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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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
2012.07.25 05:38
7) 작가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짚신도 짝이 있듯이 형편없는 작품도 읽는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자기 앞에다 종이를 한 장 갖다 놓으라
그리고 포착된 영감을 자극하라. 마구 써 갈겨라.
쓰고 싶은 것을 마구 써대라
8) 잘 발표되고
잘 읽히는 그런 작가가 되기란 매우 힘들다
이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 무조건 언어지식을 갖춰라
그리고 비록 콩알만한 크기라 할지라도 재능을 갖춰라
커다란 재능이 없다면 작은 재능이라도 귀중하다
잘 읽히는 그런 작가가 되기란 매우 힘들다
이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 무조건 언어지식을 갖춰라
그리고 비록 콩알만한 크기라 할지라도 재능을 갖춰라
커다란 재능이 없다면 작은 재능이라도 귀중하다
9)양심적이어라
도독질한 원고를 자기 것이라고 제출하지 말 것이며
외국 작품을 순수 창작이라고 부르지 마라. 기타 등등.
도독질한 원고를 자기 것이라고 제출하지 말 것이며
외국 작품을 순수 창작이라고 부르지 마라. 기타 등등.
대체로 10계명을 기억하라
10) 출판업계에도 법도가 있다
여기서는 인생에서 그러하듯이 타인의 아픈 곳을 찌르지 말기를 권한다
또 남의 손수건으로 자기 코를 풀지도 말 것이며, 다섯 손가락을 편 손을
다른 사람 접시에 집어넣는다든가 기타 등등의 행위를 하지 말 것을 권한다
11)만일 글을 쓰고 싶다면 이렇게 행동하라
제일 먼저 테마를 선택하라. 거기에는 충분한
자유가 주어져 있으며 독단과 심지어 자의성마저도 행사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아메리카를 발견하거나 화약을 재차 발명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옛날부터 쓰여서 진부한 것이 되어버린 테마는 피하라
12)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하되
글의 양을 목적으로 삼지 않도록 하라
훨씬 간결하게 또 드물게 쓸수록 더 많이 더
10) 출판업계에도 법도가 있다
여기서는 인생에서 그러하듯이 타인의 아픈 곳을 찌르지 말기를 권한다
또 남의 손수건으로 자기 코를 풀지도 말 것이며, 다섯 손가락을 편 손을
다른 사람 접시에 집어넣는다든가 기타 등등의 행위를 하지 말 것을 권한다
11)만일 글을 쓰고 싶다면 이렇게 행동하라
제일 먼저 테마를 선택하라. 거기에는 충분한
자유가 주어져 있으며 독단과 심지어 자의성마저도 행사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아메리카를 발견하거나 화약을 재차 발명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옛날부터 쓰여서 진부한 것이 되어버린 테마는 피하라
12)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하되
글의 양을 목적으로 삼지 않도록 하라
훨씬 간결하게 또 드물게 쓸수록 더 많이 더
자주 그대의 글을 실어줄 것이다
13) 다 쓴 후에는 서명하라
만일 그대가 유명세를 노리지 않거나
매 맞을까봐 겁난다면 예명을 사용하라
하지만 설령 대중들에게는 자신을 감춘다 할지라도
그대의 이름과 주소를 편집부만큼은 알 수 있도록 한다
14) 원고료는 출판되자 바로 받아라
선금은 피하라. 선금이란 미래를 담보 잡는 것이다
15) 결론적으로 이 '지침서' 의 첫 번째 문장 몇 줄을
13) 다 쓴 후에는 서명하라
만일 그대가 유명세를 노리지 않거나
매 맞을까봐 겁난다면 예명을 사용하라
하지만 설령 대중들에게는 자신을 감춘다 할지라도
그대의 이름과 주소를 편집부만큼은 알 수 있도록 한다
14) 원고료는 출판되자 바로 받아라
선금은 피하라. 선금이란 미래를 담보 잡는 것이다
15) 결론적으로 이 '지침서' 의 첫 번째 문장 몇 줄을
다시 한번 읽어보라
(1885)
개와 인간의 대화(안톤 체호프 선집 1), 홍순미 옮김, 범우사
댓글 12
-
김동연
2012.07.25 05:38
-
오세윤
2012.07.25 05:38
맞아요.
형편없는 제 글도 동연님처럼 읽어주는 분이 계시잖아요. ㅎ -
이기정
2012.07.25 05:38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기를... -
오세윤
2012.07.25 05:38
대련집에서 오늘 칼국수 먹는데..... -
임효제
2012.07.25 05:38
아무리 마구 써대도,,,
작가는 어려워~~~~~~
오늘은 칼국수 보다 냉콩국수가 낳은데..?? ㅋㅋ -
임효제
2012.07.25 05:38
슈퍼에서,,,
넙적하고 넓은 생칼국수 한봉을 사서,
시장에 콩국물을 한병 사고, 냉동실 얼음 넣고, (오이 채 좀 썰어 넣으면 더 좋고~)
혼자 끓여서 실컷 먹어도 쫀득 쫀득 맛 좋심더~~ !!! ㅎㅎㅎ -
오세윤
2012.07.25 05:38
뭔 말씀,
간간이 써 내는 글과 시가 기성이던걸. ㅎ ㅎ ㅎ
콩국순 어디서 잘하지? -
연흥숙
2012.07.25 05:38
왜 이걸 쓰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
오세윤
2012.07.25 05:38
퇴짜 맞았잖아요.
모처럼 예약하고 기대에 부풀었는데~
해약하니깐 뿔이 나서. -
김영종
2012.07.25 05:38
오박사 왜 심심 하우!!!!!
주위에서 글쓰는 사람이 나오기를 바라는 거유 ㅋㅋㅋ
난 아무래도 여러 조건이 않되는듯 하요 .... -
김영종
2012.07.25 05:38
가슴은 왜? 느긋하게 마음을 다져야
글이 나오는게 아니우....
휴가철이나 지난후에 한번 행차 하시구려 -
오세윤
2012.07.25 05:38
정직하기로 치면 김회장 글만한 게 또 어디 있우?
어디 시원한 곳 없우?
가슴 좀 식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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