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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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 호수 가에서 만난 고귀한 품격의 탤런트와 3명의 조연들,,, ^&^
2013.04.22 21:28
식당에서 아들과 식사 중,,, 어느새 며느리가 핸드폰 찰칵
매조는 형제들과 아들 딸네 식구가 대략 20명 근처이다.
어제 일요일은 벗 꽃도 활짝 피고 화창한 봄 날씨로 외출을 할만했다.
셋째 아우가 재건축 10년만에 조금 넓은 아파트로 새로 입주 하였다기에
우리 풍습인 집 두리 겸 점심을 먹으려고 의왕시로 일행이 모두 갔다.
인덕원을 지나니 작고한 박성순 친구와 같이 먹던 “인사회” 점심 기억이
떠 올라 숙연해진다.
아우 집서 커피를 하고 나서 아우가 예약한 식당으로가 점심을 먹자고한다.
승용차 몇 대에 나누어 타고 의왕시 “백운 호수” 꽃 길을 돌아서 도착한
곳이 “청계 누룽지 백숙"이라는 식당이었다.
다른 식구들은 예약된 방에 들어 가고, 의자 앉아 식사만 고집(? ㅎㅎ)하는
매조는 부축하는 손주 녀석과 아들 내외 2명이 밖에 테이블에 한상 차렸다.
앉아서 주위를 둘러 보니,,
바로 앞 마주 보이는 테이불에는 어디서 본 듯한 60대 쯤에 낮 익은 정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 온다.
어디서 뵌 분인가,, 계속 몰래 흘금,, 흘금,, 훔쳐 보았다.
아,,! 드라마에 나오는 유명한 탤런트이다,,,
어느 드라마에 나오시는 분인지는 기억이 영~ 안 나지만,,
매조가 기억하는 분이라면 필경 유명 탈렌트이시라,,,
그런데 옆에 앉아 계신 3분은 또 누구,,,
음~~~!
그 3사람은 조연급이리라,,,
조연급이라면 매조도 당연히 모르지 않겠나..?
매조의 손인 찝게(?)가 음식에 열심히 먹는 작업을 시작했다.
식사 중에 갑자기 누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한다
고개를 들고 보니,, 아~ 그 탤런트가 아닌가..?
얼떠결에 인사를 마주하고 나니,,
그,, 탈렌트가 “제가 누군지 아세요,,?하고 물을 때,,,
삥~~~~~~~~~~~~~~~~~~~~~~~~~~~~~~~~~~???
순간 매조 머리를 스치는 기억이,,, "아,,아,, 부고이시지요..?"
네,, 많이 잡숫고 안녕히 가세요…!!
갑작스레 어리둥절,, 얼굴이 뻘개저서,, 대답을 잘 못했다.
아..! 이런 돌 대가리 봐라,, 죽을 때가 다 되었나,,보다 ㅋㅋㅋ
같이 일어섰던 아들과 며느리 왈~~
저 품위 있으시고 우아하신 분을 아버님께서는 어떻게 아세요..???
아~~~~~!
아버지는 남녀 공학했으니 고등학교 동창 분이시다.
돌아 오는 길에 며느리가 온 식구들에게 시키지 않은 광고도 대행을 한다.
“아버님이 품격 있으시고 훌륭하신 여자 동창 분을 식당서 만나셨다고,,,”
매조도 어깨가 으쓱하고 싫지는 않았다 ^^*
집에 오자마자 수첩을 찾아 보니 사진의 젊을 때 모습과는 약간 틀려도
정수혜(?) 여사님과 친구 분 들이 틀림 없는 것 같다.
이래서 늙으면 죽으라는 말이 나왔나 보다.
한심한 매조로다~~~~~~~~~~~~~~~~~~~~~ 하하하하하,,,
** 추신:
혹 정수혜 여사님 만나시는 여사님께서는 꼭 이말씀 전해 주세여~~~ ^&^

댓글 15
-
김영종
2013.04.22 21:28
wonderfull~~~ 매조 -
임효제
2013.04.22 21:28
thank you~~~왕 형님 -
황영자
2013.04.22 21:28
백운호숫가 오리집
고 박성순씨와 갔던 기억이 저도 납니다.
