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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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11회 동창 ...김 신웅.
2013.01.13 05:47
오늘 배달된 "서울대 미주 동창회보"에 우리동창 김신웅이 기사가 났어요.
11회 홈피에 "자랑스런 11회 동문" 을 올립니다.
1960, 4,19... 벌써 53년전이네요.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신촌 캠퍼스에서 공부를 마치고 뻐쓰를 타고 오는데 서대문 로타리
동양극장 정거장에서 모두 다 내리라고 하기에 내렸더니
광화문쪽으로 이기붕집 근처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서 함성을 지르고,
소방차들이 길을 막고 전차도, 뻐쓰도, 사람도 통행금지...
그제서야 학생들이 데모하는것을 알았고, 길이 막혀서 덕수궁 뒷길로
걸어서 시청앞으로 오니까, 더 많은 학생들이 집합해 있고,
학생들이 트럭위로 올라타고, 트럭에 불도지르고, 국회의사당 앞은 마치 전쟁터
같았어요.
을지로 4가로 갔더니 전차도 안 다니고 돈암동까지 걸어서 짐에 도착하니
저녁 7:00시, 싸이렌이 불면서 통행금지령이 내렸다고 합니다.
같은시각에 신웅이는 경무대로 쳐 들어가는 학생들과 합류해서 최루탄을 맞으며
총탄까지 맞으며 자유당 규탄을 왜쳤네요.
50년도 더 지난 지금, 그날의 용감했던 신웅이가 "4.19 혁명 유공자" 로
훈장을 받게되어 축하를 드립니다.
'09년 50주년 여행을 마치고 미주 동창팀이
제주도 여행시에 오경이와 민자가 같이 갔어요.
댓글 12
-
심재범
2013.01.13 05:47
-
심재범
2013.01.13 05:47
그 행운아는 유능한 교육자로서 많은 후학들을
배출한 교장이였읍니다
그가 이실직고할 기회를 주기 더이상 밝힐수가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김승자
2013.01.13 05:47
그 행운아가 누구신지 궁금합니다.
우리 사범대학생들도 그동네 개인주택 마당문으로
잠입(?)하여 거리가 조용할때까지 보호를 받았답니다.
아, 옛날이여! -
이정란
2013.01.13 05:47
신웅이가 그 당시에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은 어렴풋이 들었지.
그것을 이제야 밝혀낸거구나.
초영이가 그곳 소식 잘 보내줘서 정말 고맙고 좋다.
이 홈피의 위력이야! 모두 건강하길! -
김동연
2013.01.13 05:47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구나.
우선 김신웅 혁명유공자 훈장 축하한다.
나도(아마 초영이 너하고 같이 였나?)신촌에서 버스타고
광화문으로와서 데모행열에 끼어서 밀려서 청와대 쪽으로 향하다가
사태가 험악해지는 걸 보고 빠져나와 서대문 집쪽으로 도망왔었어.
오는 도중에 이기붕씨 집 근처에서 총성이 들려서 벽에 붙어서
죽는 줄 알았던 경험이 있어.ㅎ.ㅎ.
우리 잘했으면 혁명 유공자 될번 했지? -
이초영
2013.01.13 05:47
동연아, 너는 데모행렬에 끼어 같이 데모라도 했으니까
조연이라도 했지, 나는 집으로 갈 생각으로 요리조리 피하고
걷기만 했으니 자격이 없네요. -
권오경
2013.01.13 05:47
응 그랬구나. 신웅아 먼저 축하!
역사의 한 장을 새로이 읽는구나. 이를 다시 기억하여 기사화했으니 그 또한 신기.
신웅아 '4/19 혁명훈장' 쨩이야.
초영아, 발빠른 민완기자여~ 부라보~!
오랫만에 50주년 사진 보니, 음미 반가버라. 사진은 역시 크나큰 증거물이야, 그지? 하하하.. -
김승자
2013.01.13 05:47
아, 옛날, 우리 젊었었지!
신웅이, 축하해.
그만해서 얼마나 다행이였어?
그날은 모르고 있다가 다음날 학교에서 소식듣고 놀랐었지.
그때 도와주지 못하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기에 바빳던게
어찌나 미안했던지! 얼마나 끔찍했던가!
초영아, 신속한 보도, 고마워. -
황영자
2013.01.13 05:47
우선 신웅에게 축하한다
그리고 좋은 소식 신속하게 올려준 초영에게도 감사
옛날 이야기 캐어 내면 많은 것이 나올걸
우리세대가 지나가면 이런이야기 다 사라질것 같다.
많이 발굴해 내면 좋겠다 -
연흥숙
2013.01.13 05:47
신웅아, 이제사 공로상을 받게 되었구나.
아마 외국에 있어서 그랬을거야.
멋지게 상받는 모습을 보니
종숙이 생각이 난다.
신웅아 축하한다. 건강하자. -
이민자
2013.01.13 05:47
신웅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제 네 편지와 함께 수상 하는 사진을 보면서 몇년전 한국에와서
자료 수집을 위해 애쓰다가 그냥 돌아가는 너를보면서 명미 정자랑
많이 안타까워 했는데 이제라도 훈장을 받게되어 정말 기쁘구나.
한국에서 모두 축하하고 있어. 동봉한 사진은 잘 전해줄께
너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든 일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가는구나
2013년 새해 더욱더 건강 하고 두분 모두 행복한 한해 되기바랄께 안녕... -
윤여순
2013.01.13 05:47
그런 일이 있었구나.
축하해. 자랑스러운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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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銃傷을 당하셨엇군요
反面에 같이 시위하던 어느 男同門 하나는
경찰에 쫏기다가 효자동 民家 담을 넘어 그댁
따님을 取해 현재까지 偕老하고 있답니다
(두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과연 그 幸運兒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