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꼬빵 한소쿠리 ..번개팀 친구들에게 보냅니다.
2014.07.10 03:47
작년 7월 9일 (2013).
NJ를 떠나는 나에게 번개팀 친구들이 맨하탄 32가 고층건물 레스트랑에서
CA.에가서 건강하게 잘 살으라고 축도기도 해주면서 "송별 lunch"를 베풀어 주었어요.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 어느사이 일년이 되었네요.
어제 한국식품점에 갔다가 bakery(빵집)에서 팥앙꼬빵 15개에 특별가격 $ 10.00.
한소쿠리 사서 집에와서 쏟아 놓고 보니 앙꼬빵 좋아하던 번개팀 친구들이 생각이 나고
보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사진으로 보냅니다. .... NY의 1/3밖에 안되는 CA값입니다.
맨하탄에서 점심먹고 2차로 고려당빵집으로 가서 젊은이들 틈에 끼어 앉아 시간가는줄
모르고 웃고, 이야기 나누다가, 혜자가 Conn. 집으로 돌아갈 기차시간이 되어 할수없이
일어나던 우리들, 어느사이 호전이 or 정수가 계산대로 쭈르르 달려가서 앙꼬빵 한봉다리
사갖고와서 나누어 주고, 우리는 빵보따리 하나씩 들고 다음 만날약속을 하면서 헤어지곤 했지요.
추위도, 더위도 마다않고, 기차타고, 허드슨 강건너 오고,만나면 그저 좋았었지요.
거의 10년을 자주 만나면서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는데 세월이 갈수록 더 보고 싶어지는 내 마음...
호전아, 혜자야, 정수야, 나의 올케 경희야...우리 아프지 말고, 머지 않아 만나도록 해보자....
앙꼬빵 13개, 곰보빵도 2개 넣었어.
맨하탄이 내려다보이는 40층 레스트랑에서 점심을 먹으며.
딸기 빙수 한그릇, 4이 갈라먹지요.
7월 혜자 생일에 Conn.에서 쿠르즈 배를 타려고 기다립니다.
쿠르즈배 타기전에 땡볕에서 더운줄도 모르고...
크루즈 배를 타고.
내 생일이라고 깜작 선물로 차에 태우더니 7 Lake로 달려갔어요.
Happy Birthday cake를 사오고, wine잔을 부디치며 축하해주던 친구들 ...
이모습 이대로 고히 간직할께..
댓글 21
-
김영길
2014.07.10 03:47
-
이초영
2014.07.10 03:47
김박사님.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시지요?
Mrs. Kim도 안녕하시지요?
하와이 여행으로 만나고 의논하고 할때가 2007년이니
벌써 만 7년전 이네요.
그때만해도 우리가 60대 후반 훨씬 젊었어요.
두분 건강하시고 행복한 노후 즐기시기 바랍니다. -
김동연
2014.07.10 03:47
초영아 친구들 생각 많이 나겠구나.
워낙 멀어서 자주 만날 수 없지?
그래도 여행다니면서 잠시 들릴 수도 있는데...
팥앙꼬빵 나도 참 좋아해. 내가 어쩌다가 LA 들리면
앙꼬빵 사 줘~. 응 -
김동연
2014.07.10 03:47
신촌교문앞 빵집 말하니까 갑자기... 그때로 돌아가는구나.
한소쿠리 말고 한 개만 사줘. 늙어서 많이 못 먹어. ㅎ.ㅎ. -
이초영
2014.07.10 03:47
동연아.
네델란드 & 아르젠티나 경기 막 끝났는데 전화가 따르릉.
NJ에서 혜자, 호전이, 정수 3 이서 지금 고려당 빵집에서
빙수 먹고 막 나오는 길이라고. 빵집에 대형 TV로 경기보고
나오겠지 ... 내가 낸 앙꼬빵 사진 전화로 보았다고.
전화받는 순간 반가워서 왈칵 했어.
동연아. 네가 오면 10가지 섞어서 한소쿠리 채워줄께.
옛날에 1학년때 신촌 교문앞 빵집에서 점심으로 사먹든 생각나니? -
김영종
2014.07.10 03:47
앙꼬빵 우리들에겐 향수 조
난 앙꼬빵 보다는 곰보빵 이 었는데
빵 하면 아직도 을지로 4 가에서 돈암동 전차 타는 곳
풍년당 기억 하고 있답니다
그때 제일 맛있다고 생각나는 슈 크림이 었는데
요즈음도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슈크림을 파는곳이 있어서
가끔 입에 쏙 털어 넣고는 우물 거리며 다닌 답니다 ㅎㅎㅎ -
이초영
2014.07.10 03:47
김영종님.
우리 학교 다닐때 빵집에서 빵하나에 얼음 동동 냉커피 한잔 먹으면
특별 메뉴였지요.
