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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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동문 TV조선 인터뷰
2012.07.16 11:49
.
[앵커]
서양 미술이라고 하면 보통 렵고, 망설여지는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어린 손녀에게 옛날 이야기 해주듯 그림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아버지는 미술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전문 분야는 석탄·곡물, 평생 경영인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서재에는 전문가만큼 미술책이 빼곡합니다.
할아버지는 미술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전문 분야는 석탄·곡물, 평생 경영인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서재에는 전문가만큼 미술책이 빼곡합니다.
[인터뷰] 김필규 /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저자
"(사업하는) 사람들이 잘 아는 미술이나 음악에 대한 소양을 키워야 하니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게 40년이 됐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잘 아는 미술이나 음악에 대한 소양을 키워야 하니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게 40년이 됐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라면 으레 자신의 성공담과 자랑을 담은 자서전을 내지만 김필규씨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인터뷰] 김필규 /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저자
"젊은 부모들은 미술을 안 가르치고 의사나 변호사가 되라고 그럴 겁니다. 우리 손자 손녀도 그런 전체적인 분위기에 있으니 거기서 조금이라도 구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젊은 부모들은 미술을 안 가르치고 의사나 변호사가 되라고 그럴 겁니다. 우리 손자 손녀도 그런 전체적인 분위기에 있으니 거기서 조금이라도 구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101점에 이르는 서양 명화를 상세하게 소개한 이 책은 작품에 얽힌 역사도 함께 소개해,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나즈막히 들려주는 느낌을 줍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꼭 봐야 할 책이라며 사원 3천명에게 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필규 /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저자
"그림이 말하고 싶어하는 소리를 아이들이 들을 수 있으면 감성적인 면에서도 순화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림이 말하고 싶어하는 소리를 아이들이 들을 수 있으면 감성적인 면에서도 순화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미술사 박사과정에 있는 김씨는 자기 돈 1억4천만원을 들여 1만3천여권을 전국의 손자 손녀들이 있는 초중고등학교에 보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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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제
2012.07.16 11:49
-
권오경
2012.07.16 11:49
이 소식. 반가워 내가 책 보내준 우리 애들에게 보여줘야겠습니다.
감동. 자랑스러움. 감사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날쎈 기자 홍승표님, 박수! -
이민자
2012.07.16 11:49
저도 보내주신 책 10살된 외손녀 에게 전해 주었읍니다.
초중고등 학교에까지 보내셨다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대한민국 자녀들을 사랑 하시고 미래를 향한 그어떤 비전 이지요.
감사 드리며 저도 가끔 TV 조선을 보는데 몰랐네요.
고맙고 감사 합니다. -
이기정
2012.07.16 11:49
요즘 내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으니.
10살 된 손자, 7살 손녀 그리고 6살 외손자의
사랑과 인기를 계속, 듬뿍 누리고 싶은 욕심입니다.
어렸을 때 집안의 할아버지를 보며 나도 훗날
저분과 같은 노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적도 있었는데....
누구보다도 가족, 특히 어린 싻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이 가장
성공한 그리고 행복한 노년이라 생각합니다.
진심의 감사를 드립니다. -
김필규
2012.07.16 11:49
산수(傘壽, 80세)를 바라보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들의 분신인 손자, 손녀들이고,
소원이 있다면 얘들이 전쟁없는 세상에서 건강하고 건실하게 자라나 자신들이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것 아니겠읍니까? 우리가 좌빨로 불리우는 종북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겠지요.
그런데 요새 자라나는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과도한 학업에 과부하가 걸려있고, 정서적으로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닐듯 합니다. 힘없는 할아버지가 우리 어린이들을
"대치동 엄마"로 불리우는 상식 밖의 극성 엄마들로 부터 구해주고 싶은 심정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
신혜숙
2012.07.16 11:49
김필규회장님이 우리 동창이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제 손자는 아직 두살이랍니다
며느리에게 이책을 전하면서 반드시 할머니의 멋쟁이 친구 할아버지가 이 책을 발간한 의도와
관심과 사랑을 꼭 전하라고 말하겠습니다. -
김필규
2012.07.16 11:49
아니 책을 보내드린지가 언제 인데 아직도 며느님께 않 전했단 말입니까?
사무실 이전하느라 바쁘셨다는 핑게는 않대시겠지요? -
유성삼
2012.07.16 11:49
책도 고마웠지만, 김회장이 나의 친구라는것을 주변에 말하면서 나도 으쓱해지는것을 느껴 정말 감사했읍니다.
축하합니다. 아무나 맘 먹는다고 할 수 있는것이 아닌데 정말 대단합니다. 길이 남을 큰 업적을 남겼군요.
부럽습니다. 해외에 있으니 자주는 못 만나드라도 귀국할때 태평회에서라도 가끔 만났으면 좋겠군요.
다시한번 감사하며 축하합니다. -
최경희
2012.07.16 11:49
이렇게 값지고 멋진분이 제친구란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카나다 외손자가 부자 할아버지로 알드니 요즈음에는 멋쨍이 할아버지로 존경의 맘을 가득담고 있답니다.
우리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해야겠는데 ...
멋쟁이 할아버지 화이팅!!!!!!!!!!!!!
홍승표님,자랑스러운 이소식 고맙습니다. -
황영자
2012.07.16 11:49
손자들을 사랑하지 않는 할아버지는 안계시겠지만 특히 이런 훌륭한 할아버지가 우리친구라는 사실에 대해 마음 뿌듯하답니다.
보내주신 책을 소자들에게 주며 이분이 할머니 친구란다. 했더니.
할머니 친구분들은 참 훌륭하네요. 해서 내가 우쭐 했었답니다.
항상 건강하시어 더 좋은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TV를 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이태영
2012.07.16 11:49
새삼 대단한 일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을 공부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을 김필규 동문이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김필규
2012.07.16 11:49
삼성에서는 이회장 취임 25주년, 신경영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책을 만들어
저의 졸작과 함께 포장하여 상무급이상 전 임원에게 배포하였답니다.
삼성이 출판사 마로니에북스에서 구입한 책은 정확히 2,782권입니다. -
연흥숙
2012.07.16 11:49
인터뷰에서 흔히 자서전을 쓰는데 이런 책을 내신것을 매우 칭찬하여
정말 흐믓했습니다. 40년의 노력이 없이 그 어려운 그림들을 해석할
수 있었을까요? 선후배가 글을 써서 세상에 유익한 정보를 보급하는것
참 보기 좋습니다. 교보에서 이건희씨 책을 볼 때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앞으로 김주영, 박일선 동문이 이런 경지에 오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김영은
2012.07.16 11:49
홍승표님의 재빠른 소식을 이제야 접했습니다.
tv조선 뿐 아니라 지상파 방송에서도 적절한 프로를 만들어
소개하였으면 합니다.
학업의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의 조곤조곤
따뜻한 미술이야기 또다른 미래를 꿈꿀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요! -
이화자
2012.07.16 11:49
동영상이 잘 안나오는 후진국에 사는 것이 이럴땐 좀 아쉽습니다.
오늘은 마음먹고 10여분 걸려서 끝까지 다 보았답니다.
멋져요. 자랑스러워요. 특별한 인연인것이 더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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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할아버지 입니다.
TV19번 번 조선 TV를 매조도 자주 보는데
매조는 이제 여기서 보았습니다.
책을 기증하는데,,, 1억4천이라니,,,
정말 대단하고 훌륭합니다. 박수~~~ ^^
(승표 형은 이 새로운 정보를 용케도 어디서 구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