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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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님들 가평에서 반가운 편지가 왔어요-
2013.01.09 00:47
사랑하는 흥숙에게
- 눈이 하얗게 내렸어요.
콘테이너 앞에 잣나무 숲 사이 사이로 햇살이 눈에 반사되어
더욱 아름답구나. 아름답다는 단순한 말이 너무 부족한 표현이지.
황홀하다, fantastic? amazing? awesome? etc...
아직도 표현이 부족해.
따듯한 햇살은 잣나무 숲사이에서 나의 가슴속까지 파고 스며드는 것 같다.
역시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토록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나 홀로 본다는 사실이지.
갑짜기 쓸쓸해 지는구나.
너랑 나랑 함께 같이 감상하면서 손뼉이라도 치면서 기쁨을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요 며칠 cuckoo 전기 밥솥에 밥해서 김치하고 맛있게 먹었어. 고마워.
정말 고마워. 항상 너희들에게 부담을 주어서 미안해.
이제부터는 아무것도 보내지 말어.
2013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란다. 아멘. 김정자
12.30, 일 -1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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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3.01.0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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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자
2013.01.09 00:47
정자가 이글을 볼수는 없어도 모든 소식을 잘 알고 있을거야
우리친구들 모두 사랑스럽고 누구나 잘배려하는 친구들이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을 잘 도우며 산다는 것 우린 복받은 친구들이라 생각해
흥숙아 애썼구나
정자도 친구들의 친절에 항상 고마워하더라
그리고
그 친절에 보답하고픈 마음이 있어으나 어찌 하는 것이 좋은지....
외로운 정자를위해서 우리 모두 늘 생각한다고 전해 지면 좋겠다 -
연흥숙
2013.01.09 00:47
영자야, 정자와 통화를 하면서 너의 댓글, 오경이 댓글 다 읽어주었어.
음악도 들려 주니까 아주 좋아하더라.
너희들이 그동안 많은 덕을 베풀어 이 친구가 활발하게 잘 살고 있고,
저도 우리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 감사한 편지였어. -
권오경
2013.01.09 00:47
정자 본지 꽤 오래되었네. 가보지도 못하고 미안해.
추운 바람이 몰아치면 정자는 잘 지내는지..하며 생각만으로 지나치곤 했어.
글 예쁘게도 썼구나.
지금 거기 눈이 쌓였군. 얼마나 아름다웠을꼬~표현키 어려울정도로..
그리고보니 전에 니 편지가 날아와서 우리 임원(김미자회장때)들 함께 읽던 기억난다..하하..
항상 명랑하게 잘 지내니 마음이 좋다. 정자야 잘있어. -
연흥숙
2013.01.09 00:47
오경아, 그러지 않아도 미자 이야기를 정자가 많이 하더라.
날 풀리면 오란다. 커피 타임을 갖자고 제안을 해서 그러자고 했어.
전화로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진솔하게 자기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맘에 들더라. 오랜 고독에서 본인이 터득한 자기 삶의 철학이
있고 쉬운 길 보다는 어려운 길로 고행을 경험하는 지혜가 있더라.
역대 여학생 임원팀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미자에게. -
이태영
2013.01.09 00:47
김정자씨를 뵌 적이 없지만
쿠쿠이야기로 가슴이 훈훈해 집니다. -
이태영
2013.01.09 00:47
신 회장님 일행과 함께한 분이시군요.. -
연흥숙
2013.01.09 00:47
이태영씨가 지난 동창회때 만든 사각형한에
연한 파랑색을 입은 여학생입니다. 활발해요. -
이민자
2013.01.09 00:47
연회장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정자의 감사의 편지가
우리 모두를 훈훈하게 하는구나.
엊그제 전화가 왔어, 밥통 보내주어 너무 감사하고,
김치해서 맛있게 밥먹는다고 . 추운데 건강 조심 하라고
당부 당부 했지. 우리 모두의 관심속에 정자가 더 건강해지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해. 연회장님 화이팅!!! -
연흥숙
2013.01.09 00:47
민자에게 전화했구나. 참 명랑하지.
