조
아무리 보고 싶은 친구라고 하여도 만나고 싶은 마음은
한데 이미 가정을 갖인 사람을 둘만의 만남이 ? 상대방을 배려
하는 차원에서 무리하게 황영자씨 둘러리를 서게해서, 조교수까지
미안 하였습니다/ 하하 이러단 비밀이 하나도 없겟네요크크크 .... -
민완기
2012.05.30 15:41
누가 실연했는지는 알수없는 일이지만
실연 경험이 없는 분은 대게 뻔뻔스럽고
근거없는 자신감때문에 사회생활에서는
낙제감이 많다고 어느 수녀님 수필에서 읽은
일이 있읍니다. 감사. -
김영종
2012.05.30 15:41
실연은 아닌데 .......
졸업후에 더 공부를 할려고 간 길이 틀리고 멀어서
자연스러이 뜸하여 진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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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방을 발견하고는 우선 카메라에 몇장 담았다
낮에는 영업을 않하여서 문만 몇번 흔들어 보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저녁이 한참 멀었길래 .....
돈좀 있는 날엔 위 티, 출출할땐 에그 -티 .....
담배 연기에 어찌 앉아 있었는지 모르겟다 그때 같이
초대에 응하여 같이한 그 여학생은 어찌 저 연기 속에서
참 지금 생각 해도 미안 하다
그땐 다그랫으니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