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백수가(도) 과로사 한데요!

2013.02.23 21:10

김인 조회 수:132


 

백수가(도) 과로사 한데요!



김포 지역신문에 기고하는 글을 썼습니다.


“시장님께 드리는 말씀 (김포 대중교통개선을 위한 제언)”


그런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답니다.


① 글이 너무 길어져 (1쪽 전면) 신문사에 대한 미안한 스트레스.


② 글을 간결하게 쓰기 위해 혼신을 다하다 받는 스트레스.


③ 글쓰기가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아쉽고,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


이 후폭풍을 감내해야 할 스트레스

이래저래 백수가(도) 과로사 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듯 했사와요.

기고한 글 한번 읽어봐 주세요.

















김포 대중교통개선을 위한 제안
[특별기고] 시장님께 드리는 말씀, 김인 전 서울대 교수







2013년 02월 21일 (목) 13:27:58 김인 gimpo1234@naver.com









   

김인(金仁)
서울대 명예교수(지리학)


김인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김포시 시정발전자문위원회 도시개발분과위원장을 지냈으며, 수도권이 처한 갖가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수도권지역연구' 등을 저술했다. (편집자 주)

유 시장님께 제언과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드릴 말씀은 김포시 대중교통 노선버스와 김포공항에 관한 것 입니다.

건의1 : 서울행 기존 시내버스노선의 김포공항 경유 전면 추진에 관한 건의

현행 김포시의 인허가 버스노선은 총 35개(Gbis: 경기버스정보시스템 참조). 이중 서울통행 시내버스 현황은 노선 14개에 운행대수 228대(교통행정과 자료). 현재 김포공항을 경유하여 운행하는 노선은 22번(양곡기점 선진버스), 3800번(마송기점 강화운수) 그리고 서울 방화동-인천 불노동 간을 김포관내를 거쳐서 운행하는 6641번(김포교통) 3개 노선이 있습니다. 김포공항경유 추진방향에 대하여 몇 가지 주안점을 가지고 본인의 소견을 부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김포공항경유 노선 수의 증편이 필요합니다.

현행 3개의 김포공항경유 버스노선은 김포시 전 지역주민의 공항통행발생 교통인구 수요 대비 공급(노선수)이 부족. 또한 공급이 지역간의 균형 면에서도 형평이 맞지가 않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시내일반버스”로 분류되는 2번(하성 기점), 60-1번(이젠), 60-3번(대명항), 69번(풍무동 유현마을), 88번(강화터미널) 등 관내에 버스기종점이 고르게 포진하고 있는 6개 노선을 추가로 증편할 것을 강력히 건의합니다.

이에 더해서 “직행좌석버스”로 분류되는 3000번(강화터미널), 3100번(강화 화도터미널), 9502번(장기 뉴고려병원), 1002번(차고지 인천서구, 풍무동 경유) 노선을 추가하면, 김포공항 경유 버스노선의 양과 질적인 측면의 개선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② 김포공항 경유시 필히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노선버스는 정해진 주행코스를 따라 상·하행선 공히 같은 루트를 이용하여 운행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최근 신설한 22번의 경우 상행선(서울)방향에서만 김포공항 경유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반면 송정역에서 회차하는 하행선(김포)방향은 공항 내의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김포공항 경유라는 22번 노선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으며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공항경유 노선의 증편시 상·하행선 공히 김포공항 내 버스정류장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노선체계가 구축되어야 할 것임을 촉구합니다. 특별히 강조하게 되는 것은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 내린 김포주민이 바로 공항에서 김포행(하행선) 버스로 갈아 타고 귀가길에 오를 수가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③ 김포공항 진·출입 시 김포공항경유노선의 일부구간 노선변경이 필요합니다.

서울시와 수도권 일원의 김포공항경유노선은 공항 진입시 버스가 롯데몰, 국제선, 공항공사-이마트, 국내선 4곳의 버스정류장을 차례로 돌아서 다시 공항을 나가는 일방통행의 동선 체계입니다. 그런데 김포시의 경우 거의 모든 일반시내 버스와 현행 김포공항경유노선 버스는 김포시 경계로부터 공항입구까지 개화로를 반드시 지나야 합니다.

