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난이가 자랑하고 싶어서 ...
2013.12.05 01:26



"부고 11"에서 친구들을 만나니까 거리감이 없이 가까이 지내는것 같아
덜 외롭습니다.
못난이가 자랑하나 하려고요.
타주에서 와서 정착할때에 거주지 정해진후 30일안에 처리할 일들이 많은데
거의 다 마쳤어요. 마지막 일들이 NJ차를 CA.로 이전등록, 운전면허를 CA.면허로
갱신이 남았어요.
40여년전에 NJ운전면허 시험치고, 이제 70이 넘어서 또 면허시험을 치려니까 좀
겁이 났어요. 다행히 실기시험 (road test)은 안 치고 시력테스트와
필기시험 (written test)만 합격하면 되는데 CA.주 책 한권을 다 읽어야 되네요.
"CA. Driving Test Manual"이 80 page나 되는 두꺼운 책입니다.
computer에서 download받아서 노란펜, 빨간펜으로 줄을 쳐가면서 한번 다 읽고
미리 공부해 놓으면 잊어 버리니까 시험전날 밤에 1:00까지 벼락치기로 ...
(옛날 실력 발휘하여) ... 복습하고, 외우고, 당일 아침 간절히 기도하고 시험지를 받았지요.
모두 36문제인데 5문제 틀리고 그래도 86점으로 당당히 합격했어요.
떨어지면 영감한테 창피하고, 딸들 한테도 위신이 안서고, 나 한테도 실망할까 신경이
쓰였는데 합격하고 임시면허증을 받고보니 얼마나 다행인지 "아직 살아있네" 하고
큰 일이나 해 낸것같아 마음이 후련했어요.
못난이의 못난 자랑이니 웃어 넘기세요.
댓글 26
-
연흥숙
2013.12.05 01:26
-
이초영
2013.12.05 01:26
흥숙아 고마워.
젊은애들 틈에 끼어서 시험보는 내가 얼마나 어색했을까?
붙고 나니까 무거운 짐 덜어낸것 같아 기분 좋았어. -
하기용
2013.12.05 01:26
* 70넘은 나이에 운전면허
시험 합격을 축하합니다 ........... -
이초영
2013.12.05 01:26
감사 합니다. -
김영종
2013.12.05 01:26
시험이란 항상 약간은 떨리게 하는건 다 같군요
당일 치기 하셧 다구요
아 ~ 하며 나도 이럴때도 있었지 하며 그때 그 기분을
느끼신 초영 씨가 부럽기만 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 -
이초영
2013.12.05 01:26
달달달 외우면서 당일치기 하는 태도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합니다.
하기는 수학시험을 좀 잘 보려고 미리 열심히 시험공부 하자고
아랫 방에 영자와 둘이 문 꼭 닫고 마주 앉았지요.
서로 답을 못 푸니 재미도 없고, 공부는 뒤로 잠간 밀어놓고
이야기로, AFKN 음악들으면서 시간만 보내지요.
공부하는 딸들이 대견해서 엄마는 과일이며, 과자며
날르시는데 공부하는 기색이 없으니 " 얘들아 공부는 언제 할래?"
그러다가 전기불이 꺼졌네요. 촛불켜놓고 그제야 공부 시작하다가
"얘, 우리 잠간 쉬고 전기불 들어오면 하자" 하고 엎드려 자다가
앞머리를 촛불에 태웠답니다.
어느 영자 일까요? -
김동연
2013.12.05 01:26
초영아, 축하한다.
누군데 떨어지겠어. 당일치기하는 네모습 상상하니까
학생때 우리 모습과 겹쳐진다.ㅎ.ㅎ.
이제 아무 문제없이 LA를 즐길 수 있겠구나.
나는 요즘 친구들 만나느라고 바쁘다. 오늘 3일째
서울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좀 있다 1시간 후에도
나가서 네가 아는 친구(대학) 2사람 만날거야.
건강하기를 빌께. -
이초영
2013.12.05 01:26
동연아. 인사회 년말 파티 사진 잘 봤어.
김 봉희가 이-메일로 보내주어 Dr. Kim 강연 하시는
모습 잘 보고, 아직도 정정하시고 곧곧하게 젊은 자세가
활동하시는 분이라 많이 젊어 보이시더라.
대학교 회의에 참석한 애들, 나는 절반도 못 알아 보겠어..
친구들 만나느라 바쁘고 반갑겠다. -
김승자
2013.12.05 01:26
아이구, 큰일 했구나, 초영아.
나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만 운전하고 다니는데
캘리포니아 복잡한 곳에서 운전을 하니 용하다.
서울에서 운전하고 다니는 친구들 보면 감탄하게 돼.
Rush hour 피해서 조심해서 다녀라. -
이초영
2013.12.05 01:26
승자야. 나도 겁이 많아져서 아직 405 Free Way는 못 나가.
