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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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식
2013.04.15 17:06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지금 시드니에 있습니다. 지난 번 소식을 올린 후 남호주의 애들레이드, 멜번, 타스마니아, 시드니를 여행했습니다. 이제 호주 동해안의 브리스번, 골드코스트, 케인스를 여행하면 호주 여행이 끝나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와서 귀국길에 오릅니다.
원래 호주 여행은 4개월 반을 잡았었는데 장거리 자전거 여행하는 것을 포기하니 2개월로 줄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포함 6개월 여행계획이 3개월 반으로 줄어들어서 5월 2일 귀국합니다.
계획대로 못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호주 자전거 여행은 저에게는 무리였습니다. 일찍 귀국하니 친구님들 빨리 보게되고 한국의 아름다운 5월을 보내게 되니 그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그럼 그동안 여행한 곳 사진을 몇 장 올리고 다음 소식은 귀국해서 올리겠습니다.

동해안의 브르시번과 케인스만 남았습니다

애들레이드가 있는 남호주에는 포도주 산지로 유명합니다

시드니보다 저에게는 더 마음에 드는 멜번은 전차 도시입니다. 인구 4백만의 도시인데 지하철은 없습니다. 시드니도 마찬가지 입니다.

멜번 시내가 보이는 강변은 멜번 시민들의 놀이터입니다. 제가 멜번을 시드니보다 더 좋아진 것은 이 강 때문입니다.

멜번에서 다시 가방을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 이곳에 비를 피하면서 쉬다가 비가 멎어서 한 30분 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등에 있어야할 가방이 없었습니다. 30분이나 지난 다음인데 가보니 그대로 있었습니다. 또 잃어버린 줄 알았습니다.

호주에서 제일 좋다는 해변 경치인 "12 제자 - 12 Apostles" 경치입니다. 한국의 해금강 경치만 못하지요.

호주의 제주도에 해당하는 타스마니아 섬의 수도 호바트 거리 풍경입니다

타스마니아 최고의 경치라는 Cradle Mountain 국립공원입니다. 유네스코 등재된 곳이라는데 제주도 경치만 못합니다.

"아" 소리가 저도 모르게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인도의 타즈마할에 견줄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1970년대에 준공된 건물이라는데 1990년 후반에 시드니에 두 번이나 갔는데 본 기억이 없으니 저의 두뇌는 참 알 수가 없습니다.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시드니 시내 풍경입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990년대에 오페라 하우스 앞을 지나가는 페리선을 탄 기억은 나는데 오페라 하우스를 본 기억은 안 납니다.

호주 연방의 수도 캔베라는 춘천 같이 호반의 도시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호주에서는 장거리는 안 타고 시내에서만 탔습니다. 자전거가 있으니 시내 구경하는데는 너무나 편했습니다. 호주에서 제일 복잡한 시드니 시내에서도 타고 다녔지만 서울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면 탈 자신이 없습니다.
이것을 마치겠습니다.
아직 인터넷 카페 컴퓨터 시간이 남아서 호주에 관해서 몇 가지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호주는 남반구에 있어서 북반국 나라인 한국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계절이 반대인 것은 여러 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7월이 한 겨울이고 1월이 한 여름입니다.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안보이고 Southern Cross (남극성?) 라는 별이 북극성 역할을 한답니다.
제일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햇볕이 잘드는 집은 남향집이 아니고 북향집이라는 것입니다.
호주은 국가 원수가 아직도 엘리자베스 여왕입니다. 뉴질랜드와 캐나다도 마찬가지 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알아보니 세계에는 아직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국가 원수로 모신 나라가 약 15개국이나 되었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면 그것으로 끝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답니다. 해리 왕을 국가 원수로 모신다는 것은 상상이 안 됩답니다.
차도도 반대인 것을 아시죠? 한국에서는 오른쪽으로 달리는데 호주에서는 (세계에 그런 나라들이 너무 많죠) 왼쪽으로 달립니다. 그건 금방 익숙해지는데 (자전거도 마찬가지) 길을 걸어서 건늘 때 차가 오나 안 오나 보려면 왼쪽을 봐야하는지 오른쪽을 봐야하는 지는 정말 헷갈립니다.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한국가서도 왼쪽을 봐야하는지 오른쪽으로 봐야 하는지도 잊어버렸습니다.
아직 자전거 사고는 다행히 몇 번 넘어진 것 밖에는 없습니다. 모두 그냥 툭 털고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매우 조심을 합니다.
댓글 9
-
이문구
2013.04.15 17:06
-
연흥숙
2013.04.15 17:06
여행기간을 단축하신것 박수치며 좋아합니다.
아태교육원의 강사로 모신 분들이 사는 곳을
사진을 통해 잘 보았습니다. -
심재범
2013.04.15 17:06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브리스번을
경유하여 오는대 왜? 시드니까지 가서 타고 오나? -
김승자
2013.04.15 17:06
박일선씨, "남쪽 나라 십자성" 을 찾아 보셨나요?
참으로 용하십니다, 더구나 자전거로!
다음엔 미주 자전거 횡단은 어떠세요?
무사히 여행 마치고 건강하게 귀국하세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사진보며 이야기를 읽으니
멀다고 미루고 있는 호주에 부쩍 가보고 싶어집니다. -
하기용
2013.04.15 17:06
* NZ. 호주 여행계획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 것을 추카합니다.
귀국 후에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한 바퀴 도세요.
5月 첫번째 토요일날 11시에 중앙공원에서 만납시다 ............ -
임효제
2013.04.15 17:06
박형!
넓은 오오스트라리아 대륙을,,
여의도 쯤으로 생각하며 여행을 하는 듯합니다 ㅎㅎ
밝고 꽃피인 5월을 한국에서 보낸다니 반갑습니다.
여기도 이제 아름다운 봄~ 봄~~ 봄이 왔다여~~~~~!
얼굴은 매우 건강하게 보입니다 ^^* -
김동연
2013.04.15 17:06
보스톤 마라톤 테러사건 보도 듣고
박일선씨 생각이 났습니다.
이번에 뛰지 않아서 다행이었지요.
어떤 나쁜 놈일까요? -
이태영
2013.04.15 17:06
그 동안의 힘든 여정을 끝내고
어서 서울로 돌아와서
우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즐겁게 보냅시다. -
권오경
2013.04.15 17:06
무사히 멋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신다니 반갑군요.
많은 여행이야기 들려주세요.
남은 날도 즐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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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여행을 건강하게 잘 마치고 귀국한다나 반갑네.
친구들은 정다운 벗 박성순을 갑자기 보내고 한동안 헤맸지만
이제 남은 우리 친구들끼리 더욱 우정을 따뜻하게 나누려 한다오.
인사회 나들이, 춘계 테마여행, 각 동호회 모임 등...
귀국한 후 신기한 여행 이야기 듣기를 기대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