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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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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이와 매실을 땄어요.

2014.06.23 17:26

연흥숙 조회 수:143


동연이가 매실을 얼마큼 가져 가고 싶은지 물어서 5kg이라고 했더니 "매실 따는 재미가 솔솔해서
미리 따 놓지 않았으니 우리 따볼래"라고 해서 장화신고 마당으로 나갔답니다.


둘이서 매실따기를 30분동안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동연이가 5kg이 넘을것 같다고 해서 택배상자에 담아보니 눈대중이 정확해서 상자에 후하게 찼더라구요. 매실이 통통하고 탱글탱글하여 보는 눈도 즐겁고 손도 즐거웠는데 모기가 "너 누구야" 하더군요.   


 


매실이랑, 감이랑, 복숭아랑, 대추랑, 비파랑, 무화과랑, 낑깡이랑, 석류랑, 그리고 꽃사과 등등 여기저기 다닥다닥 열리고 있어서 맘이 그득하고 풍성해지더군요.   


 


 



 



 


 



 



  



 



 



 



 


 



 




 



 



  



제가 코스타리카에서 늘 보던 남국의 나무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건 비파라는 과실인데 가지채 따서 놓고 먹더군요. 살구 맛 비슷해요.


 



 



 


 



 



 



 



전 수요일에, 김교수님은 목요일에 오셨어요. 


두분이 저에게 보낼 택배상자를 포장하는 모습이 현대 판


밀레의 만종을 연상케 합니다.  


 


 



동연이와 둘이서 금요일 점심 먹고 우체국에서 부쳤어요.


여긴 우체국이 법원안에 있더군요.


 




토요일 11시에 "택배왔습니다"란 소리에 냉큼 나갔지요.


우리가 부친 매실, 반가워 얼른 열어보았어요. 향기가 뭉클 콧등을 칩니다.


 



토실토실하고 파랗던게 노리끼리하게 되어 물에 넣어 씼기가 애처롭더군요.


 



친구가 매일 물을 받아서 여기 저기 친구처럼 손잡고 다녔을 물통!!


 



 






 



 



 항상 열려있는 제주댁 대문 안의 풍광입니다. 12년전엔 벌판이였는데


14년간 동연네 부부가 부지런히 실실 웃으면서 가꾼 여기가 낙원이 되었더군요.


제가 떠날 때부터 온다던 장마가 이제 오고 있나봐요. 태풍은 없이 곱게 물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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