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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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술 빼고는 할 얘기 없는----'
2012.07.20 08:19
오늘(7월 20일) 조선일보에 위의 제목으로 김필규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자랑스럽게 소개된 내용이어서
스크랩하며 아직 어린 손녀에게 다음과 같이 메모해두었다.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 할아버지와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이다. 그때는 레스링 선수였단다.'
덕분에 내가 잘 난 사람이 되었다. 이손녀가 더 커 그림을 보면서 이 할배를 인정해주기를 바라며 썼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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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2.07.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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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태
2012.07.20 08:19
물론입니다. 그러면서 그 성질 못 버려 탐진치를 저지릅니다. 반성도 자주 합니다.
사실 반성 그 자체는 '다음'이라는 기대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다음'이 없어지려고 하여 우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 -
이정란
2012.07.20 08:19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잠시 나오셔서 우리를 즐겁게 들썩이게 하시더니 요즘은 뚝!
아무튼 이렇게 나오셔서 반갑습니다. -
김영종
2012.07.20 08:19
오랫 만이다
잊어 버린줄 알았다 .........
자랑스러운 친구고 고마운 친구 이지
멋있게 사는 친구이고 ........ -
박문태
2012.07.20 08:19
멋 있게 살기는. 기를 쓰고 살고 있다. 지난 6월 부고 골프모임에서
내가 우승을 했는데 82타 쳤다. 안태영이 원리 원칙의 심판을 보고
인정한 타수이다. 바로 기를 쓰고 쳤다. 집에 와서 온 몸을 물파스로
목욕을 했다. -
연흥숙
2012.07.20 08:19
김필규님 기사도 반갑고
박문태님 이름석자 보니 반갑네요. -
박문태
2012.07.20 08:19
사랑해요.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
민완기
2012.07.20 08:19
김필규동문이 큰 일을 성공적으로 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박문태동문은 저와같이 한 10년 골프와 술을 더 마셔가면서
그후에 할 일이 있읍니다. 지금부터 우리나라 명화를 수집하여
영어,불어, 일어로 설명을 붙여 해외에 배포하는 것입니다.
과거 문공부와 기타 관계기관에서 단편적으로 시도했으나
김필규동문의 책과 비교하면 우선 재미가 없읍니다.빅문태동문의
풍부한 학식과 촌철살인의 해학이 가미되면 큰 업적이 될수있다고
판단됩니다. 감사. -
박문태
2012.07.20 08:19
합시다. 내사 마 쬐만한 경력도 있습니더. 1987(?)년 외무부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소개 책자를 발간할 때 소인이 한국교육부분을 맡아 번역한 일이 있습니다.
고생 좀 했습니다. 지금도 'I believe you'와 'I trust you'의 차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정란님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는데 부족한 내가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말에서는 주격 조사 '은'과 '이'의 차이가 오묘하게 숨어있습니다. 바로 김훈의
'칼의 노래' 첫번째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에서 '꽃이' 피었다를
'꽃은' 피었다로 하면 숨어있는 뜻이 달라집니다. 이순신 장군의 충정이 다르게 되살아
납니다. 못 난 후손들의 회한(悔恨)을 다르게 다독입니다. 잘 난 척 그만할랍니다.
합시다. 만나서 의논합니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럼. -
이태영
2012.07.20 08:19
초대받은 동네 사람 7~8명이 모여
그날 집주인이 구입했다는 그림을 앞에 놓고
돌려가며 감상을 이야기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우리하고 정말 다르네요.
박문태씨 다음 인사회에서는 만납시다.. -
이기정
2012.07.20 08:19
큰 뜻을 펴서 좋은 책 만드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제게도 감상할 기회를 나누어주시기를...
노익장의 동문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요즘도 평상심 팔찌를 자주 만지시는지요?
자주 나오시지 않아서 기다려 지던데요.
좋은 글 좀 올려주세요 예쁜 손녀 사진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