대견스러운 친구야. 우리 날 풀리면 가보자.
부끄럽다. 연회장이라고 불러주니까. 나 빨리 임기 벗으려고하는데... -
김영은
2013.01.09 00:47
정자의 감상적인 편지를 보니 반갑고 반갑다.
오랫동안 생각만 하면서 못 보았는데 임원들의 배려로
정자의 생활에 활기가 느껴진다. 김치해서 밥도 해 먹고...감사.
여름이면 장마에 지붕이 내려 앉을까, 겨울이면 얼어 죽을 정도의
추위에 어쩌나, 기름은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에 쭈르르 달려가곤
했는데.. 환-하게 웃으면서 우리를 맞는 정자는 행복한 소녀같았지.
한없이 풀어내는 정자의 얘기 보따리는 끝이 없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했어.
학교 다닐때 이야기며, 어찌 그리 총기가 좋던지!
정자야, 보고 싶구나. 한번 놀러 갈께. 우민자도 볼겸 꼭 갈려고 했는데..
이민자 부회장 말대로 밥 잘 챙겨 먹고, 옷 두둑하게 입고 다니고, 눈길 조심해.
네몸 네가 아끼고, 건강 하기를 빈다. -
연흥숙
2013.01.09 00:47
정자가 영은이하고 같이 오면 운전을 잘 해서 좋을꺼라고 하더라.
은숙이가 재작년에 보내 준 전기 맽트가 있어서 잠은 뜨듯하게
잔다 더라. 석유 값을 예전에 조금씩 보냈다고 해서 그럴까 했더니
석유 이제는 안 뗀다고 하더라.
경희가 회장을 하던 시기에는 정자가 친구들에게 갚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15만원을 보내기도 했더라구. 참 기특한데 작년에 이웃집
2집은 수도를 끌어 주어서 잘 지내는데, 전 뭐 그거 필요없다고 했데.
그런데 망치들고 얼음깨고 물길러 가기가 꾀가 나서 여름에 다시 부탁
해 본다고 하더라구. 우리 동회에 가서 거들어 줄겸 꼭 해동하면 가자.
가장 답답한것은 집밖에서 무슨일을 당해도 연락할 길이 없다는 점이더라구. -
황영자
2013.01.09 00:47
지난 10일 11일 정자네 집앞을 통과했어 그앞을 지나며 잠간 들려보고 싶었으나
일행이 많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못들렸단다
갈때는 늦어서 못들렸고
돌아올때는 일정이 바빠서 모두 핑계이겠지 ㅎㅎㅎ
그앞을 지나며 집이라도 찍어 보려고 카메라를 차창에 바싹 들이대고 지나며 몇컽직었는데
눈으로는 보였는데 카메라에는 안 잡혔어
차를 타고가면 찍었으니 왕복모두 그리했지만 실패 했단다. -
연흥숙
2013.01.09 00:47
영자야 너의 착한 마음 정자가 느끼고 있을거야.
언제 한번 같이 가자. 그리고 잘 찍어 오자.
2012년에는 모두 무회비로 진행되어서 이를 송금하는
대신 빨간색 3인용 전기밥솥을12월 22일에 택배로 총무와 같이 보냈습니다.
택배회사에선 무사히 전달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지만 정자와의
통화는 안되었다가 편지가 왔느냐는 전화가 왔었어요.
그리고 오늘 1월 8일에 우리 집으로 왔어요.
정자는 영어를 잘 하더군요. 참 글 잘 썼지요.
정자야 너도 이걸 보았으면 좋겠다.
우린 너의 편지를 소중히 보관할꺼야. 이대로 건강하자. 웃고 살자.
여학생님들 모두 감사해요.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왔어서.
주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유명로 2171-2.
전화: 031-584-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