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후 정토회 가는길에 여름이 오는 호수를 돌면서 사진들을 담는다. 한적한 호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나는 감사해야 할것들이 넘쳐난다는 생각을 하는것이다. 옛날을 돌이켜보면 양심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된다. 자기가 하고싶은 말, 생각을 자유로 표현할수 있는 세상에서 어떤
공포도 느끼지않고 살수 있다는것 감사한일이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그리고 오염되지않은 자연의
넓은 공간에는 사람들이 적어 편히 숨쉴수 있는것이 더욱 좋다. 푸른하늘 흰 뭉게구름, 길가에 핀꽃들
그 밖의 모든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는 눈, 물소리 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를 들을수 있는 귀, 음식을 맛있게 먹을수 있는 미각, 사랑하는 사람의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지는 촉각, 그리고 내가 가고싶은데
얼마든지 걸어갈수 잇는 두다리, 마지막으로 사랑이 느껴지는 신비한 마음, 이란것들을 생각하면
감사할것으로 세상은 꽉챠있는것이다. 호수가에 서면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희열에 한없이 감사해지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