아름다운 곳에 좋은 식당이었지요 식당이름은 기억이 안나도.
참 우린 좋은 학교나와 품위있고 우아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 자랑스럽지요.
유명 텔런트가된 수혜야 다음엔 만나면 저 부고11회 정수혜입니다.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ㅎㅎㅎ
물론 다른 친구들도 ㅎㅎㅎ -
임효제
2013.04.22 21:28
지난 번 인덕원 인사회 때는,,
고 박성순 회장이 인사회장 되고서,
개인적으로 인덕원 2층 일식 집에서 한턱 쏠 때지요.
세월은 빨라 벌써 2년이나 지났지요.
그리고 그는 이제,, 여기 없습니다!!!!
오늘 23일 화요일 저의 집근처에서 부고 친구 몇이서 점심을 먹으며,,
또라이 짓을한 매조의 글을 읽고들 와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제가,, 돌 대가리,, 부고 11회 임효제입니다 황여사님~~ 하하하하,,, -
김영송
2013.04.22 21:28
수혜씨 한턱 단단히 쏘셔야겠습니다.
10년을 젊어지시고, 거기에 유명한 탈렌트로
오인할만한 미모를 아직도 갖고 계시다는 거.....
축하드립니다. -
임효제
2013.04.22 21:28
마주 뵈니,,
50대 후기 60대 초반을 더 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봄철이라 그런지 산뜻하시고,,
또 분명 세분의 리더 격 이시더라고요 ^^ -
김동연
2013.04.22 21:28
수혜는 품위있고 고귀한 친구 맞습니다.
혹시 목소리는 아름답지 않으셨는지요?
한동안 힘이 솟아나겠습니다, 매조님 -
임효제
2013.04.22 21:28
아들 딸 며느리에게 폼~~ 좀 잡았지요.
어제 점심 먹으며 부고 컴퓨터 씨에게 물으니,
서울 사대 가정학과 출신 이시라니 현모 양처가 아니겠습니까..?
탈랜트가,, 순간적,, 동창생으로 바뀌니,,
머리도 얼덜결에,,,, 얼어서~~ 목소리는 기억도 안 납니다.
어쩌지요,,, 동연 여사님~~~~~~~~ 하하하하,,,, -
이태영
2013.04.22 21:28
역시 매조의 글은..
마지막에서의 반전, 너무 재미가 있어 한참 웃었습니다. -
임효제
2013.04.22 21:28
회장님!
과분의 말씀이십니다.
낼, 모래가 테마 여행이니 수고 좀 많이 하시겠습니다.
모쪼록 즐거운 여행 길 되세요 ^&^ -
연흥숙
2013.04.22 21:28
대가족을 거느리신 행복한 분이
탈렌트 여사도 와서 인사를 하실 정도... 성공남 아닌감요. -
임효제
2013.04.22 21:28
부회장님~
나이가 들어 가니 이렇게 착각하기는 처음입니다.
처음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그 분 나오는 드라마가 영~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ㅎㅎㅎㅎ
(안 날 밖에요,, ㅋㅋ) -
권오경
2013.04.22 21:28
하하하...매조님의 행복한 착각으로 우리는 즐거웠습니다.
정수혜가 이걸 봐야겠는걸요..하하하..
매조님 테마여행이 여의치 않으시다니 안타깝군요. 그럼 따뜻한 봄날씨에. -
임효제
2013.04.22 21:28
권 여사님~
혹 테마 여행에서 정수혜 여사님 만나시거던,,
말씀 좀 잘 해주세요.
이제는 죽는 날까지 정수혜님은 안 잊을 거라구여~~~~~~~~~~~~~~~~~ 하하하하하하,,,, -
권오경
2013.04.22 21:28
하하하..암~은요. 해야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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