그러나 상행선의 경우 개화로의 개화역 30m 전방 지점에서 직접 공항으로 접속이 가능한 2차선 진입도로(대형 토끼굴)가 있고, 하행선의 경우에도 개화동길 입구(공항고등학교 정문앞)에서 좌회전을 받아 개화로 진입이 가능한 공항 출구도로가 있습니다.

이 경우 상행선은 토끼굴을 통과해서 국제선정류장, 공항공사-이마트정류장, 국내선정류장 3곳을 돌아서 나가는 버스의 주행, 공항에 진입한 하행선 버스는 공항에서 롯데몰정류장 1곳 만을 지나 개화로 빠지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 두 주행경로를 따라서 상·하행선 노선을 조정하면 공항 진·출입 시 공항 내 4개 정류장을 모두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개화로 상에서 주행시 절대거리의 단축 및 차량혼잡 특히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을 피해 운행시간의 단축 등 이른바 By-pass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고, 공항 내에서의 버스 승차시 승객은 상행선(서울행) 과 하행선(김포행) 버스정류장의 확실한 동선 구분이 가능합니다.

특히 편리한 것은 귀가길의 김포시민이 롯데몰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버스가 상행선인지 하행선인지 즉 김포행 버스인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이도 승차를 편하게 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공항 경내를 선회하는 버스의 상·하행선 구별을 쉽게 하기 위해서도 동선 체계의 2원화를 강력히 촉구하며 김포공항경유노선의 일부구간 노선변경을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건의2 : 48번 국도 마송 - 고촌 구간 버스 중앙차로제의 즉시 도입에 관한 건의

마송 - 김포2동 주민센터 48번 국도 구간의 6차선 확포장 준공시기에 맞추어 마송에서부터 고촌까지 버스 중앙차로제를 조속히 도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도입의 근거 이유와 사족은 달지 않겠습니다. 다만 48번 국도상의 6~8 차선 대로의 구간만이라도 대중교통(버스)의 빠른 소통을 위해서입니다.

시의 교통행정과는 중앙차로제보다 효과가 못하지만 용역의 결과 가변차로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하경전철 공사가 시작되면 지상까지 차선을 통제하고 주행도로가 좁아지는 애로 사항이 발생하므로 지금 당장 중앙차로제를 실시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중앙차로제를 하려면 1km 당 40억이 든다고 합니다(소요 근거는 불분명). 그래서 중앙차로제는 도시철도 이후에 하고 그 전까지는 사우부터 고촌까지 가변차로제를 도입해서 금년(2013년)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앙차로제가 가변차로제보다 효과가 크다는 용역의 결과를 보면서 본인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시장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김포2동 동사무소 - 고촌 구간의 48번 국도 1차로에 "먼저 파란줄이라도 긋고 중앙차로제를 실시해 보자. 1km 당 40억이 든다는 중앙차로제의 노선과 부대시설 등의 완벽한 공사(노선상의 신호등, 정류소의 부대시설 등등)는 도시철도 노반 토목공사 이후로 미루자고"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송 - 김포2동 앞 48번 국도상의 구간은 6차선 확포장공사의 준공시기에 맞추어 이 구간에서도 1차선에 파란줄을 긋고 중앙차로제 도입의 빠른 추진을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건의3 : 김포시도시철도(지하경전철) 계획노선과 100% 일치하는 '김포공항경유 특별버스 노선 신설에 관한 건의

김포도시철도 사업은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국책사업임(2009년 7월 사
업승인). 우여곡절 끝에 김포시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이 고가경전철에서 지하경전철로 변경(2012년 3월 변경승인)되었습니다.

이 변경사업은 총 연장 23.61km에 정거장 9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되고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전 구간을 지하로 운행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전철 사업입니다. 운행시 배차간격(운전시격), 편성당 2차량, 표정속도, 정시성 등을 감안하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경전철 기준으로 30~40분대의 주파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지하경전철 노선구간에 지상으로 100% 일치하는 김포공항경유 버스노선을 신설하기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경전철 운행방식의 개념 이른바 배차간격(운행시격), 표정속도, 정시성 등을 도입해 지상의 노선버스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이 경우 한강신도시 구간의 복합업무지구2개소, 문화교류지구 1개소, 생태환경지구 1개소의 버스정류장을 경유해서 48번 국도상의 중앙차로를 통해 원도심의 북변사거리, 사우시청, 풍무지구의 3개 정류장과 고촌 정류장을 지나 김포공항의 환승정류장을 향해 주행하는 김포공항경유 특별노선을 신설해 보자는 것입니다.

