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사실 올림픽공원은 처음 가 본 곳입니다.
주변에서 별로라고 대수롭게 여기기에 무심히 지내다가
궁금증도 해소할 겸 찬색하러 갔더니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구조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냥 보기에 좋더군요.

공원 폭이 넓어서 한 번에 다 둘러보기에는 힘들지만
찬책하기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더라구.

꽃이 만개하는 계절이나 단풍 철에는 훨씬 더 아름답겠지.
서울숲과 아울러 이 공원도 이따금 찾아가고 싶은 곳이야.
내 사진이야 장난 수준인데 태영이가 잘 봐 줘서 고마워.

참, 어제 외출은 어지럼증을 거의 잊게한 산책이었어.

한때 그림을 그린답시고 설치고 돌아다닌 적이 있어서
사진에서 구도를 회화적 관점으로 촬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은 선사회원들의 좋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나름대로
사진의 미를 터득하려고 애쓰기도 하고 흉내도 내 봅니다.

카메라 잡은 손만 흔들리지 않으면 화질이 깨끗하게 나오기도 하지만
특히 줌을 사용할 때는 정성들여 몇 번을 찍고 그 중 하나를 고르는 거지요.

전문가께서 별것도 아닌 것을 좋게 평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안산에서는 공원까지 두 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시간 걸었지만 기대 이상의 경관에 취해서 힘든 줄도 몰랐답니다.

저는 평소에 카메라는 물론 핸드폰까지도 배터리를 늘 충전해 두면서도
외출 직전에 다시 확인해서 꽉 채우는 버릇이 있답니다.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막상 현장에서 난감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