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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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동창들은 좋은 것이다.
2012.12.18 11:57
영화 '친구'에 "야. 친구끼리 미안한 거 뭐 있노?" 대사를
"야. 동창끼리 미안한 거 뭐 있노?"로 바꿀 일이 어제 있었다.
바로 당구 시합이 있었다. 2012년말 당구대회를 회원 7명의
리그전으로 치렀다. 모두 6번씩 서로 상대를 바꾸며 쳐서 승률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를 처음으로 치렀다.
우승은 이재명, 준우승은 박문태였다. 바로 이것 때문에 내가
이해홍한테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면, 이해홍은 그간의 동창이라는
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뭐가 미안한데?'라고 반문할 것이다. 이 모임을
처음 제안한 것이 이해홍이었고, 회장으로 오세윤을 포섭하자는 것도,
모든 회원들을 규합한 것도 그였는데, 우승이야 잘 치는 재명이가 하더래도
준우승은 해홍이가 했어야 하는데 그만 내가 하고 만 것이 미안하다는 것이다.
오세윤 회장과 상의하여 리그전을 준비했고, 상장을 준비하고, 상품은
총무 이해홍, 상장의 이름은 붓글씨 잘 쓰는 재명이가 썼다.
상장을 넣는 액자는 박문태가 거금을 내어 남모르게 준비했다.
사종식은 스포츠 매너로 한 몫을, 김영송은 정확도로 회원들을 긴장 시키고,
최삼수는 온 몸으로 empathy를 보였다. 회장은 '있는데로 살자'는 간곡한 송년사로
자리를 빛내었다. 신경림의 시, '파장'에 나오는 시구(詩句),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바도 흥겹다'가 딱 들어맞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당구는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니 100정도 치면 누구라도 참여해주기를 바랍니다.
여학생도 관심있는 사람은 아마 회비없이 참여해도 될 것입니다. 사종식과 해홍이가
잘 가르쳐 줄것입니다. 참말로 동창은 좋은 것입니다.
읽지만 말고 댓글도 달아주시구려---
댓글 13
-
박일선
2012.12.18 11:57
-
연흥숙
2012.12.18 11:57
훈훈하고 아름다운 곳이군요. -
오세윤
2012.12.18 11:57
동창회에서 감투 하나 쓰는 게 그렇게 소원이었는데
그 간절한 소원을 풀어준 박문태교수와 이해홍 대감.
그래서 나의 2012년은 참으로 보람차고 즐거웠다.
이제 새해에는 개방된 문호로 다수 동호 동문들이
참여해 함께 노년의 건강을 만끽했으면 바란다. 에헴.
물론 여동들이 참여하면 분위기가 산만해 지겠지만 무슨 대수냐.
쌍수로 환영할 일이다.
당구 동호모임뿐 아니라 동문 두루 건강한 새해 맞기를 빈다.
그리고 여여히 표리 同하게 다시 한해를 즐기자.
어제는 참 즐거웠다. -
김동연
2012.12.18 11:57
참말로 동창이 좋은가요...?
친한 사람들만 좋겠지요. -
김동연
2012.12.18 11:57
당구칠까요?
치매예방이 된다고 하니.ㅎ.ㅎ. -
오세윤
2012.12.18 11:57
어느 집단이나 비슷비슷 하지요.
좋은 동창, 그저 그런 사이, 별로인 사람.
모르던 사람의 좋은 점을 새로 발견하는 것이
또 별미랍니다. 반대인 경우도 있구요. 당구칠래요? -
임효제
2012.12.18 11:57
매조가 당구를 얼마를 친다해도 믿겠우,,??
들어와서,, 박형 글을 읽었으니,,
댓글 안 쓰면 혼 날까 보아서~~ ㅋㅋㅋ -
박문태
2012.12.18 11:57
고마워. 복 받을껴. -
송기방
2012.12.18 11:57
자칭 당구회 고문인 내가 참석 치 못한 때 문태가 일 을 저질렀구만 그려
늙어 가면서 동심으로 세월 보내고 있는 모습 부럽다. 신년 모임때 나갈께 -
김영종
2012.12.18 11:57
한창때의 당구 몇 첫는지 여기에 밝혀라
물론 지금이야 근처에나 가겟냐만
혹이나 핸디 속이는 일이야 없겟지 ㅋㅋㅋ
난 원래 당구장 하고는 멀어서 남 당구 칠때 난
따로 할일이 바빠서 ㅋㅋㅋㅋ -
박문태
2012.12.18 11:57
그날 리그 전에서는 200놓고 쳤다. 정확하게 친다고 회장의 칭찬이
대단하다. 아직 짠돌이라는 비평은 받지 않는다. -
황영자
2012.12.18 11:57
1984년 큰아들이 대학을 들어가자
우리부부는 아들을 데리거 커피셮을 가서 커피를 마시게하고
(전 대학들어가야 커피를 마실수 있다고 커피를 못먹게 했었거든요. 요사이는 모두 부질없는 짓이지만.)
그리고 당구장에를 데리고 갔답니다.
전 그래서 당구장하면 그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당구는 한번도 쳐 본적이 없습니다.
운동신경이 둔한 나도 당구를 칠수 있을까? -
박문태
2012.12.18 11:57
하모. 치고 말고. 오이소. 내가 가르쳐줄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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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가 준우승을 했다니
200점 이상 선수급인 재명이 빼면
네가 우승한 것이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