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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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소식 1, 스페인 남부
2014.03.18 04:57

스페인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스페인 남부에 있는 Granada, Las Alpujarras, Gibraltar, 그리고 모로코의 Tangier 구경을 했습니다. 스페인은 자전거 여행하기가 힘든 나라라 자전거는 시내에서만 탑니다. 그 외에는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한 일 한 가지가 생겼습니다. 모로코는 2008년과 2011년 두 번을 여행했는데 특이한 역사를 가진 도시 Tangier는 못 가봐서 이번에 당일 여행으로 가보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그제 좁은 지브랄타르 해협을 페리선으로 건너서 Tangier에 도착해서 구경을 시작했는데 도시가 너무 눈에 익었습니다. 꼭 전에 와본 것처럼 말입니다. 틀림없이 처음 와보는 곳인데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구경을 계속했는데 이건 처음 오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너무 눈에 익었습니다. 그래서 별일이 다 있다 생각하면서 갤럭시 태블릿 PC로 내 여행기 카페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니 2008년에 와서 하루 밤을 자면서 구경을 했지 뭡니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우리 나이에는 가능한 모양입니다. 씁쓸한 심정입니다. 그럼 일주일 후에 다시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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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용
2014.03.1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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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경
2014.03.18 04:57
사진 간단, 요약되어 좋은면이 있지요?
흰구름, 야산 배경으로 바위에 올라 '만세~' .. 보기 좋습니다!
하하하~저도 그런 경험있었어요..
낯익네~? /엄마, 몇년전에..왔었어요./ 아하~그렇군ㅎㅎ. -
신승애
2014.03.18 04:57
그런 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반사이지요.
씁씁해 할 일 아닙니다.
그런데 Tangier, 들어보지도 못한 이 도시는 도대체 어떤 특이한 역사를 가졌길레
우리 70청년의 발길을 두번이나 이끌어 갔을가요?
궁금하네요.
내내 즐겁고 건강한 여정이기를...... -
연흥숙
2014.03.18 04:57
사진에서만 뵈도 반갑네요.
스페인에 다정한 친구들이 있는듯 보입니다.
전 큰일이 일어났나 했네요. 혼자 웃을 수 없어서 여기다 올리셨군요.
바위위에서 날라갈 것 같은 기분으로 청춘이십니다. 두번도 가고 세번도
가고 쉬엄쉬엄 살 나이인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재미있게 지내세요.
하루 생활비도 조금 더 늘리시구요. 제가 드리진 않지만요...ㅎㅎㅎ -
이태영
2014.03.18 04:57
드디어 스페인에.. 대단한 70대 청년입니다.
과감하게 레이아웃을 바꿨네.
6개월간의 긴 여정,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
이문구
2014.03.18 04:57
드디어 여행 기록으로 친구 소식을 듣게 되었네.
이름을 기억 못해도 장소가 낯이 익다니 걱정할 필요가 없겠어.
나는 가끔 가 본 곳 이름은 물로 장소조차 생소할 때가 있거든.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고 건강하게 여행 잘 계속하시게나. -
큰 집이나 작은집 모두 순백의 벽색갈.
그리스,터키도 그런데 더운 기후라 그런가?
白宅民族이네. -
김동연
2014.03.18 04:57
여행 소식 형식이 재미있게 달라져서
좋습니다.
그렇게 많은 곳을 여행하고 다니니까
갔던 곳의 이름을 잊을 수도 있겠어요.
별로 놀랍지 않네요.ㅎ.ㅎ. -
이정란
2014.03.18 04:57
드디어 또 새로운 길 출발하셨네요.
이번 여행기는 사진도 이야기도 더 기대가됩니다.
너무 무리 마시고 건강하게 목표 달성하고 돌아오시기를 기다립니다. -
박일선
2014.03.18 04:57
여러 분 댓글 감사합니다. 계속 옮겨 다니기 때문에 댓글에 개별적으로 답변을 드리기가 힘듭니다.
양해 바랍니다.
제 서유럽 여행기가 지금 두산의 두피디아라는 백과사전 사이트에 일주일에 두세 번씩 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올리지는 못하고 (제 갤럭시 태블릿 컴에서 올릴 수가 없어서)
제가 이메일로 여행기와 사진을 두피디아에 보내면 두피디아 직원이 올려줍니다.
흥미가 계신 분은 www.doopedia.co.kr에 들어가서
화면 우측하단에 보이는 Travel을 클릭하시면 여러 사람들이 올린 여행기들이 나오는데
제 여행기는항상 제일 윗쪽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4회를 보냈는데 현재 첫 2회가 올라 있습니다. -
김진혁
2014.03.18 04:57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하고 있어 너무너무 부럽군요.
그 정도는 약과입니다. 분명히 본 영화인데 주연도 알고,
영화제목도 아는데 요즘에 다시보면 장면마다 전혀
생각이 나지않아 기가 막히지요.
드라마나 책을 봐도 지나가면 앞장면이 잊어 지는데는
아! 그저 나탓인데 남보다좀 심한가 보구나 하고 삽니다., -
박문태
2014.03.18 04:57
박일선, 고거 'schadenfreude'이다. 골프에서 경쟁자가 OB를 내면,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며
남들이 볼세라, 뒤로 돌아 하늘을 보고 웃는단다. 물론 나도 그랬고.
야, 임마. 언제는 나하고 같이 유럽 자전거 여행 같이 가자고 하더니, 혼자 가서 잘 했다. 이걸 우리말로, 서울말로
'쌤통'이라고 한다. 순수한 우리말로, 정직하게 말하면, '고소했다'고 하는 거다.
그러나 왔던 길을 기억해낼 수 있었으면 아직 청춘이다. 너의 그 Libido가 부럽다. 이건 전문가의 진단이니
믿어도 된다. 귀국하여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달리자. 한 달 전에 소설가 김 훈의 흉내로 나도 자전거를
장만하여 한강 둔치를 달린다. 다, 너 때문이야. 임마! 유럽을 갈 줄 알고, 낭만에 젖어있었지.
너한테 힘으로나 돈으로나 눈꼽만큼도 폐를 끼지지 않을 것이었는데. 새끼. 잘 다녀 와. -
박일선
2014.03.18 04:57
미안했어. -
김영종
2014.03.18 04:57
스페인부터 시작을 하였구나
다닐만한 나라이지 내 인상에는 좀은 황량한 나라이긴 하지만
건강하게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반이네 소식 기다리네
한마디 ....
새로운 편집도 좋지만 이리 한꺼번에 올리니천천히 보며 즐기는 재미가
내 경우에는 반감 하는데 아닌가 ???? -
박일선
2014.03.18 04:57
위에 얘기한 대로 두피디아에 들어가면 더 자세한 여행기를 즐길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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