명동입구에 뉴욕빵집. 명동극장에서 토요일 10시부터 조조할인 영화 보고 (Viva Las Vegas)
12:00시에 뉴욕빵집에서 김 일등병 한테 곰보빵 하나 얻어먹고,
오늘까지 52년 동안 꼼작못하고 잡혀있읍니다. -
이문구
2014.07.10 03:47
먼 곳에서도 달려와 반갑게 어울리는 친구들,
비록 노후의 모습이지만 너무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번개팀 친구들에게만 보내는 빵에 침이 절로 나네요. -
이초영
2014.07.10 03:47
이문구 교수님.
건강하시지요?
인사회 교실로 앙꼬빵 2 소쿠리 (30개) 보내드릴 께요. -
이태영
2014.07.10 03:47
이초영님이 번개팀과 작별하시고
서부로 가신 것이 벌써 일년이 되셨군요
맨하턴에서 식사하시고 2차로 가신 고려당,
앙꼬빵 이야기가 왠지 짠하네요. -
이초영
2014.07.10 03:47
이태영 회장님.
멋있게 올리시는 사진들. 모두 예술작품 감상하듯
잘 보고 있어요.
어느사이 일년이 되었네요. 기후좋고, 공기도 맑고,
살기가 편해서 다좋은데 나이들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것이
잘 안됩니다.
점심만 먹고 헤어졌다면 채워지지않는 모임이었겠지요.
고려당 빵집 구석자리에 앉아 2-3시간 즐거웠던 그 시간들.
언제 또 가질수 있을까요. -
김영은
2014.07.10 03:47
번개팀과 헤어진지 벌써1년이 흘렀구나.
언제 들어도, 보아도(사진) 반갑고 그리운 얼굴들!
아들이 그곳에 있어서인지, 나도 늘 그팀에 끼어있는
기분이야. 사진으로, 재미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네 글 솜씨에, 앙꼬빵 같은 추억이 물씬.. 초영아 잘 지내! -
이초영
2014.07.10 03:47
영은아.
잘있지? 인사회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네 사진 잘 본다.
인사회 학생들, 복받은 장학생이야.
공부도하고, 친구들 만나고, 맛있는 점심먹고, coffee도 마시고,
부러워.
좋아하는 일들하며 자주 만나니 치매걸릴 일은 절대 없을꺼야. -
최경희
2014.07.10 03:47
우리들의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정다워지고
앙꼬빵도 나이가 들수록 더 맞있고 먹고 싶다 !!!
너희들 모습보니 맘이 찡해지도록 보고프다. -
이초영
2014.07.10 03:47
경희야.
사진전시회 잘 봤어.
노년에 좋은취미를 갖고, 좋아하는 취미를 친구들과
같이 할수 있으니 부러워.
건강하지? 가까이 살때는 항상 곁에 있을것이라 생각했지.
번개팀친구들이 추울때 여기 따뜻한 곳으로 같이 오기를 바래. -
김승자
2014.07.10 03:47
나도 앙꼬빵이라면 숨쉴 새가 없는데...
뉴욕에서 너랑 번개팀 친구들 만났던 추억이 내게도 있는데...
김박사님과 이동순씨도 함께 ...
벌써 추억속의 아름다운 페이지로 넘어 갔구나.
이월 여기 추울때, 나 그곳에 가거든 번개팀들 동원 시켜보자꾸나.
캘리포니아 친구들이랑 함께 모여서 떠들어 보고싶네.
앙꼬빵 한개, 나도 슬쩍 하나 집었어. -
김승자
2014.07.10 03:47
그렇잖아도 눈치보다가
곰보빵 하나 우리 짝궁몫으로 슬쩍했어. ㅎ ㅎ -
이초영
2014.07.10 03:47
승자야.
네말같이 추울때, 2월이 좋겠지. 번개팀들도 미리 계획을 세워서
여기 따뜻한 CA.에서 만났으면 좋겠어. 가능할것 같애.
곰보빵도 하나 가저가. -
연흥숙
2014.07.10 03:47
초영아 어쩌면 그리 빵장사를 잘 하니.
한소쿠리 다 팔고 없는거 아냐.
참 재미있다. 어린 손녀들이 보면 웃을꺼야.
어쩌겠니. 어서 친구 많이 새겨라.
동연이는 젊은 친구들하고 잘 지내더라구. -
연흥숙
2014.07.10 03:47
초영아, 니가 사람이 좋와서 틀림없이
좋은 친구 몇집은 생길꺼야.
초영아, 우리 강창효란 며느리 밥 먹느냐고
많이 편해져서 행복하게 있는거야. -
이초영
2014.07.10 03:47
흥숙아.
요사이 사진활동 뜸한것 같네.
그래. 친구를 새겨야 내가 덜 무료하지.
그런데 이제 친구 사귀려면 신경쓰고, 전화도 하고,
어울리면서 서로가 care해야 되더라. 그런데 열정이 없어.
좋은사람 한 두명쯤 만나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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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고려당 빵집은 잘 들렸었지요.
그런데 다 옛이야기가 되었군요.
빵들 사진이 사진이기는 하지만 옛날을 많이 생각나게
하는군요. LA에 가셔서 잘 지내시는 것 반갑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소식 감사합니다.