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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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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돌아갈 人生

2014.04.11 17:34

심재범 조회 수: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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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손으로 돌아갈 人生 *◑*


         


         



         


         


         


         


         


         


         


         


         


        빈손으로 돌아갈 人生


        갓 태어난 인간은


        손을 꽉 부르쥐고 있지만


        죽을 때는 펴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인간은 이 세상의 모든 걸


        움켜잡으려 하기 때문이고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 채


        떠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


        어짜피 모든 걸 다 버리고


        떠날 삶이라면 베푸는 삶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만이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세요.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 아닐까요?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 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마저도


        향기롭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 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 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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