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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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머무는 곳(197) / 지금 山과 들에는
2014.06.04 18:25

발길 머무는 곳(197) / 지금 山과 들에는
옛날 초딩때에 남산에 올라 많이 따서 먹었는데
자주색 까만 물이 들어 옷도 버리고 감시원(?) 아저씨에게 잡혀서 벌도 받었든
XX 오늘도 조심 하였는데 옷에 또 ..... 물론 손톱도 ㅋㅋㅋ
아시조 뻣지 입니다 ㅎㅎㅎ
뻣찌, 오디, 앵두,그리고 산딸기,한참 유행인 매실 참보리수도 한참 입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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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4.06.04 18:25
-
김영종
2014.06.04 18:25
서울 친구들에게 옛생각 나라고 올렸답니다
우물가, 아님 뽐뿌 가에 앤두나무는 거의가
한구루 정도는 있었는데 ㅎㅎㅎ
먹어보니 맛은 그냥 이든데 입맛이 변한 탓이 겟조
뻣찌는 너무 잘익어서 맛도 좋았 습니다만
손도 입도 까매져서 ㅎㅎㅎ -
이초영
2014.06.04 18:25
초여름 열매사진이 아득한 옛날의 추억을 불러들입니다.
6.25전에, 여름만 되면 4살, 5살 위인 외갖집 삼촌 4명과 같이
일요일에 남산으로 올라갑니다. (외가집이 회현동이라 남산 근처였지요 )
아까시아 꽃부터 시작해서 까마중 열매, 뻣지, 사꾸람보, 산딸기 따서
둘러 앉아 먹고, 다른 열매도 많았는데 뻐찌 생각이 제일 많이 나네요.
점심도 안먹고 어린애(me) 끌고 돌아다니다가 늦게 온다고 할머니한테
야단 맞으면 삼촌들이 "초영이가 자꾸 따 달라고 해서 따 주느라고 늦었다고" 나를 팔곤 했지요.
그 삼촌들이 1몀만 살아계시고 모두 저 세상으로 갔읍니다.
요지음 사꾸람보는 잘 안보이네요. -
김영종
2014.06.04 18:25
회현동에서 남산에 올르셧군요
난 남대문 쪽에서올라 후암동 아이들과
군대놀이 싸움을 하며 신궁쪽으로 오르곤 하였답니다
사꾸람보가 뻣찌 아닌가요????
어젠 뻣찌 많이 먹었답니다 비온후에 사진처럼 까맣게 익어
맛이 잘들었드군요 위의 흰옷에 조심 하였지만 두곳에 묻어
세탁 하였는데도 희미하게 흔적이 남아 ㅎㅎㅎ
참 까마중 열매가 안보이든데 ..... -
권오경
2014.06.04 18:25
하하하 재밌는 추억이 자랄 때에 있었던..ㅎㅎ!
김영종씨가 사진과 글로 너에게 추억을 불어일으키셨구나. 하하하.. -
연흥숙
2014.06.04 18:25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셨군요.
어릴때 먹고 즐기던 것을 매일 자시니까요.
사진의 열매와 잎이 싱싱하네요.
음악도 상쾌하구요. -
김영종
2014.06.04 18:25
하하
아이들 처럼 산딸기를 보면 자연히 손이가고
오디도, 하여튼 앵두는 얼마만인지도 모르겟고
체리인가 했답니다
다행이도 이리 즐길수 있다는것이 복이구나 한답니다
아산도 눈을 돌려보면 주위에 있지 안을까 한답니다 -
김승자
2014.06.04 18:25
우리는 돈암동 성신학교 뒤 바위산에 올라가 헤맸습니다.
햇볕아래서 땀흘리며 뭐 그리 재미있다고 오르 내렸던지! -
김영종
2014.06.04 18:25
거기는 바위산으로 볼게 없었다고 기억 되는데
무어 되는것도 없이 괸히 성신 학교 앞만 왔다 갔다 했으니 ㅋㅋ
참 오늘 나갔다가 한적한 페가 옆 한구텡이에 난 뽕나무에서
다닥 다닥 붙은 까만 오디가 있어 손이 닫는곳의 오디를 따서
얼마나 달은지 이게 정말 오디 맛이구나 하며 손이 안다니
내일은 지팡이를 들고 본격적으로오디 먹으러 갈렵니다 ㅎㅎㅎ -
김동연
2014.06.04 18:25
초영아, 너무 재미있고 가슴이 찡한 이야기구나.
만나면 할말이 많겠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거던...
너처럼 데모는 안했지만.
