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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이를 찾아서 제주 탐방

2012.08.03 02:29

김승자 조회 수:272


 












놀멍 쉬멍 걷는 길



 




        태풍 카눈 입김에 하늘이 젖어 오고

        제주 바다는 출렁이며 파도를 일구고 있었다.


        하늘 끝에 솟아 오른 사라오름 정상엔

        짙은 안개 나려 앉아 사방이 적막이고

        비에 젖은 산수국 청초한 빛에 취하여

        사라오름 오르는 나그네들, 초인인가, 신선인가.


        돌담 돌아 호박넝쿨 담장이 오르는 올래길 섶

        백일홍, 봉선화 한가로이 흐들어지고

        얼룩 호랑나비 현란하게 난무하는 낮,

        솔잎 사이로 솔바람이 향그럽고


        너른 가슴열고 보듬아 주는 비자림 숲길엔

        젖은 고요 스며 들어

        타박 타박 우리들 발자욱 소리는

        소록 소록 가버린 세월을 깨운다.


        실타래 풀리듯 흐르는 나그네 이야기는

        철석이며 부서지는 파도를 타고

        바다 끝 언저리에 무지개되어 눈부시다.





 



오다 말다 희롱하는 태풍전주곡 속에서 김동연과 함께 비자림을 걸으며




제주 특별 자치도 적십자사 회장, 제주 의료원(Jeju Medical Center) 원장이신
이용희박사('65) 내외분과 함께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앞에서


제주 칼 호텔앞에서 만난 제주여인 석상


7번 올래길


7번 올래길


7번 올래길


7번 올래길


7번 올래길


7번 올래길


7번 올래길 돌담아래 핀 백일홍


"생각하는 정원"속의 연못과 잉어


비를 맞으며 "생각하는 정원" 속을 걷다.




만장굴 입구에 서서




일출봉에 올라서




운무속에 사라오름을 오르다.



사라 오름길섶에 핀 산수국




오가는 카눈 태풍을 피하며 걸었던 비자림 입구




제주 김동연과 함께 비자림에서



비자림에서 동연이를 위해 잠시 모델이 되었던 순간.



비자림에서




등대와 해녀가 지켜주는 제주 해비치 호텔 앞 바다




동연이네 뒷뜰, 때늦은 포도넝쿨




동연이네 집 제주 돌담을 기대고 흐드러지게 만발한 탐스러운 수국




동연이네 집 제주 돌담을 기대고 흐드러지게 만발한 탐스러운 수국




뒷뜰에는 석류알이 영글어 가고 있고




이 석류알이 빨갛게 터져 나올 때 이 정원에 앉아 있고 싶다.




앞마당 과수원에는 감이랑 사과알이 영글고 있었고 이름 모를 고운꽃이 예쁘게 인사한다.




Sungja Cho, July 31, Revised August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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