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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이야기 4편 - 단란한 세식구(마지막 편)
2013.02.16 21:58
단란한 세식구 (번역:nero production)
애기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는 틴에이져가 되었다. 덩치도 엄마,아빠 만큼 자라서 정원에서 친구들과 노는데, 어느 놈이 우리 식구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 그러나 엄마 찾기는 그래도 쉬운 것이 날개가 하나뿐이라서 멀리 가지 못하니 나무 주위를 살피면 쉽게 찾는다. ![]() 사위아빠와 애기 손자는 둘 다 날 수가 있기에 근처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다행히도 많은 시간을 애미 곁에서 함께 지내는 것을 보니 아내 사랑이 지극한 모양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해 질녘이 되면 어제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빠와 엄마는 다정하게 옆에 앉아서 사랑을 속삭이며 애무를 한다. ![]() 아빠는 땅굴 파기 선수! 아마 또 식구를 늘일 계획을 세우고 있는 모양이다. 아들 하나가 뭐야! 딸도 있어야지... ![]() ![]() 사위놈은 손자가 자라서 크자 이제는 애기가 자랐으므로 덜 사나워져 장인 장모도 알아 본다. 처가집으로 자주 날라 와서는 장모가 주는 강아지 먹이 비스켙을 제일 좋아하는데, 내 걱정은 사위놈이 '꽥 꽥"이 아니고 "멍 멍"하고 짖을 까 걱정이다. (손에 꽉 쥐고서) ![]() 이 손자 좀 보소! 정말 탐식가라서 우리가 수퍼에서 사 온 앵무새 먹이를 다 먹어 치울 뿐 아니라 엄마가 날라 오는 자연산 음식도 마다 않고 먹어 치운다. 자연 열매들은 껍질이 딱딱 하지만 깨먹는데는 선수다. 내가 어느날 배를 한번 주어 봤더니 내 손 바닥에서 뺏어 가면서 이 놀음을 벌써 즐기는 모습이었다. ![]() : 덩치는 어미와 비슷하지만 애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있다. 이제 나는 것은(take-off) 거의 마스터 했으나, landing이 아직은 어슬프다. 착륙할 때 날개를 접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아래 사진 처럼 날개가 가지에 걸려 있기 마련.... ![]() ![]() 이상으로 아쉽지만행복한 앵무새 가족 얘기를 마침니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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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뿔..멋들어지게 생긴 하얀새 가족 이야기.
우리어렸을 때 들어오던 말 생각나네요.
왜 좀 생각이 짧은걸보면, "저런 새 대가리 같으니.." 하는말 있잖아요? (좀 무시하는 투)
근데 그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