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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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 수목원
2013.05.08 21:52
지난 목요일 천리포 수목원을 갔었습니다.
역시 딸하고 오래전에 약속해 두었던 행사였지요.
김포비행장에서 만나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둘이서 소근소근 이야기 나누면서 가는 길도
행복했지만 수목원에서 꽃 보면서 느릿느릿 걸어다닌 시간도 생생한 즐거움으로 남아있습니다.
480여종의 목련이 있다고 하는데 이미 져 버린 목련과 앞으로 필 목련을 빼니까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그런대로 수선화와 동백꽃등 다른 꽃들이 곳곳에서 조용히 우리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댓글 24
-
임효제
2013.05.08 21:52
-
김동연
2013.05.08 21:52
매조님도 다녀오셨군요.
몇 번 갔습니다만 갈때마다 꽃이 다르니까요.
언덕이나 숲속이 정겨워서 고향에 온 것 같았어요. -
이기정
2013.05.08 21:52
사진을 참 잘 찍었네! 아름다워, 매년 아이들과 그곳에 가서
2 ,3일 지내다 왔지.
바닷가 집도 좋은데.... -
김동연
2013.05.08 21:52
고마워, 너도 천리포 수목원하고 친하구나.
이번에 거기서 하루 밤 자보고 싶었는데
방이 없어서 남쪽으로 한참 내려와서 바닷가
콘도에서 하루밤 잤어. -
김재자
2013.05.08 21:52
천리포 수목원의 추억이 새롭구나...
바닷가..., 꽃들과 나무들, 벤취들과..... -
김동연
2013.05.08 21:52
네가 올린 사진 기억난다.
볼수록 정이 드는 곳이지?
요즘은 힘이 좀 회복되었기를 바란다, 재자야. -
연흥숙
2013.05.08 21:52
꽃을 항상 보는 사람이 꽃보러 멀리 온걸까?
딸 보러 온 걸까? 사진이 곱고 평화스럽다.
너의 모녀처럼. 모녀만 다니면 아빠가 질투 안하셔? -
김동연
2013.05.08 21:52
그 사람은 목요일이라 제주에서 집지키고 있었지만
감히 어떻게 질투를 하니? 간이 커야 질투를하지.ㅎ.ㅎ.
사위와 손자도 父子가 개들 돌보면서 잘 있었단다.
못난 얼굴이라도 "인증샷" 을 올려야 실감 날 것 같아서... -
이문구
2013.05.08 21:52
2010년 10월에 테마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어 더 반가운 화면입니다.
같은 수목원이라도 봄, 가을의 분위기가 이렇게 아주 다르군요.
선명하게 아주 잘 잡은 꽃이 아름답습니다만 모녀의 정에는 못 미치는 듯합니다. -
김동연
2013.05.08 21:52
어렴푸시 기억납니다. 그때 따라가지 못해서 안타까워 했어요.
어떤 사람이 이 곳에 100여번 다녀온후 사진과 함께 만든
아름다운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사진은 그냥 디카로 오토로 놓고 찍지요.
칭찬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3.05.08 21:52
목련이 화사하고 요염도 하고 뽐내는 듯도 하고
하여간 장관인것 같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텔의 편지 읽노라..."
노래구절이 떠오른다.
딸하고 자주 단 둘만의 데이트를 하는모습이 부럽다.
나도 언젠가, 어디로, 하며 꿈만 꾼단다. -
김동연
2013.05.08 21:52
나도 딸하고 꽃구경 다닐때 제일 행복해.
키울때 별로 해준 것 없는 엄마여서 미안하고 고마워.
직업이 꽃그림을 그리는 아이라
꽃을 항상 보러다니니까 종종 날 데리고 가는거야. -
민완기
2013.05.08 21:52
이 수목원의 창설자 민병갈씨는 옛날에 한은고문으로 있을때
직장이 같은 소공동에 있었기때문에 간혹 우연히 연회에서
마주치면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경제는 훌륭한 인적자원외에도
나무를 키워서 승부를 봐야한다고 하더니 그는 정말로 일생
결혼도 안하고 독신으로 나무키우는데에만 정신을 쏟고나니
우리에게는 큰 선물이 되었읍니다. 늘씬한 미인 따님은 보기드믄
효녀입니다.우리 딸은 저녘 한끼로 떼우면서 내년에는... 어쩌구
말로만 얼버무리더니. 감사. -
김동연
2013.05.08 21:52
천리포수목원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민병갈씨의 나무 사랑이 전해져서 일겁니다.
수목원이 있는한 그분을 잊지 않겠지요.
딸 자랑한 것 용서하세요.^^ -
하기용
2013.05.08 21:52
* 마치 어느 예쁜 자매가 나란히 기념
사진을 찍는 줄로 착각을 하겠습니다 ....... ㅎ ㅎ -
김동연
2013.05.08 21:52
모녀 둘만의 만남이라 편하게 민얼입니다. -
홍승표
2013.05.08 21:52
인증샷이 마치
누가누가 젊었나
누가누가 예쁜가
자랑하는 것 같아 살짝 기분이 ....... -
김동연
2013.05.08 21:52
성공했네요.^^
멋장이 친구들 얼굴이 많이
자주 올라오기에
나도 잊혀지지 않으려고...
안보면 잊혀지니까. -
이태영
2013.05.08 21:52
꽃을 사랑하는 두분의 공통점,
따님은 꽃을 그리고 엄마는 늘 꽃의 이야기를 하시고
계속해서 두분의 아름다운 이야기 기대합니다. -
김동연
2013.05.08 21:52
꽃소식을 계속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두 좋은 따님을 두었겠지요만 나도 딸 때문에
외로운 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마당에 나가서 새로 핀 꽃들 열심히 찍고
들어왔는데... 딸에게 알리려고요.ㅎ.ㅎ. -
외국인인 민병갈씨가 한국에 이런 보물을
꾸며 주셨으니 너무 고마운 분입니다.
자라는 식물의 다양하고 많은 종류가
세계적이라는데 정말로 값진 공간이군요. -
김동연
2013.05.08 21:52
우리가 더 사랑하고 잘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주 가보면서
지킴이 노릇할가봐요. -
민완기
2013.05.08 21:52
창설자이신 민병갈씨가 최후에 수목장을 안하신것으로 알고있는데
왜 그러셨는지 의문이 갑니다. 감사. -
김동연
2013.05.08 21:52
혹시 나무에 해로울까 염려하신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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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경하시니,,
즐거우셨겠네요 동연님~ ^^
매조도 2~3년 전에 11회 테마여행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언덕이 있고~ 길고~ 해서 혼이 난 기억이 납니다.
두 분이 행복이 넘치셨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