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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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브로 ㅡ
2012.11.22 11:02

* 아침 일찍 < 시나브로 > 란 매점에서 야쿠르트 1개를 샀다 --- ( 2012. 11.22.)
< 시나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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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1994년 3월 NZ로 이민을 갔을때 일이다.
가족과 같이 새로 개업한 가게를 들렸다.
그런데 그 가게 간판이 < 시나브로 >였다.
시나브로 -- ?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두 딸내미에게 물어봤다. 시나브로가 뭐지 ?
두 딸내미는 서로 눈만 껌벅 껌벅 한다.
그래서 애들 엄마에게 무슨 뜻이냐 물었다.
이 엄마도 똑 같이 눈만 껌벅 껌벅 한다.
창피하게 주인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하여
집으로 돌아 와서 우리말 사전을 펼쳐 봤다.
시나브로 ㅡ
1)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모아 둔 돈이 ~ 다 나갔다.
쌓인 눈이 ~ 녹아 없어지다.
빛깔이 ~ 변한다.
잎이 ~ 떨어 지다.
2) 다른 일을 하는 중간 중간에.
~ 해온 나무가 집채만하다.
( 내 국어 실력이 정말 한심하구나 하고 느낌.)
ㅡ 매점에는 우리 또래 남녀 실버 2사람이 근무 한다.
야쿠르트 1개 값이 150 원이라 한다.
그래서 10원 짜리 5개와 100원 짜리 1개를 주었다.
막 개봉을 하려하는데, 아주머니가 나를 부른다.
" 저 ~ 어르신, 저 좀 보세요."
" 네 ? "
" 저 ~ 어르신이 낸 돈이 550원 입니다. 100원 짜리
를 500원으로 냈어요. 400원을 가져 가세요."
" 아이구 ! 죄송합니다. 전 100원 짜리인줄 알았는데."
다시 400원을 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신을 어~따 두고 있는지 한심하구나 하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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