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조각공원 일대를 성호공원이라고도 해.
식물원은 공원 안에 있는데 열대관에 꽃이 좀 있더라구.
봄에는 제법 많은 꽃을 볼 수 있으니 그때 한 번 놀러와.

참 세밀하게도 살펴 보셨네요.
저는 그저 보이는 대로 편라한 각도에서 찍었답니다.
입도, 눈도, 귀도 관심이 없이 전체만 봤으니 너무 무심했나요?

춥다고 너무 늘어져 있으면 안될 것 같아 잔뜩 껴입고 나갔답니다.
25번 사진에서처럼 온통 뒤집어 써서 에스키모인이 따로 없는 듯합니다.

이번에 "적응"이란 단어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추위에 적응하고 더위에 적응하고 질병에 적응하고...

[돌발 난청에 기인한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오로지 의지로 적응해서 이겨내야 한다,] 는 의사의
최종 선언에 매우 난감했지만 제법 열심히 노력하면서
스스로 적응 훈련을 계속해서 지금 조금씩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도 추위, 어지럼증과 싸워 이겼다는 생각에 개운한 기분입니다.

널리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성호공원은 자랑할 만합니다.
봄이되면 식물원에 멋진 꽃들이 많이 피어나고 제법
많은 조각 작품도 훌륭하고 폭포와 둘레길도 아름답습니다.
기회가 되면 두 분 함께 따뜻한 날씨 잡아 한 번 놀러오세요.

한동안 집안에서만 빈둥거렸더니 좀이 쑤셔서
추위를 무릅쓰고 모처럼 외출을 했답니다.
따뜻한 봄날에 성호공원 쪽으로 한 번 출사 다녀가세요.

건강 회복을 위한 뭄부림이라 생각한다오.
요즘은 극장에 앉아 있는 것이 더 힘드니 어쩌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