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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두번째 인사회 소식 - 봄 나들이
 





        1. 일시 : 2013년 4월17일(셋째 수요일)  

             2. 장소 : 수원 병점: 용주사와 융건릉 답사




             3. 참석 : 이문구, 이태영, 유성삼, 정지우, 김진혁


                         하기용, 홍승표, 박정명, 심재범, 권오경


                         김영은, 김재자, 이인숙, 윤여순, 이영수


                         연흥숙 (16명)


1. 용주사

 

이태영 회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여 화창한 날 봄나들이에 참여했다

 



 
반가워 인사하면서 나누는 모습도 아름답다.


기와지붕이 서로 맞닿아 다정해 보인다.



 

아아 참 아름답다. 그러나 약간 시장하군.


점심을 한국인의 밥상에서 양반처럼 잘 잡수셨다.

병점이란 이름을 붙인 호박고자리가 든 떡도 맛 보았다.

         

         

        2. 융건릉



 

영주사와 달리 진달래가 만발하여 화사하기 그지 없다.




모두 카메라를 꺼내서 서로 찍느냐고 정신이 없었다.






노란 저고리와 붉은 치마 갈아 입은 봄처녀들 곱기도 하다.







소나무와 진달래의 모습도 새롭게 보였다.







진달래에 눈을 돌리다 보니 어느새 융건릉에 왔다.



 

이문구회장이 안내한 사진과 같은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다.


 

 

심재범 신자의 도움으로 우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김해설사를 통해 평소에 지나쳐 보던 왕릉의 구도를 알게 되었다.


 
이것을 홍살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왕릉에 제례를

 

받는 영혼을 만나는 곳으로 경건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한다.


여기 바닥에 석조길에 가운데 벽돌 한장 차이가 있는 길,


우측이 왕이 제례를 올리기 위해 걸어 들어가는 길이며, 

그 외의 신하들은 좌측의 편편한 곳에서 제례를 드린다고 한다.


 

우리들은 나란히 앉아서 옛 사도세자의 비운과 

정조의 애절한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왕릉에서는 묘앞에 젯상에 제수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여기와 같은 건물에서 지낸다고 한다. 
이것은 기와지붕이 고무래 정자 같이 되어있어 "정자각"이란다. 

문이 3개가 있다. 가운데 문은 제사를 받는 왕의 혼이 
들어오는 문이고, 제례를 드리러 온 왕은 우측문으로 
들어가서 다 마친 후에 좌측문으로 나온다고 한다. 
가운데 문은 반대편에도 있어서 혼령이 앞으로 들어와서 
제사를 받고 뒷문으로 나간다고 한다. 

 

그 안에는 제례를 드리는 사진과 제수에 대한 설명서가 있다.

 

왕의 제례에는 영정이나 지방을 놓지 않고 
혼령이 앉을 금태의자를 준비한다고 설명한다. 

 

사도세자의 능이 양주에서 여기로 옮겨온 뒷이야기도 들었다. 

특히 다른 왕릉과 달리 정자각을 릉에서 빗겨서 짓게 된 것은
뒤주안에서 숨을 못 쉬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를 
답답하게 가리게 하지 말라는 정조의 조언도 있었다고 한다. 

 

정조왕의 건릉으로 가는 길은 조용하고 평온하였다.
우리 11회의 만년 총무님도 한짐 들고 다니신다. 

 

새봄의 기운이 나무와 흙에서 펴지고 있어 상쾌한 하루였다. 

 

그 여유있는 길에서 친구들은 느리게 사는 것을 터득한것 같다.

 

들에는 파란 잎들이 쑥쑥 고개를 들고 올라 온다. 
서먹했던 남여공학시절도 저 풀처럼 우정이 깊어만 간다. 
오늘 함께 하겠다던 박성순을 생각하면서 울적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바쁜 사람 한분이 있다. 
뒤에선 수근수근 노숙자 같다고 하건 말건 
돗자리, 과자, 음료를 걸머지고 바쁘게 걷는다. 

 

진달래가 평풍처럼 우리를 둘러 싼 곳에 자리를 잡았다. 

 

과자, 음료, 쥐포 먹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회장은 양말을 벗고 발가락으로 가위,바위,보 시범을 보였다. 
인사회 사진 올리느냐 쏘다녀서 까맣게 된 발톱도 있었다.


오늘 날씨는 성순이가 보내준 덕인지 참 따듯하고 


걷는것도 부담없이 잘 진행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침부터 무얼 대접하고 싶다던 윤여순이 


차와 도넛을, 이인숙이 금일봉을 기금으로 내 주어 감사하다.  


올 2013년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4월 26일에 만나기를 약속하면서 병점역에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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