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숨가쁘게 지나갓다. 무사히 트레킹과 여행을 끝내니 모두 마음이 만족해 진다. 7월의 마지막날
앵카라지 공항으로 가는길에 시간이 남아 공항 근처 바다가 보이는 공원을 들리다. 한여름이다. 햇빛이 따갑다. 11일 간 우리는 무한이 넓은 공간을 경험하다. 우리 마음도 넓어진 느낌이다. 이 지구는 광대한 우주의 한 점에 불과하지만 우리 눈에는 한없이 넓은것이다. 별과 별사이 거리가 몇광년 떨어저
있다면 그사이는 빈 공간, 우주는 거의 텅 빈 공간이다. 마찬가지로 원자나 세포 속 핵과 입자들 사이
를 전자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다면 공간 뿐이라고 한다. 그 텅빈 공간 속에 우리는 좁게 살고 잇다는
생각이 든다. 앵카래지 공항에는 대한항공기가 계속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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