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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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내려 차가운 도서관 가는 길 ㅡ
2012.12.23 05:02

* 눈 내려 차가운 도서관 가는 길 ㅡ 오늘은 무슨 冊을 볼까 ? 무슨 영화를 볼까 ? 날씨가 무척 춥다 ---
< 現代文學 12月호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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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두 줄 >
- 천 양 희 -
전쟁중에 군인인 남편을 따라 사막에서 살던 딸이
모래바람과 사십 도가 넘는 뜨거운 사막을 견디다 못해
아버지 한테 편지를 썼다
죽을 것 같으니 이혼을 해서라도 집으로 돌아가겠다
이런 곳 보다는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는 편지였다
딸의 편지를 받아 본 아버지의 답장은
단 두 줄이었다
" 두 사나이가 감옥에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흘탕물을 다른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다 "
아버지의 단 두 줄은
훗날 딸이 작가가 된 계기가 되었다
단 두 줄의 편지를 소재로
[ 빛나는 성벽 ]이란 긴 소서을 썼다
작가가 된 뒤 어느 인터뷰에서 딸이 한 말도
단 두 줄이었다
" 나는 자신이 만든 감옥의 창을 통해
별을 찾을 수 있었다 "
* 천 양 희 : 1942년 부산 출생. 1965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신이 우리에게 묻는다면]
[사람 그리고 도시] [하루치의 희망] [마음의 수수밭] [오래된 골목]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너무 많은 입]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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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는 용기 남다르십니다. 매일 도서관에서
이런 책도 보시고 자유로워 좋습니다.
난 내가 만든 집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기가 힘든데요.
이작은 울타리의 책도 손도 못 댄 것이 많은데
독서 양과 질의 깊이가 깊어 보입니다. 멋진 신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