복잡한 하이웨이에서 이리 저리 사고 날까봐 딸들이 말려.
준 하이웨이만 다니고 있어. -
권오경
2013.12.05 01:26
와~당당히 합격하였으니 얼마나 장한가? 초영 부라보!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고 떨리는 마음이 부럽다. 니가 누군데? 햐~멋쪄부~!! -
이초영
2013.12.05 01:26
오경아. 못난이가 자랑하고 나니까 재미있지?
친구들 댓글에 나도 재미있어.
우리 이렇게 웃으면서 지내자.
돈 안드는 보약이라 건강에도 좋고. -
민완기
2013.12.05 01:26
축하드립니다 !
한국은 그곳과 달리 도로가 좁고 차가
많아(곧 인구수에 맞먹는 4000만대 육박예정) 서
운전하는데 거의 acrobatic juggler 의 솜씨를 가져야
할 정도입니다. 거기다 번개같이 뛰어드는 피자, 짜장면
배달부들과의 한판승부는 걱정이 아닐수 없읍니다.
뿐만 아니라 자해공갈단,후진차뒤에 숨어서 사기갈취하는
행위등 때문에 매일매일 운전시험을 치루고있읍니다. 감사. -
이초영
2013.12.05 01:26
그러니까 한국 분들이 민첩하고, 똑똑하고, 재주도 좋으시지요.
정확하신 민완기님께 한가지 질문할까요?
전에 TV 뉴스로 봤는데 음주운전 검사하는 교통경찰에게
검사받은 운전자가 자기는 딱 한잔 마셨는데 기계가
고장난것 아니냐고 차에서 나와서 큰 소리로 달려드는
장면을 보았어요.
공무방해로 그 자리에서 수갑을 채울수도 있는데
한국 교통경찰이 많이 부드럽구나 생각했어요. -
홍승표
2013.12.05 01:26
천하부고 이초영 C.A. 입성 성공!!
축하 축하.
역시 시험공부는 당일치기,시간치기,초치기가 진짜. -
김동연
2013.12.05 01:26
초치기는 내 전공이야, 넌 몰랐구나? -
이초영
2013.12.05 01:26
감사합니다.
시간치기, 초치기는 잘 안들어 봤는데요. -
이정란
2013.12.05 01:26
초영아,
제목 보고 뭔 당치도 않은 말을! 하고 열었어.
정말 큰 일했다. 그것도 미국말로 시험을! 하하하하
한 계단 올라갔음을 정말로 축하한다. -
이문구
2013.12.05 01:26
못난이라니요?
모두가 운전을 그만둘까 하는 나이인데 어려운 시험까지 치르면서
운전을 계속하려 하시다니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지금은 시험지 앞에 앉으면 눈 앞이 캄캄할 것 같습니다. -
이초영
2013.12.05 01:26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속히 완쾌하시고 친구들 사진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진에 참석하는 인원이 적어드는것 같아
건강하게 참석하는 친구들이 반갑습니다. -
김진혁
2013.12.05 01:26
축하 합니나. 나도 2017년에는 다시 시험 봐야는 데
시력이 나빠져 걱정입니다. 우리 나라는 시험 제도가
어떻게 변했는 지알수 없지만. 하긴 여기선 운전 않해도
지하철 공짜니 걱정필요 없지만요. -
이초영
2013.12.05 01:26
나도 한쪽시력이 다른쪽 보다 안 좋았는데 역시나
시력테스트 할때 적은 글자로 내려가서
"T" 를 "J" 라고 했다가 금방 "T"라고 했는데도
Correct Lens라고 적어 놓는것을 보고 떨어지는가 했어요. -
민완기
2013.12.05 01:26
음주운전은 엄격히 처벌해야합니다.
자기는 한잔해서 기분좋고 당하는이는 생명을 잃는다는
불공정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않됩니다. 감사 -
김영은
2013.12.05 01:26
초영아, 네가 못난이라면서 자랑 하는 바람에
덧글 쓰는 친구들 옛날 시험치던 때로 돌아갔네.
원래 시험은 당일치기, 시간치기 초치기라고..재미있지?
운전을 그만 둘까 하는데 너는 시험을 치고, 철컥 붙고..
아무튼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 마지막 관문 통과 했으니
씩씩하게 살다 보자. -
임효제
2013.12.05 01:26
합격 축하합니다.
밤샘 벼락 공부로 그 점수라니 놀랍습니다.
서울 사대부고 학문(學門)의 영광입니다 ^&^ -
윤여순
2013.12.05 01:26
초영아, 축하해.
그 어려운 것을 합겻했으니
부탁은 운전할때 조심 또 조심..
자랑스러운 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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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하부고생은 이세상 어디를 가도 당당하구나.
차근차근하게 준비하고 정착하는 너의 모습이 그려진다.
큰 일 많이하고 있구나. 장하다 이초영친구.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해. 그리고 나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