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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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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123)

2012.12.13 15:05

김세환 조회 수:80



 


 


 


 


 


 


 


 


 


 


 


 


 


 


 


오랜만에 파란하늘을 볼수 있는 겨울날에 25명이 눈산을 가다.부드러운 순백의 눈을 밟으며 눈산을 돌아 다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위에 발자욱을 내며 걷다. 여인의 젓가슴처럼 부드러운 감촉을 두 발바닥에 느끼며 황홀감을 맛보다.천상병 시인의 먼산이 떠오른다.  "나는 의정부시에 사는데

먼 산이 바라보이고

뭔가 내게 속삭이는 것 같고

나를 자꾸 부르는 것 같다

게으른뱅이인 나는

찾아가지는 안 했지만

언젠가 한번은

놀러 갈까 한다

 

먼 산은 아주 옛날처럼 보이고

할아버지 같기도 하고

돌아가신 분들 같기도 하고

황성옛터 같다"

저 먼산이 자꾸 부르는것 같에 나는 산에를 가는것이다. 산에 오면 내 맘에 평정이 온다. 돈이 들어오면 기쁘고 나가면

속상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맘을 얻으면 기쁘고 그 맘이 내게서 떠나면 고통스러운것이다. 이처럼 맘은 좋아서 올라갓다가 아파서 저아래로 떨어져버린다. 위로 올라갓다 아래로 깊히 떨어지는 곡선을 그리는것이다. 그러다 일생이 가버리는것이다. 불교에서는 "제행무상" 세상엔 그리 좋아할것도 기뻐할것도 없고 그리 낙심할것도 체념할것도 없다. 모든것은 다 지나가버리는것, 그것을 실감하면 인생도 마음도 항상 평정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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