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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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오이밭에서 ....
2012.07.13 07:13
어머니 살아 계실때는 뒷마당에 텃밭을 크게 만들고
오이, 호박, 상추, 깻잎, 부추, 토마도.... 여러가지 심고
새벽부터 일어 나셔서 비료주고, 잡초뽑고, 열심히 텃밭농사를 지어
여름내내 싱싱한 채소를 따 먹었는데...
엄마 가신후에는 텃밭도 줄고 줄어서 잡초밭이 되었어요.
올봄에 오이, 호박, 깻잎, 모종 사다심고,
엄마정성의 1/2 만큼이라도 해보자고, 비료도 주고,
물도 부지런히 주고 했더니, 손바닥만한 밭에서 싱싱한 오이를 (한국오이)
매일 6개, 7개씩 따먹어요.
한 이틀 안 땄더니 하로 아침에는 20개나 땄어요.
오이지도 담고, 오늘은 옆집 Eric (50대 초반 남자) 집에 몇개 따주었더니,
( Korean cucumber 라고 설명을 했지요.
미국 오이는 껍질이 두껍고, 퉁퉁해서 한국오이만큼 맛이 없어요.)
Salad 에 썰어넣고 맛있게 먹었다고 좋아하네요.
깻잎모종을 20개정도 심었더니 잘 자라서 깻잎장아찌도 담궜지요.
얼음 동동 띄운 오이냉국 마시면서............
옛날,여름에, 마당에 뽐뿌물 틀어서 시원하게 만든 오이냉국,
동생들과 둘러앉아 한사발씩 마시던 시절이 생각 났어요.
금년 여름에는 텃밭농사가 재미있네요.
손바닥 만한 오이밭, 노란꽃이 피고, 나비도 나르고,
벌도 오고, 손가락만한 오이가 한 30개가 달렸어요.
매일 아침 한 접시씩 땁니다.
이 2개도 오늘 딸까? 말까?
하로 더 키워서 내일 따자.
댓글 9
-
김동연
2012.07.13 07:13
-
황영자
2012.07.13 07:13
초영아 오이 농사를 많이 잘 지었구나.
오이가 싱싱해보이고 맛있게 보인다.
한입먹고싶을 정도로. -
김영종
2012.07.13 07:13
오이 소백이 가 얼마나 맛있는데요
인사회후에 점심에 가는 진고개에 가면 각자 취향대로
굴비 구이 , 갈비탕, 회덥밥등을 시키며 회장님께
오이 소백이 추가요 하며 눈치 본답니다 / 별도 계산이니까요
다들 즐긴 답니다
혹오이가 많이 생산 되면 소백이 담어서 인사회에
택배 않될까요 ㅎㅎㅎ
오이 보기 싱싱하고 연하게 자랏네요 ...... -
민완기
2012.07.13 07:13
이여사님, 화이팅! -
권오경
2012.07.13 07:13
어머 어렸을 적 생각난다. 초영아,
<오이지... >
또 날 오이를 그냥 깨물어서도 먹었지. 많이 먹고 배탈 난 적도 있었어.ㅎㅎㅎ.
너네 텃밭 참 예쁘다. 거기서 그렇게 많이 땄어? 와~부러버라.
너의 생활을 멋들어지게 만들어가는 너는 예술가~!
초영아~홧티잉~. -
이태영
2012.07.13 07:13
이초영씨가 지금 일하는 곳이
마치 우리나라 조그만 텃밭 같습니다.
정말로 그림같이 사시네요
저는 여름엔 오이를 썰어서 넣은 미역냉국을
제일 좋아합니다.ㅎㅎ -
연흥숙
2012.07.13 07:13
초영아, 채소밭을 잘 가꾸어 먹고 있구나.
나도 너의 옆집의 에릭처럼 이웃이고 싶다.
오이지도 맛있게 잘 되었나보구나.
요즘 시장에 가면 가지가 한창이란다.
가지도 심어 봐. 가지도 오이소배기같이 하면
새콤하고 맛나다. -
윤여순
2012.07.13 07:13
오이를 보니 오이냉국에, 오이 소백이, 그리고 그냥 어적어적 씹어먹는 그 맛 하며
생각이 많이 난다.
사진의 네 모습 참 아름답다. -
이초영
2012.07.13 07:13
김영종님, 민완기님...댔글 감사합니다.
여동 친구들...
손바닥만한 밭도 밭이라고 사진까지 올려놓고
친구들이 웃을까봐 약간 수집었어.
그래도 몇년만에 오이농사가 잘되어서 좋아서 올렸어.
뒷마당에 토끼들이 하도 따먹어서 오이도 맺히면 똑 따먹어서
아침에는 토끼 쫓느라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운동 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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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도 예쁘고 오이도 침이 나오는구나!
오이는 줄기가 뻗도록 지주대를 세워줘야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몇 번 하다가 그만두었어.
이제 뉴저지에서 수입에다 먹어야겠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