한강신도시 차량기지에서 김포공항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지하경전철의 30~40분대 주파 시간과 거의 같을 것으로 봅니다. 교통행정과와 도시철도과 부서 간에 긴밀한 정보 교환을 통해서 심도있는 검토를 해 볼 것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5년 반(2018년 11월 개통)뒤 지하경전철 개통시기를 감안하면 '특별버스노선' 발상 자체가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이런 맥락에서 시장님께는 각별히 김포시도시철도 지하경전철 계획노선과 100% 일치하는 김포시 기존 시내버스와는 차별화 되는 '김포공항경유 특별버스노선' 의 도입을 시도해 보자는 의견을 간곡히 제안합니다.

김포공항이 넓고 광활하지만 공항과의 연결 도로망 구조, 공항 요소요소의 지하도와 고가도, 공항에 진입한 모든 차량의 일방통행체계, 지하철역사의 출구체계, 지하철 출구와는 별개로 버스정류장에서 지하철 승강장 입구 매표소까지 연결이 가능한 지하통로 등등을 세세히 알고 공항을 이용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우리 김포시와 이웃한 김포공항은 앞으로 점점 더 공항 본연의 기능, 지상과 지하 허브교통의 거점, 각종 문화·쇼핑 인프라 시설물 등등의 효용 면에 있어서 김포주민이 김포의 어느 곳에 살든 매우 중요한 일상의 생활공간으로서 부각될 전망입니다.

12년차 김포에 거주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의 생각을 건의 차원에서 다소 장황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제시한 3개 건의 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하면서 민선 5기 시장님의 시정에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7705 뉴질랜드를 떠납니다 [10] 박일선 2013.02.26 138
7704 제주 숲속의 버섯들 [17] 김동연 2013.02.25 139
7703 졸업 후 처음 만난 친구 [6] 이문구 2013.02.25 160
7702 눈산을 오르다.... [6] 김재자 2013.02.25 176
7701 '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날에 ㅡ [3] file 하기용 2013.02.25 111
7700 며누리의 두개의 휴대폰 [2] 심재범 2013.02.25 121
7699 Thanks To Life [13] 김재자 2013.02.24 225
7698 선사회 평가 교육 [4] 정지우 2013.02.24 125
7697 영감 있는 할멈의 행복 [4] 심재범 2013.02.24 131
7696 ' 정월 대보름 날 ㅡ file 하기용 2013.02.24 111
7695 석류 잡숴 보세요! [6] 김인 2013.02.23 111
» 백수가(도) 과로사 한데요! [2] 김인 2013.02.23 132
7693 아름다운 날들 [19] 연흥숙 2013.02.23 145
7692 人生의 3가지 不幸 [1] 심재범 2013.02.23 119
7691 ' 중앙공원 산책 ㅡ [2] file 하기용 2013.02.23 103
7690 귀신들의 명절유머..?? [3] 김영송 2013.02.22 107
7689 눈온 날 아침 [20] 김동연 2013.02.22 136
7688 제373 회 금요 음악회 / Bach Notenbuchlein fur Anna Magdalena -9 minuet [7] 김영종 2013.02.22 137
7687 황혼의 슬픈 사랑 이야기 [4] 심재범 2013.02.22 145
7686 ' 도서관 가는 길에 ㅡ [1] file 하기용 2013.02.22 90
7685 신승애 사진첩 (사진 일부) [5] 정지우 2013.02.22 137
7684 인사회의 이모 저모.. [22] 이태영 2013.02.21 206
7683 [re] 인사회의 이모 저모.. [1] file 하기용 2013.02.21 110
7682 [re][re] 인사회의 이모 저모.. [2] 정지우 2013.02.22 109
7681 [re] 인사회의 이모 저모..금메달 딸을 둔 친구들 [7] 연흥숙 2013.02.22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