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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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 그 오만의 극치
2013.03.22 16:52
秦의 폭정에 항거하여 일어난 농민봉기의 와중에 세를 얻은 항우는
3년만에 연, 조, 한, 위, 제의 5 제후를 거느리고 진을 멸망시킨다.
이어 천하를 분활하여 왕후를 봉하고 자신은 그 우두머리로 覇王에 오른다.
그런 항우는 고향인 초를 그리워하여 관중의 경영을 망각하는 우를 범하고,
義帝를 내쫓고 제위를 찬탈하는 반역을 했고,
자기를 거역하는 왕후를 용서하지 못하는 협량을 나타낸 결과 5년 뒤 패망한다.
항우의 결정적 패인은 무엇인가.
자기 과신에 사로잡혀 모든 일을 자기만의 지혜로 처리했고, 교훈으로부터 배우려하지 않았다.
천하는 무력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만 믿었다.
그는 끝까지 자기실패를 인정하지 않았고, 각성할 줄을 몰랐다.
하늘이 나를 버렸기 때문이지 자기의 전술이 나빴던 때문이 아니라고
죽는 순간까지도 그렇게만 생각하였으니 어찌 오만한 오류가 아니겠는가.
댓글 5
-
박문태
2013.03.22 16:52
-
김동연
2013.03.22 16:52
박문태님! 지갑에서 손에 잡히는대로 만원짜리를
꺼내 불전함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사실은 모르시지요?
하루에 용돈 5000원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거던요.
정이 많으신 박문태님을 아주 좋아합니다마는
돈을 썼다는 이야기를 자주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임효제
2013.03.22 16:52
오 박사님!
진 초 연 제 한 위 조 등,,
오호 16국에 제 나라의 齊 字 는,,,
임효제 이름의 제(齊) 자라는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이구만유 ^&^ -
김영길
2013.03.22 16:52
오만과 교만이 나쁘다는 것 우리친구들간에
모를 사람이 어디 있을가? 문제는 항우처럼
실천을 못 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지.
그래도 문태공은 부단히 노력을 하는 것 같네.
해인사까지 찾아가 배웠으니 - - -. -
연흥숙
2013.03.22 16:52
아 참 식자들 문자쓰는데 댓글 달기 심히 힘드네요.
박문태씨 이렇게 꽃피는 따듯한 계절에 가시지
엄동 설한에 가셨었군요. 냉방에서 잠을 주무셨다니
정말로 죄송합니다. 우리 조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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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모 국제중학교가 입시 부정으로 장안이 시끄러운데 이 학원 설립자가
사대부고를 유명하게 일으켜 세운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대부고가 유명하게 된 것은 교가를 작사하신 최복현 교장선생님의 애교심이었다.
사대 지리과 교수로 정년하셨는데 선생님의 큰 며느님이 부고 졸업생, 둘째 며느님은
우리 동기, 따님도 우리 동기이다.
내가 오만하지 않다는 변명의 작은 사례는 그 큰 며느님이 합천해인사의 보살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음을 둘째 며느님으로부터 듣고, 날짜를 잡아 눈길에 차를 운전하여
합천해인사를 찾아갔던 사실이다. 첫날은 시간이 늦어 인근 모텔에서 자고, 난방이 안되어
엄청 떨고 잤음, 다음 날 9시에 대웅전에 들어가 깜작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80이 다 되는
나이에 봉사활동이 힘드지 않느냐고 했을 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눈길에 걸을 수 있는
설상화까지 벗어주려고 하셔서 애를 먹었다. 그러고 나는 그 보살 정신에 감복하여 불전함에
지갑에서 손에 잡히는데로 만원짜리를 꺼내어 쑤셔넣었다. 이때 이해홍한테 주려고 된장을 사왔다.
이래도 나를 오만하다고 하겠오? 다른 사람이기를 바라며 댓글을 다니 포용해주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