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바닷가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2014.01.13 15:54










우리가 사는 Seal Beach에서 한 15분 드라이브하면
태평양 해변인데 깨끗한 모래사장이 쭉 뻗쳐있고,
바다 한가운데에 작은 섬들도 있는 휴양지 해변입니다.
바다로 쭉 뻗은 pier (방파대, 선창부두)끝에까지 걸어가고,
이 차거운 물에서 아직도 surfing(파도타기)하는 젊은이들을
부럽게 내려다 보면서 돌아서 걸어 나옵니다.
NJ에 살때는 해변에 가려면 적어도 한시간 반은 드라이브해야
되므로 쉽게 갈수가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15분 거리여서 바다
산책을 자주 나갑니다.
어제는 화창한 오후, 오랫만에 sunset (일몰)시간에 맟추어
바닷가에 갔어요. 1월이 되니 해가 조금 길어져서 sunset time이
5:05 pm. 조금 일찍가서 pier 한바퀴 걷고, 약간은 쌀쌀한 바닷바람 마시면서
모래사장에 서서 일몰시간을 기다렸지요.
드디어 온 하늘을 석양빛으로 물들이면서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서서히...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 해돋이도 장엄하고 아름답지만
수평선 넘어로 서서히 살아지는 지는해 일몰은 슬프게 아름다웠어요.
아무 생각없이.. 숨을죽여 가면서 바라보았지요.
.
댓글 16
-
이문구
2014.01.13 15:54
-
이초영
2014.01.13 15:54
이문구 교수님.
이번 겨울은 이상기후인지 동부와
중부의 기후가 몇십년만의 추위, 폭설, 폭우로
사람들을 꼼작도 못하게 하는 꽁꽁 추위입니다.
NJ 번개팀 친구들도 년말, 년시에도 만나지도 못하고,
나에게 전화로,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 받지요.
2014년에 이 교수님 속히 회복하시어 좋아하시는
사진활동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태영
2014.01.13 15:54
두 분이 너무나 멋지고 여유가 보이시네요
여기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몰의 풍광입니다.
사진 한장 한장이 아름답습니다. -
이초영
2014.01.13 15:54
이태영 회장님께서 일몰사진이 아름답다고 하시니
정말인가 싶어 기분이 좋아요.
수평선넘어로 해가지는 sunset순간을 이곳에 와서 처음 본것 같아요.
희망, 소망, 꿈을 상징하는 일출 해돋이에 비해
서서히 넘어가는 순간 순간에 석양노을 붉은 하늘마저 슬프게 느껴져
자주는 안 보려고 합니다.
2014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김동연
2014.01.13 15:54
초영아, 이제 완전히 안정을 찾았구나.
둘이 손잡고 일몰을 보는 모습 참 행복해 보인다.
일몰 사진도 아주 잘 찍었어.
태평양의 일몰은 더 아름다와 보이네. -
김동연
2014.01.13 15:54
그랬구나! 봉숙이가 이번에 회장 맡았어.
수고 좀 해야하겠지... -
이초영
2014.01.13 15:54
동연아.
너의 새해 해돋이 사진을 보고 나는 일몰광경을 올릴까 했어.
오늘 LA에 와있는 박봉숙이가 LA사는 동창들과
점심에 만나는데 나는 다른 일이 있어 못간다.
영교가 전화로, 이-메일로 연락을 했는데 다음 기회가 있겠지. -
김영은
2014.01.13 15:54
초영아, 두분 정답게 해변 데이트 하는구나.
북쪽은 혹한에 눈사태에 난리라는데,
네가 사는 그쪽은 따뜻한 별천지네.
붉게 물든 하늘과 시커먼 바다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슬프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네가 더 아름답다. -
이초영
2014.01.13 15:54
영은아.
NJ친구들, 이번 겨울은 꽁꽁 추위에 년말도, 년시도
만나지도 못하고 보냈데.
가까이 살때는 항상 같이 있을것 같아 서로 자주
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떨어져 살게되니 왜 좀더
자주 만나고 지내지 않았나 아쉬워.
대신 호전이, 혜자와 이-메일로 소식 나누고 지낸다.
호전이가 얼마나 이-메일로 사진도, 시도, 잘 올리는지
숨은 실력 발휘하고 있어. -
김영종
2014.01.13 15:54
여유로운 삶의 향기가 팍 와 닫습니다
너무 보기 좋은 장면 입니다
전 아침 일찍 추운데 나가서 덜덜 떨며 담는 아침해 보다는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이생각 저생각하며 멀어져가는 하늘을
바라보는걸 좋아 합니다
여기선 거의 두시간을 나가야 이런 장면을 담을수 있는데
바로 옆이라니 정말 부럽 답니다
앞으로 더 많이 황혼을 담아 보여 주시기를 ...... -
홍승표
2014.01.13 15:54
태평양 일몰이 아름답군요.
태평양을 폴짝 뛰어 넘으면 바로 한국인데... -
이초영
2014.01.13 15:54
홍승표 동문님.
꿈에서 라도 폴짝 뛰어 넘어가서 인사회에서 열심히 배우고
다시 폴싹 뛰어넘어 돌아올수 없을까요? -
연흥숙
2014.01.13 15:54
초영아,
NJ 친구도 고국 친구도 그리는 너의 속마음이
저녁노을에 묻혀서 보인다. 두분이 손을 잡지 않았으면
참 허전했을것 같은 장면이다.
올해엔 뜨는 해, 지는 해를 다 보게 되었구나.
두 친구 모두 고맙다. -
이초영
2014.01.13 15:54
흥숙아.
맞아. 만나면 즐겁고 가족에게, 애들에게도
안 하는 말들을 친구와는 나눌수 있고....
가까이 있을때는, 항상 근처에서 살줄 알았는데
지금 멀리 오고 보니 왜 좀더 자주 만나고, 전화도
자주하지 않았나 아쉬워.
그런데, 호전이, 혜자가 이-메일로 사진이랑, 그리워하는
글들을 보내주어 이-메일 우정을 나누면서 지낸다.
정수는 전화로 자주 통화하고 .... -
김승자
2014.01.13 15:54
초영아, 적시에 태평양 바닷가로 폴짝 잘 뛰었구나.
동부는 엄청 추웠잖니?
두분 손잡고 석양을 향해 산책하시는 모습이 아름답다.
"동행"하는 길이 정답고 은은하니 행복한 시간이지!
2월에 보자! -
이초영
2014.01.13 15:54
승자야.
두분 모두 건강하시어 여행 다니시는것 부러워.
축복 받은 동문 부부.
2014년에도 좋은 여행 하시고,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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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한국 TV 방송에 보도되고 있는데
여유롭게 일몰을 감상하시는 두 분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