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개 ㅡ
2014.02.02 09:44

* 새벽에 일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아파트 주변 사방에 안개가 자욱하다 --- ( 2014. 2.2.)
ㅡ 갑짜기 옛날에 보았던 영화 < 애 수 > 에서의 안개가 생각이 난다 ㅡ
< WATERLOO BRIDGE >
----------------------------------------
*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 1939년 9월 3일 저녁,
안개 자욱한 런던의 워털루 다리위에 한 대의 지프가
멎는다.
'로이 크로닌' 대령( 로버트 테일러). 그는 프랑스 전선
으로 부임하기 위해 워털루 역을 향해 달리는 중이었다.
* 군인다운 단정한 매무새엔 기품이 넘쳐보였으나, 어딘가
얼굴엔 쓸쓸한 표정이 어리어 있었다.
그는 48살이 된 그날까지도 독신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서서히 워털루 다리 난간으로 간다.
* 난간에 기대어 선 그는 호주머니에서 조그만 마스코트를
꺼내어든다. 일생을 통하여 언제고 잊을 수 없는 마스코트.
그의 눈앞으로 슬픈 사랑의 추억이 서서히 물결을 이루며
다가온다.
비참한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비비안 리가 생각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