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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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인들의 겨울 준비
2012.12.11 16:59
겨울 준비를 미처 하지 못했는데 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게으름 피우면서 미루다가 서울 가서 며칠 놀다오니 몇 알 열리지 않은
귤이 얼어가고 있었습니다.
눈발이 희끗 거리면서 날리고 있는데...
밭에 나가서 귤을 따고 겨울동안 불 지필 땔감을 준비했습니다.
시골 생활이 가끔씩은 힘든 노동력이 필요하답니다.

댓글 20
-
박일선
2012.12.11 16:59
-
김동연
2012.12.11 16:59
제주는 11월 중순부터 노지 감귤 따는 시즌입니다.
길이 조용할 정도로 모두 밭에가서 귤을 따지요.
지금은 특별한 밭 아니면 다 땄습니다.
우리도 땄으니까요.ㅎ.ㅎ.
참, 하귤은 봄에 따니까 아직 안땄어요. -
민완기
2012.12.11 16:59
참 멋지십니다 !
부부합심이면 못 녹일것이 없읍니다.
서울 동장군이 매섭긴하지만 할머니, 손여와같이
시장바닥에 나가 뜨끈한 잔치국수 한그릇 했더니
속이 확 풀리는것같습니다. 감사. -
김동연
2012.12.11 16:59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바깥(마당) 일은 같이 하고 있습니다.
혼자하는 것 보다 같이하면 힘이 덜 들지요.
뜨끈한 잔치국수 생각이 납니다. -
김영종
2012.12.11 16:59
난 제일 고민이 벽난로의 땔감 준비인데
도끼질에 날르는 일 다 힘들고 구찮은데 ㅎㅎㅎ
거기다 농사일까지 .......
주말에 좀 쉬러 오신분 너무 이것저것 하는게 아닌지 ㅋㅋㅋ -
김동연
2012.12.11 16:59
우리는 자기가 도끼질을 할 수 있다는 걸 큰 자랑으로 여깁니다.
나는 도끼질을 할 수 있도록 땔감을 많이 소모하는 일을하지요.
혹시 시어머님이 살아 계시면 너무 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하느님은 아닌 줄 아시니까요.ㅎ.ㅎ. -
이문구
2012.12.11 16:59
다른 집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탐스러운 귤이 먹음직스럽기도 하구요. -
김동연
2012.12.11 16:59
은근히 귤 자랑, 남편자랑을 했군요.
뭐 재미있는 일이 없으니까, 이런 거라도 보시라구요.
귤이 너무 못나서 서울 보내지는 못하지만
우리끼리 먹기에는 괜찮습니다.
이웃에 계시면 나누어 드릴텐데... -
이태영
2012.12.11 16:59
영화의 한 장면 같은데요..
두분의 건강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김동연
2012.12.11 16:59
고맙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자' 입니다. -
김승자
2012.12.11 16:59
건장하고 건실한, "노인"같지 않으니 "젊은 노인"이십니다.
아름다운 "젊은 노인"들의 생활 모습이네요.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김동연
2012.12.11 16:59
늙은이들은 젊어보인다는 소리 듣고 싶어서
야단이잖아. 우리도 그래.
힘들어도 안드는 척 하는 모습 안스럽지 않니?
첫번 째 사진 잘 보면 혀를 내밀고 있어...ㅎ.ㅎ.
힘에 겹다는 표현 아닐까? -
연흥숙
2012.12.11 16:59
김박사님이 일을 많이하셔서
젊은이 같이 보인다.
보기 드믄 모습 참 아름답다.
감귤 하나만 휙 던저 봐. 내가 받을께.
음악도 아주 잘 맞고 좋네요. -
김동연
2012.12.11 16:59
전해줄께. '흥숙이가 특별히 자기 젊어보인다'고 말했다고.
자! 받아라 던진다!
나도 늙으니까 주책이 되어서 남편자랑을 하는구나.
갈때가 가까워 졌어.ㅎ.ㅎ. -
이초영
2012.12.11 16:59
동연아...
겨울준비로 두분이 바쁘시구나.
동연아.. Dr. Kim 께서 정말 건강하시다.
도끼도 번쩍번쩍 내리치면서 그것도 나무한가운데를 찔르시고,
한손으로 운반도 하시고.
남편자랑사진을 보면서 .... 장작준비하시는 낭군님께 박수를 보낸다.
이겨울 벽난로켜놓고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 -
김동연
2012.12.11 16:59
도끼질은 20년 넘게 해왔어.
용인 있을때 부터 시골생활이었으니까.
손님들이 누가 물으면 도끼질 하는 법
설명하느라 시간이 좀 걸려. 힘빼고 어쩌고 하면서...ㅋ.ㅋ.
너도 겨울에 감기들지말고 잘 지내라.
넌 늘 웃으니까 복 받을거야, 초영아. -
임효제
2012.12.11 16:59
갈때 매조도 비슷하게 갈 것 같다니,
절로 힘이 납니다 아자!! ^^
해도,, 지금같은 때에,,
어떤 노인은 마당에서 귤을 따며 잔치 국수 잡숫고 싶은 분이 부러워요.
또 요즘은 서울은 너무 추운데 제주는 따듯하다니 이 아니 부럽지 안겠습니까..? 어 허 허 허,,, -
김동연
2012.12.11 16:59
너무 부러워 마세요, 매조님
마음을 비워야지 오래살지요.ㅎ.ㅎ.
서울보다는 따뜻한데 그래도 추워요. -
공기맑고 물 좋은곳에서 힘에 부치지
않을 정도의 농사일,그리고 화목한 가정.
건강과 장수의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었네요.
전시회 방문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
김동연
2012.12.11 16:59
너무 오래살면 안 좋을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이 미워할 것 같고...
친구들이 없으면 외롭겠지요.
그저 비슷하게 남들이 갈때 같이 가야지요.
전시회에 가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전시회 열기 분위기에 휩싸였던 기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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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멋있게 보입니다.
아직도 귤이 나무에 남아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역시 제주는 남쪽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