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다시 그 이야기
2012.07.28 18:15

똑똑한 동연이와 승자가 모르겠다고 하니까 오경이가 오늘 소품을 재구성하여 사진을 찍어서 보내왔다.
아마도 내가 물속에 들어 앉게된 사연을 써서 올리면 좋겠다는 무언의 압력 같이 느껴져 이렇게 쓰고 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걸상은 아주 빈약하다. 거기에 거구인 내가 앉아서 두손을 흔들며 떠들어대니까 걸상이
삐걱하지 않았을가? 그 바람에 내가 떨어진것일테고. 그러구 보니까 내가 다라물속에 퐁당 들어앉아 있었는데
그것은 나도 모르겠다. 어찌하여 거기에 그렇게 편하게 앉아있게 되었는지. 다라가 걸상 바로 아래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요. ㅎㅎㅎㅎㅎ










댓글 11
-
신승애
2012.07.28 18:15
동연아 이제는 알겠니? 승자야 이제는 그림이 그려지니? -
민완기
2012.07.28 18:15
이제 충분히 이해가됩니다.
공자앞에서 문자쓰는것같아 쑥스럽긴 합니다만
옛날 이풍기선생님한테서 배운 물리학적 지식을 동원한다면
걸상위의 중량은 오른쪽 걸상다리발바닥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낙하하면 그 착지점은 분명히 다라물속이 됩니다. 그러나 낙하하는
중량이 매우 경량급이시기때문에 다행히 물바다는 없었고 금방 말려입으시고 귀가
하실수있었다고 봅니다. 다행. -
신승애
2012.07.28 18:15
낙하하는 중량이 중량급이었지요. 그래서 물바다가 되었지요.
사진은 나중에 다시 셋팅하여 찍은 것이기 때문에 깨끗이 딲아낸 후입니다.
위치도 정확하지 못할 것이고요. 그러나 글을 쓰고 나서 사진을 다시 보니
다라가 그리 멀지는 않네요. 이풍기 선생님이 수재자를 두셨읍니다.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2.07.28 18:15
앗뿔사! You were so lucky!
다치지 않고 훌훌 털고 있어 났으니
젊은이 못지 않은 반사력과 체력이 놀라운 수준,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네.
노인들은 넘어져서 골절이 되면 회복되기 어렵다고 하는데,
소녀들이 되어 웃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재미있고 다행한 일인가!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고마웠고
언제 미국으로 여행할 기회 만들어 연락해 주기 바란다.
계속 건강하기 바라며... -
민완기
2012.07.28 18:15
날씨가 하도 더우니 헛것이 보일정도인데
다라의 맑은 물을보니 조갈이 더 나는듯합니다. 아울러
6.25피난시절 목욕할데가 없어서 시냇물이나 다라물에
몸을 당구던 때가 생각납니다.사릿문 사이로 보였던 다라에서
씻는 아낙네의 뒷모습은 이제와 보니 "에드가 드가"의 "The Tub"를 연상할
정도로 정감이 돌게하였읍니다. 좀 조숙했던것같습니다.
그런가하면 저 다라는 질그릇과 함께 우리 문화에 큰 영향을
줘왔으며 지금도 김장때면 필수품이지요.
"물리학박사를 안아준 양은다라" ! -
연흥숙
2012.07.28 18:15
승애야, 오경이가 정말 재미있구나.
오경이 피서지에서 왔구나.
나 이 의자 돌려놓고 앉아서 커피 잘 마실께 불러 줘.
...를 안아준? 민완기씨 이게 풍덩이지요.
어딜 양은다라이가 감히 그 키큰 박사님을 안아요...ㅎㅎㅎ -
김동연
2012.07.28 18:15
근데, 다라에 물은 거기서 뭘하고 있었을까?
또 한가지 의문은 안풀렸어. 네 특수 내의에 대해서...
어떻게 금방 말라서...천연덕스럽게 다시 의자에
앉아있을 수 있었을까?
이런 질문은 나중에 은밀히 할 걸 그랬지? -
김동연
2012.07.28 18:15
뭣 때문에?
자중하지 않은 일이 뭐였나?
너무 훌륭한 분이 있어서 그 수준에 맞추려고 하는구나? -
신승애
2012.07.28 18:15
동연아, 그러자.
