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1, 어머니날에...
2014.05.12 14:05
오늘, 5-11은 어머니날 입니다.
해마다 5월이면 찾아오는 어머니날.
작년까지도 타주에 사는 아이들의 "Happy Mother's Day" 문안전화 받고
애들이 보내온 카드들 나란히 세워놓고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영감 할마이 둘이
쓸쓸히 지냈지요. 애들이 집떠난후 부터 23년이나 해마다 그렇게 쓸쓸하게....
어제 토요일에 츌맆꽃 한다발, 선물보따리, 예쁜카드 한아름안고 딸들이 왔어요.
하로밤 같이자고, 오늘 "Mother's Day lunch"먹고, 바닷가 모래사장도 거닐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특별한 행사도 아니지만 오랫동안 쓸쓸하게 보낸 나에게는
이렇게 같이 있을수 있다는 사실만도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요.
태평양 바다 바라보면서 세모녀가 손을잡고 감사기도 올렸어요.
이제 70을 훌쩍 넘기고 딸들 옆으로 와서 처음으로 맞는 어머니날...
정말 "Happy Mother's Day" 였어요.
한편으로, NJ 떠나오기 전날 어머니 에게 큰절 올리고 꽃다발 올리고,..
허드슨강이 내려다보이고 하로종일 햋빛 드는 곳 이지만 쓸쓸히 혼자 누워계실
어머니를 생각하며 ...
" 엄마, 올해는 어머니날 못 찾아뵈어 죄송합니다"
혼자서 눈물을 삼켰지요.
11 여학생 동문님께 카네이션 한광주리 보냅니다.
언제 다시올지, 엄마혼자 남겨놓고
떠나려 하니 발걸음이 띠어지지 않아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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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4.05.12 14:05
-
이초영
2014.05.12 14:05
동연아.
coffee열매 잘 익어가니?
12개니 6개씩 갈아서 제주바람 마시면서
두분이 한잔씩 드시면 보약같이 맛있겠어.
제주기후에서 coffee가 열리는구나. -
김승자
2014.05.12 14:05
제목만 보고 초영이가 오랫만에 나왔구나 했지.
딸들 곁에 와서 푸짐한 어머니날을 맞으리라고 짐작하면서....
이미 저 세상에 가신 어머니는 이해하시고도 남을거야.
나도 내가 살아있을동안 어미거니 싶어서
이번 어머니날을 딸들 바쁜걸 알면서도 왔단다. -
이초영
2014.05.12 14:05
승자야.
너는 참 좋은 엄마야. Dr. Cho는 참좋은 Daddy시고.
딸들한테로, NY의 아들한테로 먼길 마다않고 운전도 하시면서
애들에게 좋은일 하시니, 두분의 애들향한 사랑과 특히 건강
하심이 부러워.
너의 애들도 매우 고마워하고 감사히 생각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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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따뜻하게 하는구나! 노년에 딸 가까이
가기를 정말 잘했지? 초영아.
나는 그날 딸들 손을 못 잡아봤어...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