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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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이를 찾아서 제주 탐방
2012.08.03 02:29
![]()
제주 바다는 출렁이며 파도를 일구고 있었다. 하늘 끝에 솟아 오른 사라오름 정상엔 짙은 안개 나려 앉아 사방이 적막이고 비에 젖은 산수국 청초한 빛에 취하여 사라오름 오르는 나그네들, 초인인가, 신선인가. 돌담 돌아 호박넝쿨 담장이 오르는 올래길 섶 백일홍, 봉선화 한가로이 흐들어지고 얼룩 호랑나비 현란하게 난무하는 낮, 솔잎 사이로 솔바람이 향그럽고 너른 가슴열고 보듬아 주는 비자림 숲길엔 젖은 고요 스며 들어 타박 타박 우리들 발자욱 소리는 소록 소록 가버린 세월을 깨운다. 실타래 풀리듯 흐르는 나그네 이야기는 철석이며 부서지는 파도를 타고 바다 끝 언저리에 무지개되어 눈부시다. ![]() ![]() 이용희박사('65) 내외분과 함께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앞에서 ![]() ![]() ![]() ![]() ![]() ![]() ![]() ![]() ![]() ![]() ![]() ![]() ![]() ![]() ![]() ![]() ![]() ![]() ![]() ![]() ![]() ![]() ![]() ![]() ![]()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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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2.08.0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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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용
2012.08.03 02:29
* 저의 큰 딸내미가 광화문 정부청사 행정안전부에서 국제협력직으로 근무 중인바
다음과 같은 미션을 줄가하고 고려중 입니다. 즉 ㅡ
" 우리가 중학교 다닐 때, < 피 천 득 > 詩人의 < 수 필 > 이란 작품이 있었는데 -
그 처럼 - 서울사대부고 출신 < 해바라기 詩人 > 의 작품 < 놀멍 쉬멍 걷는 길 >
을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하여, 다음 학기 국어 冊에 제주특별관리도의 각종 사진
과 같이 실을 수 있도록 특별히 노력해 주기 바람. " (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됨) -
김승자
2012.08.03 02:29
황송한 말씀에 감격하며 보잘 것 없는 필치가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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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둘이 남아서 김동연과 동연이의 부군되시는 Dr. 김의 융숭한 대접과 안내를 받으며
또 남편 서울 의대 친구 Dr. 이용희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출봉을 오를 때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놀랐고
만장굴을 다녀 왔을 때는 파죽이 되었으나 동연이와 함께 비자림을 걷는 즐거움에
피로는 말끔이 가시고 한적하고 청량한 비자수림을 맑은 공기 마시며 산림욕을 했지요.
동연이가 가지고 온 organic 찰떡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올래 7번을 걷는데 비도 오가고 힘도 들어서 2시간 반 쯤 걷고는
이중섭 화가의 화랑을 들리고 이용희씨 부부와 빗물이 주룩 주룩 쏟아지는 정원곁
창대신 발을 친 마루방에서 땀흘리며 초복떼는 삼계탕을 먹는 한여름 정취가 추억에 남습니다.
떠나는 날엔 동연이네 집으로 가서 앞마당, 뒷마당, 아래층, 윗층, 동연이 컴퓨터 작업실,
벽에 걸은 사진작품도 선망하며 둘러 보고 그토록 눈에 익어 온 마당 꽃들, 나무들에게
인사하며 주인 허락도 받지 않고 무레하게 사진기를 드려 대었답니다.
돌아 온 후 밤잠이 헛갈려 새벽에 눈뜨고 앉으니 동연이가 쪄 준 찰옥수수와 찰떡이 눈에 삼삼해서...
김선생님과 증명사진을 한컽했어야 하는데 이용희씨 제주 의료원 방문하느라고
사진찍는 걸 잊어 버려서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
동연아, 김선생님, 뵈어서 기뻣고 베풀어 주신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박영자씨께 전화 드리니까 아주 반가워 하더라고 김선생님께 전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