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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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길 병문안
2012.06.28 19:1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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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12.06.28 19:14
-
김영은
2012.06.28 19:14
투병중 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지가 오-래 돠었는데...
박희서 원장의 아들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뒷배를 봐 준다는 애기도...
기어이 회복을 하지 못한 모양이군요.
어쩌겠어요. 따뜻한 손이라도 잡아 주고 왔으니 가족에겐 위로가 됐겠지요.
날씨도 더운데, 두분 수고 하셨어요. -
정지우
2012.06.28 19:14
본인은 대화가 되지않아 부인과 두따님께 위로의 말를 전하고
병길이의 강한 투지로 회복을 기원합니다. 회장단 배려 감사합니다. -
이태영
2012.06.28 19:14
옜날 운동도 잘 하고 웃음이 좋은 친군데.......
회복을 기원합니다. -
김영종
2012.06.28 19:14
언제나 말이 없고 빙그레 웃든 그의 생각이
럭비 선수 답지 않은 그였는데
운동장에서 날르든 그의 생각에 젖어 봅니다
그때의 강인한 의지로 털고 일어 나기를 바라며 -
이문구
2012.06.28 19:14
지난 해 방문했을 때 수척한 몸이지만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을 대문까지 배웅하던 모습이 아련한데 안타깝습니다.
되도록 고통없이 쾌차하기만 바랍니다. -
박일선
2012.06.28 19:14
나는 잘 몰랐던 친구인데
박희서 원장 덕분에 몇 번 만났습니다.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박희서 원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병길을 초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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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 들어서면서 큰소리로 외쳤다. 침대 옆에 앉아 있던 두 여자가 기겁을 해서 일어선다.
큰애가 우리를 맞으며 미국에서 며칠 전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작은 녀석이 잠시 밖에 나갔다가 엄마를 모시고 들어선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나요?"
"2주전 호흡 곤란이 와서 경희대병원에 1주일 있다가 이곳으로 옮긴 지 1주일 되었어요."
코에는 산소호흡기와 영양호스가 끼워 있었다. 그리고 손목은 끈으로 묶여 있다. 호스를 잡아 빼는 바람에 취한 조치란다. 아직 욕창은 생기지 않은 상태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야! 빨리 털고 일어나 소주 한잔 해야지."
알아 들었는지 못 알아 들었는지 눈을 멀끔하게 뜬 채 병실 천정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부인과 딸들은 알아 듣기는 한다고 한다.
작년 이맘 때 몸이 마르기는 했지만 얘기도 잘하고 웃기도 잘 했는데, 1년만에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 있었다.
손을 잡아 보았다. 따뜻했다. 아직 힘이 느껴졌다.
"임마, 힘 내. 아직 이르잖아."
코끝이 찡해 왔다. 이러다 무슨 일 내겠다 싶어 부랴부랴 돌아서 나왔다.
"야, 병길아! 우리 또 보자."
허공을 가르는 메아리가 되어 공허하게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