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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식당에서 아들과 식사 중,,, 어느새 며느리가 핸드폰 찰칵


      매조는 형제들과 아들 딸네 식구가 대략 20명 근처이다.
      어제 일요일은 벗 꽃도 활짝 피고 화창한 봄 날씨로 외출을 할만했다.

      셋째 아우가 재건축 10년만에 조금 넓은 아파트로 새로 입주 하였다기에
      우리 풍습인 집 두리 겸 점심을 먹으려고 의왕시로 일행이 모두 갔다.
      인덕원을 지나니 작고한 박성순 친구와 같이 먹던 “인사회” 점심 기억이
      떠 올라 숙연해진다.

      아우 집서 커피를 하고 나서 아우가 예약한 식당으로가 점심을 먹자고한다.
      승용차 몇 대에 나누어 타고 의왕시 “백운 호수” 꽃 길을 돌아서 도착한
      곳이 “청계 누룽지 백숙"이라는 식당이었다.

      다른 식구들은 예약된 방에 들어 가고, 의자 앉아 식사만 고집(? ㅎㅎ)하는
      매조는 부축하는 손주 녀석과 아들 내외 2명이 밖에 테이블에 한상 차렸다.

      앉아서 주위를 둘러 보니,,
      바로 앞 마주 보이는 테이불에는 어디서 본 듯한 60대 쯤에 낮 익은 정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 온다.
      어디서 뵌 분인가,, 계속 몰래 흘금,, 흘금,, 훔쳐 보았다.

      아,,! 드라마에 나오는 유명한 탤런트이다,,,
      어느 드라마에 나오시는 분인지는 기억이 영~ 안 나지만,,
      매조가 기억하는 분이라면 필경 유명 탈렌트이시라,,,

      그런데 옆에 앉아 계신 3분은 또 누구,,,
      음~~~!
      그 3사람은 조연급이리라,,,
      조연급이라면 매조도 당연히 모르지 않겠나..?

      매조의 손인 찝게(?)가 음식에 열심히 먹는 작업을 시작했다.
      식사 중에 갑자기 누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한다
      고개를 들고 보니,, 아~ 그 탤런트가 아닌가..?

      얼떠결에 인사를 마주하고 나니,,
      그,, 탈렌트가 “제가 누군지 아세요,,?하고 물을 때,,,
      삥~~~~~~~~~~~~~~~~~~~~~~~~~~~~~~~~~~???
      순간 매조 머리를 스치는 기억이,,, "아,,아,, 부고이시지요..?"
      네,, 많이 잡숫고 안녕히 가세요…!!

      갑작스레 어리둥절,, 얼굴이 뻘개저서,, 대답을 잘 못했다.
      아..! 이런 돌 대가리 봐라,, 죽을 때가 다 되었나,,보다 ㅋㅋㅋ

      같이 일어섰던 아들과 며느리 왈~~
      저 품위 있으시고 우아하신 분을 아버님께서는 어떻게 아세요..???
      아~~~~~!
      아버지는 남녀 공학했으니 고등학교 동창 분이시다.

      돌아 오는 길에 며느리가 온 식구들에게 시키지 않은 광고도 대행을 한다.
      “아버님이 품격 있으시고 훌륭하신 여자 동창 분을 식당서 만나셨다고,,,”
      매조도 어깨가 으쓱하고 싫지는 않았다 ^^*

      집에 오자마자 수첩을 찾아 보니 사진의 젊을 때 모습과는 약간 틀려도
      정수혜(?) 여사님과 친구 분 들이 틀림 없는 것 같다.

      이래서 늙으면 죽으라는 말이 나왔나 보다.
      한심한 매조로다~~~~~~~~~~~~~~~~~~~~~ 하하하하하,,,



      ** 추신:

      혹 정수혜 여사님 만나시는 여사님께서는 꼭 이말씀 전해 주세여~~~ ^&^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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