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지순례 IV : 세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
2013.08.04 01:51
예루살렘
5,000년 성서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땅
세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스람교의 성지
제 2차 세계대전 후 당시 영국의 위임통치령이었던 팔레스타인 지역이 1947년 UN에 의해 유대인 국가와 아랍인 국가로 분할하기로 결정. 이에 반대하는 주변 아랍 국가, 특히 팔레스타인(아직 정식 국가가 아님) 이 크게 반발. 그러나 이스라엘의 독립선언(1948년 5월)과 함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측의 서예루살렘과 아랍 측의 동예루살렘 지역으로 양분 됨. 결국 예루살렘은 동서로 분할됐고, 이스라엘의 유대교인은 3,0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예루살렘의 구시가지(The Jerusalem Old City) 성지 방문을 할 수 없게 되었었다. 그러나 그 유명한 중동의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함으로써 요르단 강 서안지구(West Bank)과 동예루살렘 그리고 구시가지 까지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었다. 그래서 아직도 서안지구와 올드시티 안에는 원래 아랍인의 거주지로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특히 올드시티 안에는 약 3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과 유대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
서울의 여의도보다 훨씬 작은 가로 세로 약 1 km밖에 않되는 올드시티 안에는 100여개의 골목과 1,000여개의 상점,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수많은 크고 작은 유적지들이 있다.
지도로 보는 예루살렘 구시가지 성벽 동편엔 성경에 나오는 감람산 (올리브산)과 게셋마네 동산, 서남쪽엔 시온산, 성 내부엔 골고다 언덕과 바위 돔이 있다. 이 네곳의 위치가 신구약 성경에 나오는 내용들을 지리와 역사의 맥락속에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올리브 산(감람 산)
예루살렘을 한눈에 보기 좋은 예수님께서 즐겨 찾으셨다는 감람산.
정상부와 산기슭에는 수령이 오래된 감람나무(올리브 나무)가 많이 있다.
감람 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전경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것 중에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바위의 돔(Dome of Rock) 위의 황금색 돔 지붕. 현재 모슬렘의 성지가 되어 있지만 원래는 구약 시대 때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받치려 했던 장소. 약 기원전 천년경 유대의 솔로몬 왕이 이 바위의 돔 장소에다 금으로 화려한 성전을 건축. 또한 이스람의 창시자 마호메트가 승천했던 장소에 지었다는 황금 사원이다. 뒤로 보이는 높은 건물들은 예루살렘 신도시이다
올리브 나무 고목들이 들어찬 게세마네 동산
어떤 나무의 수령은 약 3,000년이나 된다고 한다.
기드론 골짜기를 내려 가며 올려다 본 예루살렘 성전과 성곽
예수께서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장사한지 사흘 만에 부활
하시고 다시 감란산에서 승천하신 바로 이 자리에 세운 예수 승천 기념 건물 (교회)
교회건물 내부에 사람의 발자국 같은 것이 남아 있는데
예수께서 승천하실때 남긴 발자국이라 하여 많은 술례자들이 입맞춤을 한다.
감람 산 쪽 계곡에 예루살렘 성 쪽을 향해서 가지런히 놓여 있는 유대인들의 무덤.
유대인들의 무덤이 기드론 계곡에 빼곡이 모여 있는 것은 성전 가까이에 묻히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를 기념하여 세운 성 안나 교회
천정의 구조가 찬송가를 부를 때 공명이 가장 좋은 교회라고 한다.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베데스다 연못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셨던 주기도문 교회
세계 여러 나라의 주기도문이 벽면에 새겨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글로 새겨진 주기도문
전 세계에서 모아진 헌금으로 세워진 게세마네 만국 교회
만국 교회는 예수께서 유다의 배신의 키스를 받고 대제사장들에게
끌려가기 전에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시던 바위 자리에 세운 교회이다.
만국 교회 앞마당에 있는 수령이 약 3,000년이 된다고 하는 여덟 그루의 감람나무
예루살렘 성 서남쪽 시온 문 밖에 있는 해발 765 m 의 시온산
(사진 왼편 상단 너머로 언덕진 쪽)
성전을 중심으로 감람 산을 예루살렘의 앞동산이라고 한다면 시온산을 예루살렘을 대표하는 뒷동산에 해당하는 산이다. 나라를 잃고 수천년 동안 남의 땅에서 방랑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고향과 같은 마음에 새겨진 땅! 그래서 그들의 귀향 프로젝트가 시오니즘이 아니던가! 확실히 아침 나절의 시온은 아름답다. 그래서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이라는 찬송가 가사도 있는가 보다. 현재 시온 산 주변에는 마가의 다락방, 베드로 통곡 교회, 다윗 왕의 가묘 등이 있다.
하프를 거머쥔 다윗의 청동상
마가의 다락방
예수께서 제자들과 목요일 저녁 최후의 만찬을 하신 장소
또한 부활하신 뒤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곳
대제사장 가야바의 안마당 자리라고 전해지는 곳에 지금 베드로의
통곡 교회가 세워져 있고 베드로와 닭울음 소리를 희화한 조각상이 있다
조각의 기둥 꼭대기에 훼치는 닭이 있었는데 그만 깜박 놓치고 말았습니다요 !
베드로 통곡 교회
베드로는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하였다가
닭이 세번 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 회개하며 통곡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통곡의 벽
헤롯 대왕시대 마지막 성전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서쪽벽이자
유대인들이 성전을 잃은 슬픔과 나라를 잃은 비통함을 달랜 '통곡의 벽'
기원전 약 1,000년경 유대의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을때 축성된 성벽. 그러나 서기 70년 로마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게 되고 말았을때 다행히 성벽의 서쪽 끝자락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 18 m 높이의 일부 성벽. 통곡의 벽을 다른 말로 '서쪽의 벽'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이 로마에 의해 완전히 멸망한 뒤 유대인들은 한동안 예루살렘에 들어 갈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잔틴 시대로 들어가면서 유대인에게 일년에 단 한 번 성전이 파괴된 날에만 예루살렘 출입이 허용되었다. 그래서 나라를 잃고 각지로 흩어져서 살아야 만 했던 유대인들은 그날이 오면 이곳에 모여 허물어진 성전을 두들기며 울곤 하였는데, 그때부터 이곳을 '통곡의 벽'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 통곡의 벽 앞에서 누구라도 기도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모자를 쓰거나 가리어야 한다. 벽면 한쪽에서 여자 만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유대는 남 과 여를 구분하기 때문. 기단이 올라 갈 수록 쌓아 올린 돌의 크기가 다른데, 시대가 다른 축조물의 기선으로 보면 된다. 맨 밑에서 부터 7단 까지는 유대의 제2 성전 시대, 그위의 4단 까지는 로마 시대, 그위에 덧 붙인 것은 터키 시대의 돌들이다. 그러니까 서쪽의 벽은 예수님 당시 부터의 성벽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카파나 모자를 쓰고 기도하는 모습.
전 세계에서 날아온 유대인들의 기도 쪽지가 통곡의 벽 틈에 빼곡히 꽂혀 있다.
나는 한 여인이 서있는 벽면 앞에서 함께 있을 수 가 없었다.
여인이 아니라서 ....
매주 금요일에 통곡의 벽 앞에서 펼쳐지는 유대인들의 성인식.
13세가 되면 이곳에 와서 온 가족의 축복 속에 성인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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