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성곽 둘레를 걷지 못하고
수어장대 라는 곳 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성곽둘레를 걷고 싶었는데...다시 가야겠어요.

초상권을 침해한다는 생각에
일부러 자세히 보지 못하게 빙그르 돌렸어.

산성은 너무 잘 복원단장 되어 있어서
어색하게 보였지만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볼거라는 생각에 이해했어.
수목은 세월이 흐르면 자연히 울창해지지...

동연아.
사진 나온다. 고마워.
얘. 단체사진에서 너하고 유정은이만 알아보겠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딴사람은 자세히 못보겠네.

남한산성에 담들도 새로 많이 쌓았고 무슨 집들이
많이 서 있구나. 수목도 공원같이 울창하고.

옛날 Original 산성 느낌이 없고 관광을 위해
너무 예쁘고 화려하게 단장해 놓은것 같애.
91 년도에 나도 갔었는데 그때만해도 이렇게
예쁘게 꾸리고 수목이 울창하지 않았던것같애.

초영아, 내가 전에 올리던 방법으로 올렸어.
네가 보면 반가워 할 사람도 많아. 모두
별로 많이 늙지 않았어.ㅎ.ㅎ.
내년에는 가을에 꼭 나와서 같이 참석하자.

동연아.
대학과친구들하고 갔었니?
안타깝게도 흰판에 "X" 만 나오고
사진이 안 나온다. 네사진 다른것은 잘나왔는데.
옛날 동창들 얼굴 알아볼수 있을까 궁금한데...

동연아, 다른 방법으로 올릴수 없니?

행궁을 자세히 설명들으면서 답사했습니다.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 민족의 한을
절절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꼭 가보고 싶었지요.

남한산성 주변에 식당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좀 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기대했었는데요...
기회 만들어서 한번 가 보세요.

한번 더 가서 성곽을 한바퀴 돌고 싶습니다.
인조가 성안에 고립되어 고통 받던 때를
상상하면서 행궁만 둘러 보았습니다.

그 친구가 사진 올린 것
싫어 할지도 모르겠네요.
모른척 하세요.
오리는 눈이 밝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