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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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는 곳(158)/ 지금 농촌에선
2013.10.22 09:48

발길 머무는 곳(158)/ 지금 농촌에선
가을이 가나 봅니다
정리 하고 있는 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그려 보았 습니다
추수 가 한창인 논은 많이 정리가 되어갑니다 탈곡한 볏집은 저리 말아서 발효 시킨후 사료로 쓴답니다
먼산의 농가에서는 벌써 털고난 콩 줄기등을 태우는 정경이 일견 아름답게 보이지만
난 어딘지 쓸쓸한 마음이 드는 늦가을 입니다


아침 공기와 더불어 구수한 내음이 여기까지 코를 간지른다

눈에 보이는 은행의 꼭 두배를 줏어서 말리는 중입니다 /큰손주가 기침을 하여서 할매 걱정에 ...
농촌 살림이 넉넉 하여 졋는지 아님 줏을 사람이 없는지 줏어서 줘도
반기는 젊은이들이 없는지 밤이고 도토리고 은행이고 마음만 먹으면 몇 가마니라도 줏을 텐데 하며.

앞집에서 수확이 끝난 들깨를 한말을 삿다 이번 겨울은 참기름 대싱 들기름으로 한단다

줏어온 산밤을 말리고 있다 옛날 할머니가 온돌에 말린 밤을 우물 우물 입에 넣어 잡수셧다
가끔 얻어 먹은 밤 맞을 잊지 못하고 이번엔 나도 말린밤을 한 웅큼씩 손주들에게 줄려고 한다
보이는 밤의 량의 3 배나 된다 ㅎㅎㅎ

저 감은 어쩌다 떨어져 뭉개진것을 줏어 먹어 보았는데 정말 단 홍시이다 잘 익은 감에는 벌써 나비가 실례를 먼저 ㅎㅎ
이제 남은것은 김장 배추와 무인데 엄청 풍년이란다
댓글 10
-
민완기
2013.10.22 09:48
-
김영종
2013.10.22 09:48
민대감 이 가을 어찌 보내고 계슈
오늘도 난 가을 햇빛에 온몸 드러 내어 놓고 비글 거리다
그것도 ㅎㅎㅎ
이번 금요 음악회에 쓸 사진이 없어서 한바퀴 동네
제목을 어느 멋진 가을날을 주제로 몇장 담아 오았다오
~~~ 제목을 제 멋에 겨워 머리속에 그리며 음악은 다시 모짤트로
정하고 흥겨워 하며 들어 왔다오 ㅎㅎㅎ~~~ -
하기용
2013.10.22 09:48
* 시골 생활이 어느듯 익숙해 지나 봅니다.
줏어온 밤알들이 저리도 많은걸 보니까니 ......... -
김영종
2013.10.22 09:48
사는건 어디든지 다 같은것 아니우
시골 생활이기 보다는 나만의 철저한 방관자로서의
생활이 맛겟지, 보고 느끼고 그 속에서 아주 작은 즐거움을
다 인양 느낄려고 마음을 쓰고 있다오
아마도 하박의 NJ 에서의 생활의 일부 처럼 ..... -
김영길
2013.10.22 09:48
나의 고향같은 느낌이 듭니다.
밤이나 홍시나 그렇게 많이는 못 보았으나
지금은 농촌도 풍성해 보이니 보기에 넉넉합니다.
방관자가 아니라 participant observer라고 말하지요.
음악과 더불어 잘 감상하고 갑니다. -
김영종
2013.10.22 09:48
중학때부터 제일 부러 웠든것이 방학때 외가를 간다든가
집으로 간다는 친구들을 따라 가고 싶었는데
이제 73 년 만에 농촌이라는 곳에 터를 잡았네
많은 우리 친구들이 농촌 출신이라 옛 그리움도 있을듯 하이
단편적이긴 하드라도 가끔은 평범한 주위 풍물도 올릴까 한다네
친구들 대신 그들의 고향을 그려 보도록 ㅎㅎㅎ
고맙네 ..... -
김동연
2013.10.22 09:48
가을걷이가 풍성하게 보입니다.
은행도 밤알도 다 기름져보이구요...
이야기가 많은 가을 풍경이네요. -
김영종
2013.10.22 09:48
호박 넝쿨을 정리하든 앞집 할매 (40 년생)가
날이 더우니 끝인줄 알았더니 다시 자랐다고 왕창,
너무 많다고 사양 하였드니 늙은 호박은 죽으로,
일부는 말려서 호박 고지로,남어지는 짤러서 냉동 시켜 놓았다
겨울 호박 찌게를 끓일때 넣으면 완전 맛있는 호박 찌게를 .....
이리 적은것에서 즐거움을 찻으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
연흥숙
2013.10.22 09:48
농사꾼의 기쁨이 전달됩니다. -
김영종
2013.10.22 09:48
안녕 하시조.........
여기 시골 사람들은 요즈음
이승만 대통령 이후 최대의 풍년 이랍니다
모든 작물이 너무 잘되었 답니다
대추와 감만이 작년 만은 못하답니다
배추와 무도 현재 아주 잘자라고 있어 배추 파동은
없을듯 하니 김장 걱정은 없을듯 하니 다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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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발길을 머물러야하는데 인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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