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동안의 뉴질랜드 자전거여행 ㅡ
2013.07.12 02:59

* '산우회' 멤버로 과천 서울대공원 입구 식당에서 < 유 성 삼 >과 담소 중인 < 박 일 선 >------
< 동창회보 74호를 읽고 >
-----------------------------------------
* 여행가 및 마라토너 < 박 일 선 > 의 여행기록을
읽었다.
" 6일 동안에 약 350km를 달렸는데, 6일 간에 달린
거리로는 너무 짧은 거리 입니다. 적어도 거의
500km는 달렸어야 하는 기간인데, 언덕이 많아서
저에게는 350km도 힘들었습니다."
" 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푸른 하늘, 푸른
목장, 푸른 산, 맑은 공기, 한적한 길, 자전거를 타는
데 더 이상 바랄것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 이 글을 읽고 편집장 < 신 정 재 > 는 다음과 같이 말
했다.
" 뉴질랜드 남섬의 북단 서쪽에서 동쪽 끝으로 350km를
6일간 자전거로 달린 박일선의 건강이 우선 부럽다."
작년까지 몇 번의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가 하면 아프
리카와 남미의 오지를 이웃나라 드나들 듯 도보여행을
하는 정력과 인생의 말년을 즐기는 생활이 부럽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4개월간 여행하고 돌아온 박일선은
내년에는 유럽을 여행할 예정이란다. 부럽다."
* 이렇한 뉴질랜드를 나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사전답사
없이 상륙하여, 무려 8년간이나 살다가 돌아왔다.
가자마자 한달만에 술을 끊고, 두달만에 담배를 끊었다.
돈도 많이 들지만 그것보다는 술과 담배의 냄새를 싫어하
는 세여인(두딸과 엄마) 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였기 때문.
술과 담배를 끊고 나니 여러가지 현상이 엄습했다. 첫째로
밤에 잠이 안온다. 둘째 심심풀이로 피운 담배와 술이 없으
니 재미가 없다.
셋째 : 수 많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매일 400명씩 KAL기를
타고 날아와 여기저기 유명한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용케도 그때마다 우리 4식구는 한쪽에서 식사를 하곤 했다.
* 테이블마다 지지고 볶고 여기저기서 소주병과 맥주병이 빛
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테이블에는 오로지 곰탕. 설렁탕.
비빔밥. 육개장 만 빛나고, 소주나 맥주병은 없다.
사방에서 짝짝 소주잔 기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미치겠다.
그래서 세여인에게 살짜기 말했다.
" 야 ! 우리 테이블에도 소주 한병 가져와라케라 ! "
* 세여인은 저마다 관광객에 빠져 재갈재갈 들은 척도 않는다.
댓글 5
-
하기용
2013.07.12 02:59
-
박일선
2013.07.12 02:59
아, 동창회보가 나왔구나.
홍승표 동문이 내 것을 유타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곧 받아볼 수 있겠네.
회보를 만드는 동창들, 보내는 동창들, 고맙습니다. -
연흥숙
2013.07.12 02:59
하기용씨 도루묵을 버리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군요.
축하합니다라고 칭찬드리는 커피숍 모임이 있기를 바래요.
시골우체통에 내이름으로 오는 반가운 우편물
기다려지고 보기만 하면 신나서 앉은 자리에서 완독.
가평의 김정자가 흥숙아 나 이사 않갔어.
우편물 보내라고 전해줘. 올때쯤 되었다면서 기다린다고.
반가운 소식이였어요.
박일선씨 처럼 서병희선생님은 우리회보를
모으신답니다. 우리 편집자 친구들 고마워요. -
김영종
2013.07.12 02:59
어렵게 끊었든 술과 담배를
귀국하자마자 다시 ....
역시 이슬 에게는 이곳 한국이 천국인건 분명 하요 ㅎㅎㅎ
건강상의 문제 보다는 자꾸 사람이 지져분하여 지는게 싫어서
담배를 끊어야지 하면서도 아직 즐기고는 있지만 ㅎㅎㅎ -
하기용
2013.07.12 02:59
* 어느 친구가 뉴질랜드에서 영구 귀국한 나를 보구서
" 야 ! 그렇게 멋진 지상낙원 NZ 에서 우찌하여 다시
돌아왔니 ! 이해가 잘 안된다. 이유가 뭐냐 ? "
" 지상낙원으로 알려진 NZ 는 '지옥 같은 천국이요,
일자리 없고 사람 많은 한국은 천국 같은 지옥이다."
* 지금 까지 세계에서 가 본 대라곤 日本. 하와이. 美國.
대만. 그리고 카나다가 고작이지만,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알려진 우리나라 대한민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는 아마도 없을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음다 ......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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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 배달된 동창회보 74호를 읽었습니다.
옛날 4년간 미국 파견생활을 할때는, 아이들도 어리고
현지법인 책임자로서, 직원들과 매일 회식하며 술이나
담배에 대한 자유가 보장되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나 뉴질랜드 생활은 아이들이 대학생이고 미국처럼
고정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건강보다는 경제적인
부담이, 그 자유를 박탈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귀국 후에는 친구들과 만나서 도루묵이 되었음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