우리 아버지도 날 무척 사랑하셨어. -
권오경
2014.06.04 18:25
와~초영아 참 똑똑하고 야무진 학생이었구나. ㅎㅎ.
편안한 글 잘 읽었어. 초영아.
좋은 아버지. 좋은 엄마. 지금은 널 보고 흐뭇하게 웃으실거야. 기특하다고! 잘 산다고! -
이초영
2014.06.04 18:25
승자야.
성신학교 이름을 들으니 .... 내가 잊을수 없는 사연이 있어.
'55년 대구에서 중 2학년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올때
내가 그렇게 꿈꾸던 K 여중, or E 여중으로 전학할수 있겠구나 꿈에 부풀어서
우리 아버지와 그 두 학교를 찾아 갔어.
전학생을 받아주기는 하는데 두 학교에서 모두 어마어마한
전학금을 요구하더래. ( 그돈이면 당시 정능에 좋은 집 한채 산다고)
그러자 아버지가 K, E 학교는 일년후에 고등학교 시험치고 갈수 있으니 중 3학년 1 년만
산밑에 성신학교 다니다가 내년에 가라고 하시면서 마침 동네에 사시는
성신학교 선생님이 계셔서 알아보시고 다음 월요일에 교장실로 가서 인사하고 등교하면 된다고.
기가 막혀서 내가 " 저런 거x같은 이름도 없는 학교나 갈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 한줄 아느냐?"
머리 싸매고 울며 불며 했는데 별로 무 반응, 안 되겠다 좀 더 격하게 행동해야 겠다 마음먹고
벽에다 머리를 박으며 대성 통곡하다가 딱딱한 벽에 머리가 아프기에, ....
다음에는 방문 문 창호지에 머리를 박으며 데모를 했어.
마침 새로 발라놓은 문 창호지가 뻥뻥 소리를 내면서 터지고, 문 창살도 짝짝 뿌러지고 , 대성통곡..
" 저러다가 우리딸 머리깨지고 집 다 뿌시겠다" 하시면서, 문교부에 다니시는 (장학관?) 친척분과 연락하시더니
그분의 주선으로 용두동 부중교사로 찾아가서 영어, 수학 2 과목 시험치고 부중 3 학년 전학생이 되었어.
하마트면 성신학교 졸업생이 될뻔 했었어.
그후부터 전학금 save 하신것이 좋아서 나는 효녀가 되었고, 무슨 요구만 하면 " 빨리 해줘라. 또 집 부시겠다".
그렇게 나를 아끼시던 아버지, 내가 미국 오는 날 아침, 몸이 안 좋으시다고 비행장에도 안 나오시고, 철 없는 나는
Mr. Kim.한테 가는것만 좋아서 "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인사드리고 떠나온것이 아버지를 뵌 마자막이었어.
그후에 엄마편지에 " 너를 태운 비행기가 멀리 날라가는것을 볼수가 없어 아버지가 비햏장에 안가셨단다."
63세에 돌아가신 아버지, 나 보다 10년이나 더 젊으셨을때 가셨다. -
김영종
2014.06.04 18:25
어찌 그 어린 나이에 그 생각을 관철 하셧을가 존경합니다
난 부산서 큰누님 손에 이끌려서 내가 왜 여자와 같이 다녀야 하지
하며반항 하여 보았으나 끌려 갓다오 옆집 정덕진까지같이
누님손에,너때문에 하는 죄로 .... -
김승자
2014.06.04 18:25
초영아, 니가 중삼때 김일훈 담임선생님이 데리고 오셔서
소개하고 자리에 앉쳐주시던 기억은 나는데
다소곳하고 생긋하게 웃던 고운애가 그렇게 자신의 소관을
관철할 수 있는 고집퉁이였구나.
너의 아버님 이야기 읽으며 내 눈시울이 젖었단다.
아, 세월의 바퀴를 되돌림 수만 있다면!
너는 어느 학교에 가고 싶은 의견이 있었으니 참 똑똑했구나.
나는 27대 일로 들어간 7회 큰언니때문에 도매금으로
부중에 간다니까 반아이들이 날 보고 그 좋은 국가시험 성적을 가지고
왜 어디를 가지 않느냐고 하더라. 내가 뭘 알아, 집에가서
아이들이 그러더라고 하니까 우리 아버지 말씀이 그래야.
형제들이 싸움질 않고 잘 다닌다고 그냥 가라 하시더라. -
윤여순
2014.06.04 18:25
오디가 먹고 싶네요. -
김영종
2014.06.04 18:25
환상적으로 달콤 합니다
지금이 한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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