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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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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 회 금요 음악회 / Beethoven "Emperor"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이 작곡된 것은 나폴레옹군의 공격을 받아 포성이 빈을 뒤흔들었던 무렵으로
1809년 2월부터 10월에 걸쳐서 완성되었습니다


이 곡의 "황제"라는 호칭은 나폴레옹과 결부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나폴레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황제"란 이름은 이 곡의 곡상(曲想)이 장대하고 숭고하며
그 구성이 호화롭고 위풍당당하여 마치 황제의 품격을 연상케 한다는 것과 이 곡의 규모와 내용 모두가
고금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최고라는 뜻으로 후세 사람들이 "황제"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1악장 (Allegro)
Rudolf Serkin, Piano
New York Philharmonic
Bruno Walter, Conductor
(Recorded 1941, Mono)




2악장 (Adagio un poco moto)/3악장 (Rondo, Allegro)
Rudolf Serkin, Piano
New York Philharmonic
Bruno Walter, Conductor
(Recorded 1941, Mono)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의 매력



베토벤의 5번째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황제"가 가지고 있는 폴리시는 아주 명확하다.
복잡함, 애매함과는 거리가 먼 극도의 "명쾌함"과 "밝음"이 바로 그것이다.
"황제"라는 제목은 그리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영웅"과는 달리 웅대함, 강인함을 연주자에게 요구하는 곡이 아니기 때문이다.
1악장과 3악장은 강인한 요소만큼이나 많은 서정성을 가지고 있고 멜로디 라인도 비할 바 없이 밝고 아름답다.
그늘진 부분이라고는 1악장의 제 2주제에서 잠시 비칠 뿐이다.


"황제"는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한 곡이다.
굳이 "베토벤" 이라는 프리미엄을 얹어주지 않더라도 "황제"와 비견할 만한 피아노 협주곡은
그 자신의 3번,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정도가 아닐까.
복잡한 관현악 기법이 없어도, 난해한 기교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이 곡은 충분한 화려함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선율이 강조되는 부분의 효과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음악들이 지나친 장식으로 인해 난삽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고전주의 협주곡에 쓰인 음표들의 효율성은 놀라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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