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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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
2012.12.29 19:13
그니 였었지
청바지가 어울리던
열여섯 소녀
모임이 낯설어
쭈뼛거릴 양이면
어느 새 나타나
환하게 반기던
그니는
꾸밈 없는 열여섯
앳된 천사
그니 있던 곳
어느 한 순간
구름끼는 때 있었던가
구겨진 가슴 밝게 펴고
뭉친 옹심 따뜻하게 풀던
봄 빛 웃음
그니 보내던 날
하늘은 구슬피 흐리고
초목은 눈비 젖어 울었다.
화사하게 웃고
따뜻하게 손 잡던
아아 나의 그니여
편히 가시게
우리들 영원한
마음 벗이여 벗이여.
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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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를 준비해야하는 의무가 있으십니다.
그러려면 99세는 살으셔야지요.
"보내던 날
하늘은 구슬피 흐리고
초목은 눈비 젖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