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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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人 < 김 지 하 > ㅡ
2012.12.05 09:38

* 詩人 < 김 지 하 > 가 대통령 후보 박근혜를 지지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이상한 노릇이다 ------
< 대학로 쌍과부집 막걸리집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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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는 1959년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대 미학과에
입학 했다. 그 다음 해 미학과는 문리대로 편입 되었다.
그 당시 문리대 아이들은 대학다방 뒷켠 골목에 있는 막걸리집으로
유명한 쌍과부집에서 주야로 막걸리에 취하여 공산주의가 어떠하고
민주주의가 어떠하고, 형이상학이 어떠하고 형이하학이 어떠하고를
상호 따지며 대학생활을 즐겼다.이때 쌍과부집에 김지하가 나타났다.
젊은 대학생들이 한꺼번에 와르륵 몰려와서 별별 얘기가 난무하였다.
그 중에서 아주 깡마른 친구가 제일 말이 많았다. 김지하라고 하였다.
미술대학에서 넘어 온 사람이라 하였다. 무지하게 술도 잘 먹고 말도
무지하게 잘 한다. 문학. 미술. 철학에 대하여 그는 모르는 것이 없다.
그때 내가 다니던 지질학과는 문리대 본관 건물뒤 새로 연구실을 지어
멋진 건물에서 공부도 하고, 밤에는 연구실에서 책도 보구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쌍과부 집에서 여러 사람이 막걸리를 먹다가 통금시간
이 다 되어 집에 갈 수도 없고 하여, 할수 없이 연구실에서 밤을 지냈다.
그때 김지하 일행 서너명이 우리 연구실에 들이닥쳤다. 술이 떡이 됐다.
한 밤을 보내며 같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는 모르는 것이 없다.
상당한 인물이 미대에서 문리대에 넘어 왔구나 하고 아이들은 얘기했다.
더욱 놀란 것은 김지하가 새벽에 혼자 일어나 독일어 책을 보는 것이다.
그렇한 인물이 4.19 때 한가닥하고 나중엔 詩集 " 오적 "으로 감옥을 왔다
갔다 하고, 10년 후에 졸업하면서 여러권의 冊도 써내고 일약 유명한 인물
이 되었다.
그런 그가 요즘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해 마지 않는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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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뇌물배겅은 없으니 그의 정치관이 달라진 것은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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