나중에 은밀히 그래 은밀히,
우리도 좀 자중하는 것이 좋을 듯 하구나. -
김영종
2012.07.28 18:15
저 정도 낙하면 다처야 정상인데 운동 신경이 대단,
그리고 신교수 운이 좀더 활발히 다니시라는 말씀으로
알아야 겟조 ......
권 선생님이 상상히 양반 이기는 합니다 저때 한장 찰칵 ....
몇년전에 우리 곁을 미리 떠난 친구 생각이 납니다
개울가에 주저 앉은 사진을 찍어서 홈에 올린 개구쟁이(?)
친구도 있었는데,
아직 생각 하면 아까운 친구 너무 빨리 간 아쉬움에 잠간 생각하여 보았 습니다 -
이정란
2012.07.28 18:15
하하하하 난 그 베란다를 알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어.
오경이가 사진을 보냈다면 무언의 압박 맞지.
암튼 넘넘 재밌다.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6555 |
' 인사회가 끝나고 ㅡ <'여름용' 日記 (2994) >
[2] ![]() | 하기용 | 2012.08.01 | 150 |
6554 | 7월 마지막 날에 [27] | 김동연 | 2012.08.01 | 187 |
6553 |
* ' 8月 첫 번째 '인사회' 날에 ㅡ <'여름용' 日記 (2993) >
![]() | 하기용 | 2012.08.01 | 171 |
6552 | 수채화 [10] | 정지우 | 2012.07.31 | 190 |
6551 | 부고시절 " Lea Club" ....... [9] | 이초영 | 2012.07.31 | 216 |
6550 |
' 구두수선 ㅡ <'여름용' 日記 (2992) >
[2] ![]() | 하기용 | 2012.07.30 | 139 |
6549 | 오이밭에 폭탄이 .... [17] | 이초영 | 2012.07.30 | 213 |
6548 | 런던여행 [3] | 김동연 | 2012.07.29 | 221 |
6547 |
' 활기찬 아줌마들의 합창 ㅡ <'여름용' 日記 (2991) >
![]() | 하기용 | 2012.07.29 | 140 |
6546 | 이은정 피아노 독주회 [6] | 정지우 | 2012.07.29 | 200 |
» |
다시 그 이야기
[11] ![]() | 신승애 | 2012.07.28 | 200 |
6544 | ★** 쳐칠 경의 유머 *** [5] | 홍승표 | 2012.07.28 | 131 |
6543 |
' 오늘은 중복 날 ㅡ <'여름용' 日記 (2990) >
[1] ![]() | 하기용 | 2012.07.28 | 126 |
6542 | LALA- 백일몽 "내가 존경하고픈 위대한 노인들" [3] | 최종봉 | 2012.07.28 | 239 |
6541 | 제347 회 금요 음악회 / Dvorak "from the new world" | 김영종 | 2012.07.27 | 202 |
6540 |
' 왜 사시오 ㅡ <'여름용' 日記 (2989) >
[1] ![]() | 하기용 | 2012.07.27 | 134 |
6539 | 인사회 모임 안내 - 8월 1일(수) 오전 11시 [7] | 인사회 | 2012.07.26 | 209 |
6538 | 서울 북촌 마을 산책 | 이문구 | 2012.07.26 | 234 |
6537 | 지하철 역사의 분위기가 이렇게 진화했다. [1] | 이태영 | 2012.07.26 | 238 |
6536 |
' 33도C 의 폭염 아래서 ㅡ <'여름용' 日記 (2988) >
[1] ![]() | 하기용 | 2012.07.26 | 135 |
6535 | 발길 머무는 곳 (97) / 식탁 음악 - 5 [4] | 김영종 | 2012.07.25 | 147 |
6534 |
' 꼬마는 즐겁다 ㅡ <'여름용' 日記 (2987) >
[3] ![]() | 하기용 | 2012.07.25 | 140 |
6533 | 작가 -2 [12] | 오세윤 | 2012.07.25 | 200 |
6532 | 작가 [1] | 오세윤 | 2012.07.25 | 140 |
6531 |
' 해바라기 詩人이여 굳바이 ㅡ <'여름용' 日記 (2986) >
[6] ![]() | 하기용 | 2012.07.24 | 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